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는 회사의 얼굴’이라 말하는 포스코에너지 홍보그룹 백혜원 매니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최대 민간발전사로서 발전 사업 및 태양광, 풍력, 자원순환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에너지, 고효율・친환경 분산전원인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다소 무거울 것 같은 기업 이미지와 달리 “포스코에너지는 진취적이고 젊은 기업이에요”라고 말하는 인터뷰이의 밝은 표정에서 기업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포스코에너지 홍보그룹 백혜원 매니저입니다. 경영학을 전공했고 세부 전공으로 마케팅을 공부하였습니다.

포스코에너지 홍보그룹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사업,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입니다. 그 중 제가 속한 홍보그룹은 기업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홍보그룹은 대언론 및 보도자료를 담당하는 언론파트와 홍보물 제작과 기업사보를 제작을 하는 브랜드파트가 있는데, 저는 브랜드파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에너지 홍보그룹에 근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 입사하여 작년 초까지는 연료전지사업본부의 마케팅그룹에서 근무했었는데요. 연료전지사업에 국한된 마케팅 업무뿐만 아니라, 회사 전반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고, 회사를 홍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순환근무로 홍보그룹에 지원하여 홍보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업계열 직무에서 홍보직무로 가는 건 특이한 케이스인 것 같은데, 처음에 연료전지 사업부에 지원하신 계기가 있었나요?
제가 대학 다닐 때 환경오염, 온실가스 등에 관심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연료전지가 우리나라에 적합한 에너지라는 포스코에너지 관련기사를 보게 되면서 이쪽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스코에너지라는 기업 특성상 공대 분들도 많지만, 마케팅그룹에는 재무, 경영전략 등의 지식이 필요해 경영학과 전공자들도 많이 입사를 합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신문 스크랩 당번이라는 것이 있어요. 스크랩 당번이 되면 오전 7시에 출근을 합니다. 그룹 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데, 포스코에너지 관련 기사를 스크랩해요. 당번이 아닐 때는 오전에 출근해 기사를 보며 이슈를 확인하고 업무를 시작해요. 업무는 주로 홍보물 및 사내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웹진을 제작하는 일을 합니다.

기업에서 다루는 사업에 대해 홍보팀은 관심과 지식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홍보가 회사의 대변인 업무를 한다고 많이 하는데요. 회사관련 이슈, 내용을 정리,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회사를 소개하는 홍보물도 제작을 하죠. 그러다 보니, 회사 사업, 현황뿐만 아니라 관련 정책과 경쟁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글을 쓰는 일

홍보담당자로서 일하는 것에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장점은 경직되지 않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글을 쓰는 것이죠. 그리고 홍보물 제작과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회사 사업과 이슈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반대로 회사 전반적인 것을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사업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회사 사업 전체를 잘 아는 제너럴리스트랄까요. 하지만, 홍보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면 되겠죠?

포스코에너지, 자유롭고 젊은 그룹

근무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포스코’라고 하면 묵직한 이미지를 갖고 있을 수 있는데, 포스코에너지는 외부에서 느끼는 것보다 젊은 그룹이라고 할 수 있죠. 아직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기에 진취적인 분위기에 밝은 편입니다.

회사 내 복리후생에 대해 자랑 좀 해주세요.
가족사랑의 날과 자율출근제가 있습니다. 한 달에 2번 수요일은 8시 출근, 5시 퇴근하는 날인데, 이 날을 통해 가족, 지인 등과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개인 취미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율출근제도 있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따라 출근시간을 선택해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자녀 육아 또는 개인 사정에 따라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 오전8시 출근 오후5시 퇴근 또는 오전 10시 출근, 저녁 7시 퇴근 등 근무시간을 선택해서 개인사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홍보담당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 능력이 아닐까 싶어요. 대외 보도자료뿐만 아니라 홍보물 제작에서도 문장력이 필요하죠. 그리고 홍보직무는 대외 사람 및 사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많으므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업무적으로 각 부서와 긴밀하게 협조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사내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합니다.

포스코에너지 입사를 위한 취업전략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인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대학생 때 인턴을 2번, 2달씩 다른 회사에서 일을 했었어요. 그 중 하나는 방송국 방송작가 어시스트였는데, 콘텐츠 개발 관련 업무를 했어요. 이슈 검색과 기사 번역 등 여러 일을 하면서 짧게나마 회사에 대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있었고 관련 회사를 가고 싶었기 때문에 이쪽 분야를 많이 알아봤었어요. 신재생에너지를 다루는 기업, 신재생에너지 관련 컨설팅 하는 기업 등 말이죠.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가 있으면 더 자세히 공부하고 골고루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학창 시절 도움이 됐던 활동이 있나요?
대학생 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여러 손님들을 접했던 것이 사람에 대한 대응력, 순발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도 했고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큰 자산이 되더라고요.

홍보, 회사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일

홍보직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홍보는 회사의 대변인이자 얼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회사를 어떻게 설명하여 알릴지 등 회사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큰 매력이라 생각해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기가 만족하는 일이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특히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내가 한 업무에 뿌듯함을 느끼고 일을 하면서 만족스러워야 할 것 같아요.

포스코에너지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한다면?
제가 취업을 준비할 시기에 세계 금융위기로 취업문이 좁아져서 마음이 많이 조급해졌었어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급해 하지 말고 조금 늦어지더라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면접을 보면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고, 회사생활은 배운 것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런 점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