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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주차] 금주의 인물&용어 -1-

잡코리아 2018-01-11 12:10 조회수1,983


| 임팩트 투자 (impact investing)

임팩트 투자란 수익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환경 보호, 가난과 질병 퇴치,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같이 글로벌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의 대상이다. 기존의 사회책임투자(SRI,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가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소극적 방법이라면 임팩트 투자는 구체적 수익률 목표를 갖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찾아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같은 임팩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임팩트 투자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주 정부도 지난 2014년 소셜임팩트채권을 만들었고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가 사회공헌 담당 부서인 소셜임팩트팀을 꾸렸다. 지난해 전 세계 임팩트 투자의 규모는 전년도 대비 30% 급증한 70조원이며 2020년까지 400조원으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중재 전당대회 (brokered convention)

중재 전당대회는 미국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개입해 후보를 결정하는 제도다. 최근 미 공화당의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가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선두를 달리자 공화당 주류 진영은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지 않도록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중재 전당대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로서는 공화당 전체 대의원 2472명 중 과반(1237명)을 득표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쉽지 않은 목표다. 4월 4일 미국 예측시장에 따르면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못해 중재 전당대회가 치러질 확률이 70%대까지 상승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중재 전당대회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자는 제안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라이언 의장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 파운드 푸티지 (found footage)

파운드 푸티지의 사전적 의미는 ‘발견한 영상’이라는 뜻이다. 즉, 실제 촬영을 하지 않고 이미 누군가가 찍어놓은 필름을 오려 붙여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파운드 푸티지 장르 영화는 실제 기록이 담긴 영상물을 누군가 발견해 다시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처럼 가장한 영화를 말하는 것으로 ‘페이크 다큐 (fakedocu)’ 혹은 ‘모큐멘터리(mocumentary)’라고 불리기도 한다.

파운드 푸티지 장르는 1999년도 개봉한 미국 저예산 공포영화인 ‘블레어 위치’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대중화됐다. 당시 관객들은 마녀 괴담을 다룬 이 영화가 실제 다큐멘터리로 인식하기도 했다. ‘블레어 위치’를 크게 성공하며 한때 ‘파라노말 액티비티’, ‘클로버필드’, ‘크로니클’ 등 파운드 푸티지 영화 붐이 일었다. 신안의 염전 노예 사건을 소재로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이지승 감독)은 한국 영화로는 드물게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따랐다.


| 튜링 테스트 (Turing test)

튜링 테스트는 기계의 인공지능(AI) 수준을 판별하는 실험이다.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인 과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 1912~1954)이 1950년 제안한 실험이다. 서로 보이지 않는 방 3개에 인간 2명과 컴퓨터 1대를 넣어두고 한 명이 다른 두 방에 질문을 보낸다. 이 때 돌아오는 답변 중 어떤 것이 인간이 보낸 것이고 컴퓨터의 것인지 가려내지 못한다면 그 컴퓨터는 진정한 의미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 영국에서 열린 ‘튜링 테스트’에서 ‘유진 구스트만’이라는 슈퍼컴퓨터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인 ‘유진’이 2014년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다. ‘유진’은 우크라이나에 사는 13세 소년인 것처럼 대화하며 심사위원 중 3분의 1 이상에게 인간이라는 확신을 줬다. 하지만 이는 프로그램 인공지능이라기보다 인간의 대화를 흉내 내는 채팅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세돌 9단을 이긴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역시 잘 짜인 알고리즘으로 확률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에 불과하다.


| 모라벡의 역설 (Moravec’s paradox)

모라벡의 역설은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게 쉽고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로봇공학자 한스 모라벡은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연구자들이 기존에 가정했던 것과 반대로 수준 높은 추론에는 연산 능력이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지만 낮은 수준의 감각 운동 기능에는 엄청난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알파고처럼 바둑을 잘 두는 컴퓨터를 만드는 것보다 어린 아이의 지각·감각운동 능력을 갖춘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인간이나 동물과 제법 비슷하게 움직이는 로봇이 등장했지만 알파고가 직접 바둑돌을 집어 바둑판에 얌전히 내려놓을 수 있을 정도의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라벡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은 수백만 년의 진화를 통해 감각운동 능력을 탑재한 상태로 태어나 그 원리를 알기 어렵다.


| 3개 대표론 (三個代表論)

3개 대표론은 중국 공산당이 ▲자본가(선진 생산력) ▲지식인(선진문화 발전) ▲노동자·농민(광대한 인민)의 근본 이익을 대표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3개 대표론은 2000년 당시 장쩌민 국가주석이 당의 생존을 위해서는 3개 대표 정신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등장했다. 이는 노동자·농민을 중심에 뒀던 사회주의 국가 중국이 자본가와 지식인 등 부르주아 계급을 받아들임으로써 국가 운영 철학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이었다.

“부자와 권력층을 위한 정당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공산당 지도부는 3개 대표론을 안착시켰다. 이후 억만장자 공산당 당직자가 속출했다. 2015년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는 중국 100대 부자 중 무려 36명이 참석해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6년 양회에선 기업 총수들이 무인자동차 관련 법규 정비,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프로젝트 준비 등 국가 혁신을 요구했다.


| 브레인 이니셔티브 (BRAIN initiative)

브레인 이니셔티브는 미국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뇌 연구 지원 사업이다. 2013년 4월 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인류는 몇 광년 떨어진 은하를 찾아내고 원자보다 작은 미립자도 규명해낼 수 있지만 양쪽 귀 사이에 있는 3파운드(1.4kg)짜리 뇌의 미스터리는 아직 풀지 못했다”며 10년간 3조5000억원이란 파격적 액수를 투자하기로 했다.

뇌의 지도를 그리거나 역(逆)설계함으로 그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각국은 경쟁적으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독일과 영국을 주축으로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인간 뇌 프로젝트(Human Brain Project)’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또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를 목표로 ‘2차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을 진행 중이다. 뇌 연구는 난치병·정신병 치료는 물론 인간 의식과 감각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꼽힌다.


| 디지털 장의사 (digital undertaker)

디지털 장의사란 고객의 의뢰를 받고 인터넷이나 SNS에 올라 있는 글과 사진, 동영상 등 각종 흔적을 지워주는 기록 삭제 업체를 말한다. 디지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이트 접속 기록, 글, 사진, 동영상 등 무수한 디지털 족적을 남기게 된다. 개인이 이를 일일이 찾기 어려울뿐더러 삭제도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디지털 장의사는 삭제 의뢰를 받으면 고객의 위임장을 받아 전문적으로 온라인 게시물을 수집한 후 각 사이트에 삭제 요청을 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2005년경부터 수많은 디지털 장의사 업체가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인터넷 상조 업체인 라이프인슈어드닷컴은 300달러에 가입회원의 사망 시 고인의 온라인 족적을 지워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산타크루즈컴퍼니, 맥신코리아 등이 디지털 장의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연예인이나 동영상 유출 피해자 등이 암암리에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일반 고객들이 늘었다고 한다. 디지털 장의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5년 내 떠오를 신(新)직업 37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 벨루 몬치 댐 (Belo Monte Dam)

벨루 몬치 댐은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건설된 세계 3위 규모의 댐이다. 규모 1위는 중국 싼샤 댐[2만2500MW(메가와트:전력의 단위로 1MW는 1W의 100만 배)]이고 이어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 있는 이타이푸 댐(1만4000MW)이 세계 2위 규모다. 전력 생산능력은 1만1233MW다. 벨루 몬치 댐 건설 사업은 1970년대부터 추진됐다.

무려 40여 년이 지난 2010년 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공사가 시작됐으나, 원주민 거주 지역 수몰과 환경파괴 문제로 시위가 잇따르는 등 갈등을 거듭했다. 원주민들은 댐 건설로 주변 열대우림이 수몰돼 수만 명의 생활 터전과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댐 공사는 법원의 결정으로 수차례 중단됐다가 2011년 본격 재개돼 올해 4월 중순부터 가동됐다.


| 킴 필비 (Kim Philby, 1912~1988)

킴 필비는 소비에트 연방과 영국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이중간첩’이었다. 영국 비밀정보국(MI6)에서 30년가량 소련의 이중간첩으로 활약하며 대량의 특급 기밀을 빼돌리다 소련으로 도피했다. 그는 소련 최고 훈장을 받고 국가보안위원회(소련의 비밀첩보 조직) 장군의 예우를 받는 등 풍요한 생활을 누리다 1988년 76세의 나이로 숨졌다. 1963년 정체가 들어난 소련을 위한 이중스파이간첩 조직인 ‘케임브리지 5인조’ 중 킴 필립은 가장 거물급 이중간첩으로 평가받 는다.

4월 4일(현지시간) BBC 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필비는 1981년 당시 동독 비밀경찰 겸 첩보기관(슈타지) 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MI6 근무 당시 스파이 활동은 식은 죽 먹기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BBC가 베를린의 슈타지 공식 기록보관서 비밀 기록들 가운데 찾아내 처음 공개한 한 시간 분량의 특강 동영상은 소련 스파이로 발탁될 때부터 소련으로 도피할 때까지의 필비의 인생 역정을 보여준다.


| 자하 하디드 (Zaha Hadid, 1950~2016)

자하 하디드는 이라크 출신 영국 건축가로 렘 쿨하스(Rem Koolhaas), 렌조 피아노(Renzo Piano),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등과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건축가 중 하나다. 비정형의 유기적 디자인으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독창적 스타일을 만들어온 그는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2004)과 167년 전통의 영국왕립건축가연구소협회상(2015)을 받았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해양관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세이크 제이드, 독일 라이프치히 BMW 공장, 중국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 한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을 설계했고 건축물 외에도 루이비통 백, 멜리사 슈즈 등 다양한 상품을 디자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3월 개관한 DDP를 디자인한 건축가로 유명한 그가 지난 3월 31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2007년 한국의 동대문운동장 터에 조성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의 지명 초청 설계 경기에서 ‘환유의 풍경(Metonymic Landscape)’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설계도가 당선됐다. 이를 바탕으로 DDP는 2009년 건설에 착공됐고, 2014년 3월 개관됐다. DDP는 마치 우주선을 닮은 독특한 외관으로 인스타그램이 선정한 2015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명소로 꼽히기도 했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수도권 전역을 1시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철도다.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에 제안하여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처음 논의돼 2011년 착공했고,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선 A(킨텍스-동탄 노선)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를 연결하는 74.8km 구간으로, 경기도 서북부와 서울 도심, 경기도 동남부를 가로지르게 된다.

노선 B(청량리-송도 노선)는 서울시 청량리에서 인천시 송도까지 연결하는 49.9km 구간으로, 통행량이 많은 서울 도심과 부천, 인천을 지나간다. 노선 C(의정부-금정 노선)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경기도 군포시 금정까지 연결하는 49.3km 구간이며 서울 동부권을 중심으로 경기도 남북축을 가로지르게 된다. 최근에는 노선 B의 종착역을 어디로 두느냐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서울시는 교통 균형 발전을 위해 기존 노선인 청량리가 유리하다는 태도이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비가 매우 낮아 종착역을 삼성역으로 바꾸는 대안이 거론되고 있다.


| 파머징 (pharmarging)

파머징이란 제약(製藥)을 의미하는 ‘pharma’와 신흥을 뜻하는 ‘emerging’의 조어로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제약 시장을 말한다. 이들 국가에서 제약시장의 성장률은 연간 10%를 넘고 있다. 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1000조원대로 자동차(약 600조원)와 반도체(약 400조원)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세계적인 고령화·신종 질병 유행 추세에 따라 세계 제약 시장은 연 4~6%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제약 시장은 19조원 규모로 세계 시장에서 비중이 1.7%에 불과하지만 세계 10번째 신약개발국이자 임상시험 분야에서는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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