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과 유통 프로세스를 다루는 식품자원경제학을 전공하면서, 최적의 방법으로 움직이는 물류 산업에 관해서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물류에 대한 관심을 흥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물류를 운영하고 기획하고 싶다는 생각을 꿈으로 키워나갔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론과 현장이라는 2가지 관점에서 준비했습니다.
먼저, 학과 수업 이외로 물류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준비했습니다. 단순 스펙을 위한 자격증이 아닌, 앞으로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지식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대형마트에서 8개월간 상품 하역과 창고 적재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통 현장에서 물류를 간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비효율적인 장면을 종종 발견했는데, 그중에서 심각했던 부분은 기준 없는 상품 적재였습니다.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기 급급한 나머지 상품이 곳곳에 산발적으로 중복으로 적재되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품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유통 기한이 지난 상품이 구석에서 발견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이 있었습니다. 저는 엑셀로 창고 도면을 작성했습니다.
유통기한이 짧고 회전율이 높은 유제품과 음료는 전방에 배치하고 유통기한이 길고 회전율이 낮은 가공식품은 후방에 배치하여 기획 실장에게 제출했습니다. 분명 기회 로스를 줄일 수 있겠다는 평가와 함께 저의 제안은 받아들여졌고 1달간 창고 재설계를 통해 매장과 창고의 결품율 10%가량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공장물류운영은 더 나은 물류서비스를 화주에게 제공하기 위해 문제의 현상을 분석하고, 최적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SCM과 CRM 같은 물류 정보기술이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공장물류운영에서 저의 물류에 대한 열정과 분석력은 분명 이바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업무 지식이 열정에 비해 부족하지만, 범한판토스의 일원이 되어 누구보다 빠르게 배워 고객에게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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