푸르밀은 검은콩 우유와 가나우유, 비피더스 등 건강한 유제품으로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기업이다. 이경봉 사원은 스포츠과학과를 졸업하고 푸르밀 영업직으로 입사, 현재는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이경봉 사원과 영업직무의 매력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인터뷰했다.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건강한 회사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유영업부 강서지점 영업사원 이경봉 사원입니다. 입사한지는 1년 정도 됐고요. 학부에선 스포츠과학을 전공했습니다.

푸르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유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대표적인 우유 제품으로는 푸르밀 우유와 검은콩 우유, 가나우유 등이 있고, 발효유로는 비피더스가 있습니다. 원래는 롯데유업 주식회사로 출발해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하여 현재는 푸르밀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주 업무는 무엇인가요?

편의점 및 카페 등 우유가 필요한 모든 곳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유통점의 매대에 제품들이 잘 진열되도록 담당 직원들과 협의하여 이를 기획하고, 대리점 사장님들이나 유통업체의 사장님들을 만나서 시판이 잘 되도록 매출과 채권을 관리하기도 하고요. 신규거래처 확보를 위해 다른 업체의 분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딱 짜여진 틀대로 움직이지 않아요. 월말이나 월초에는 정산 업무가 있어 마감작업 때문에 내근이 많지만, 평소에는 외근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CVS(편의점), 유통점, 대리점을 방문해서 업무를 진행하죠. 주로 출근은 회사로 하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우유 대리점으로 출근할 때도 있어요. 대리점 사장님들의 경우 일찍 하루를 시작하시는 편이라 거기에 맞춰 일찍 출근할 때도 있어요. 그날의 일정에 따라 근무 시간이 달라지는 편이에요.

푸르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남성분들이 많긴 하지만 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남성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여성분들에게 잘 대해주시는 것 같고, 여성분들도 밝고 편하게 서로 잘 지내시는 것 같아요. 예전에 롯데하면 딱딱하고 상하수직적인 관계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에는 직급에 관계없이 사소한 것부터 편하게 이야기하며 지내고 있어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식음료회사 직원들 가운데는 자사 제품만 사먹는 사람들도 있던데, 유제품을 사먹을 때 항상 푸르밀 제품만 사먹나요?

아니에요. 오히려 타사 제품을 더 많이 먹는 편이에요. 경쟁회사의 제품을 많이 알아야 비교를 할수 있기 때문이죠. 자사 제품은 먹을 기회가 많지만 타사제품은 먹을 기회가 없기도 하고요. 타사 제품을 많이 먹어야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알 수 있고 그 차이를 알면 저희 회사의 제품을 설명할 때도 더 효율적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할 때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영업의 특성 상 아무래도 매출을 달성할 때가 가장 보람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매출 성적이 좋은 편이었는데 모두 함께 열심히 한 결과인 것 같아 매우 뿌듯했습니다. 또 채권문제가 있었지만 노력을 통해 안정화 될 때, 대리점 사장님들과 유대관계가 좋아져서 대리점과 지점 모두가 즐겁게 일할 때 역시 보람을 느낍니다.

영업의 매력은 활동적이고 자율적인 업무

영업팀에 근무하면서 힘든 점과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힘든 점과 좋은 점이 같은 맥락에 있는 것 같아요. 힘든 점은 육체적인 활동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에요. 대리점 사장님들과 우유를 보낼 때 함께 도와드리기도 하고, 제품 상자 및 케이스를 옮길 일도 종종 있거든요. 하지만 오히려 저는 가만히 있는 것보다 활동적인 업무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해서 이런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또 다른 좋은 점은 아무래도 외근이 많다 보니 업무시간이 자율적인 편이에요. 함께 있는 사무실에서 내근을 하는 게 아니라 혼자 자신이 맡은 업무를 하다 보니 차 안에서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자율성이 있죠.

영업직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가장 큰 매력은 활동성인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성향에도 잘 맞았어요. 한 곳에만 계속 있으면 몰랐을 상황이나 사람들을 필드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것이 영업직만이 가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유제품이나 관련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일까요?

많이 알려지기도 하고, 최근까지 뉴스에 보도된 재고문제가 가장 큰 이슈인 것 같아요. 재고문제는 어느 회사, 어느 직무나 다 함께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하죠. 만약 취업을 준비한다면 재고문제의 해결방안이나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고 오는 것도 좋겠습니다.

푸르밀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취업을 준비할 때 입사 가능한 회사를 고민하다가 푸르밀을 생각했어요. 어릴 때부터 비피더스를 많이 마셨는데, 항상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죠. 스포츠과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회사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섬세하고 꼼꼼함이 필요한 직무

영업 직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은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일인데 시간약속을 지키지 못하거나 성실하지 않으면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꼼꼼함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영업직 라고 하면 술을 많이 마시고 터프한 성격의 일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최근의 영업은 매우 섬세한 입니다. 상대방에 공감하는 능력이 중요시 되고 있죠.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나요?

영업을 하다 보면 빠른 계산능력을 요할 때가 있는데, 면접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셨어요. 나누기나 퍼센트 같은 기본적인 암산이나 계산문제를 물어보셨죠. 지원자들의 순발력과 실전에서의 계산능력을 평가하는 것 같아요.

영업직무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 드려요.

무턱대고 회사에 지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지원할 회사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신이 앞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지 이해가 있어야합니다. 저 역시 푸르밀에 지원하기 전에 푸르밀의 제품들을 먹어보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기도 했어요. 요즘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잘 알아볼 수 있으니까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를 잘 하고 지원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내가 과연 이 일을 하면서 즐겁고 보람차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해보아야 하고요.

이경봉 사원님이 생각하는 좋은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한 일이 타인에게 불이익을 준다거나 부당한 일이라면 그것은 절대로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푸르밀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으니, 저는 지금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거겠죠? 

 관련 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