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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소서

삼성그룹 2016년 하반기 신입 영업지원합격자소서

합격자 정보

  • 서울4년
  • 불어불문
  • 학점 3.65/4.5
  • 토익 985
  • 토스 Level6
  • 오픽 IH
  • 제2외국어 1개
  • 인턴 2회
  • 수상 1회
  • 15,604읽음

합격자소서 질문 및 내용

답변
유년기, 학창시절, 사회활동 중 만난 세 명의 어른을 롤모델 삼아 패션 산업에 대한 비전을 키워나갔습니다.

[양복장이의 손자]

양장점을 운영하시던 할아버지와 건축가 아버지를 둔 덕에 자연스레 무언가를 창작하는 과정을 접하며 자랐습니다. 다양한 창작물 중 제가 빠진 대상은 옷과 글, 두가지였습니다. 친구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게임을 즐기는 시간에 [지큐]와 [W]를 펼치던, 소위 매거진 키드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어문학을 본전공으로 삼고 패션 관련 복수전공을 이수하며 패션 저널리스트라는 꿈을 구체화 해나갔습니다.

[첫 스승: 디자이너 OOO]

모교에 객원교수로 출강하던 디자이너 OOO의 강의를 수강한 것을 계기로 패션을 산업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눈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배고파서 쓰러지는 사람은 있어도 옷 없어서 얼어죽는 사람은 없어요.`라고 설명하며 패션을 단순한 소비재의 차원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한계에 부딪히고 말 것임을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지원 직무인 영업관리 직무와 관련해서는, 개별 상품이 담지 못하는 거시적인 브랜드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통로로서 매장과 인력이라는 요소가 수행하는 역할과 그것들을 관리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매력적인 선배: 기자 OOO]

OOO 교수로부터 패션의 산업적 측면에 관한 시각을 얻었다면, 잡지사 [젠틀맨] 인턴 당시 선후배 관계를 맺게된 OOO 기자로부터는 패션의 대중문화적 차원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박 기자는 패션을 ‘우리 삶의 다양한 요소들과 접점을 이룰 수 있는 문화 요소’로 정의하며, 옷이라는 매개체 통해 삶의 양식을 제안하고, 때론 일상에서 벗어난 작은 판타지를 선물하는 것이 패션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의 역할이라는 조언을 전해줬습니다.

상기 세 어른으로부터 얻은 교훈과 캠퍼스, 산업 현장을 뛰어다니며 기른 소매유통업에 대한 시각을 바탕으로 금 상반기에는 OOO 마케팅본부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며 브랜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직무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인턴십 진행 중 금 영업관리 직무 지원 결정에 계기가 된 경험으로 그룹 광고 캠페인 제작 프로젝트에 투입돼 전국 8개 도시 30개 브랜드 소속 매장을 촬영한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부서간 협의를 통해 조율된 일정이었음에도, 저희 촬영팀을 대하는 현장의 태도가 달갑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광고 촬영이 그룹 차원의 의미있는 활동임은 이해하지만, 당장의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에 지장을 주는 데 따른 불만 때문이었습니다. 현장에 대한 몰이해는 촬영 일정의 차질을 야기했고, 궁극적으로 결과물의 품질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상기 경험을 통해 실제 소비 경험이 완성되는 판매현장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고, 관리자가 다뤄야 할 대상은 단순한 소비자 뿐만이 아닌, 상품의 유통에 관여하는 모든 내부 고객, 파트너들 역시 포함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활동의 모든 측면을 세심하게 이해하며 브랜드의 성장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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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리우올림픽 흥행 실패로 살펴본 국가주의의 희석]

금년 리우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미적지근했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국내 방송 3사의 중계 방송 시청률과 광고 수익은 금 리우 올림픽에서 더욱 가파르게 감소하며, 최초의 한자리수 평균 시청률, 중계 수익 적자의 올림픽 시즌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시차 이슈, 개최국의 미흡한 준비, 온라인 중계의 보편화 등 내/외부요인들로 인한 영향 역시 존재했겠지만, 여자배구 8강전을 비롯한 프라임타임의 주요 경기들마저 해당 시간의 기존 프로그램들에 못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한다면 올림픽이라는 행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태도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기 이슈의 원인을 국가주의의 희석이라는 틀에서 해석해보고, 이것이 현대 비즈니스에 주는 교훈을 약술하고자 합니다.
마이클 펠프스와 우사인 볼트를 보며 미국과 자메이카의 위대함을 이야기하지 않듯, 박지성과 김연아의 성취 역시 한국의 성취가 아님을 우리는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를 통해 국가를 선택한다는 개념을 인지했고, 세월호 트라우마를 겪으며 국가가 나의 모든 것을 책임져줄 수는 없음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이런 맥락 속에서 올림픽은 국가 대항전이라는 정체성을 잃고 그저 거대한 스포츠 행사로 그 의미를 축소하게 됩니다.

개인의 독자성이 확장된다는 측면에서 이는 건강하고 현대적인 변화라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수만년간 이어져온 인간의 소속에 대한 욕구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라는 전체주의적인 틀에서 벗어난 우리는 소속감을 느낄 다른 대상을 찾습니다. 훨씬 가시적이며, 내게 직접적인 효익을 주는 존재, 바로 브랜드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상품을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 그것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려 합니다. 기꺼이 브랜드와 사랑에 빠지고자하는 외로운 고객들이 세상을 떠돌고 있습니다. 브랜드 로열티/애착 형성의 중요성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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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00년 역사의 신사복 브랜드 탄생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신사복 갤럭시 영업팀 배치를 희망합니다.
현업에서 상품과 고객에 대한 시각을 기른 후, 장기적으로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직무로의 순환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커리어 경로 구상 근거를 사업의 매력도와 개인 역량 두 측면으로 말씀드립니다.

첫째, 시장은 여전히 성장중입니다.
`그루밍족`이라는 용어가 촌스럽게 느껴질만큼 남성고객들의 소비경향은 이미 상당히 성숙한 상태지만, 남성 타깃 복합매장 신세계 일렉트로마트의 시장 안착 등의 사례가 보여주듯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성장의 여지가 있습니다. 국내 신사복의 역사를 써온 갤럭시를 배경으로 해당 기회를 발굴해나가고 싶습니다.

둘째, 복종과 고객에 대한 시각을 길러왔습니다.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것을 접하고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일이 좋아 잡지기자직을 지망했습니다.

OOO VIP 멤버십지 [더클라시스], 신세계백화점 남성관 단행본 [멘즈위크] 등 남성 타깃의 매체, 콘텐츠를 생산하며 남성복과 고객집단에 대한 이해를 길렀습니다. 산업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이제는 실제 고객 경험을 관리하는 영업관리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잡지사 및 마케팅 부서 인턴십을 진행하며 훈련한 콘텐츠 및 캠페인 기획, 제작 역량을 활용해 브랜드의 가치를 관리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직무로의 순환 역시 기대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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