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 + ‘책임감’ = 무사고 100%]
군 시절, 어떤 작전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 하에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맡은 바 직무에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우수한 성과를 얻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의 보직은 운전병이었습니다. 입대 후 1년이 지났을 무렵에 부대의 최고참 운전병으로서 복무하던 중입니다. 부대 차량 7대 중 3대의 차량이 폐차를 3년 이내 앞두고 있을 만큼 노후하여 고장이 잦았습니다. 모든 차량이 매일 운행에 필요하였기에 차량의 연식을 막론하고 최상의 상태로 관리해야 했습니다. 차량의 잔고장이 많았던 만큼 정비에 필요한 부품들이 많이 필요하였으나, 파견부대인 특성상 부품을 재고로 보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고장이 발생하면 국군수송사령부에 부품 요청을 넣은 뒤, 승인을 받고 수령하기 까지 적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걸리는 경우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결함이 있는 차량은 일정기간 운행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부대 전체 수송을 책임져야 하는 선임 운전병으로서 문제를 느끼고, 간부의 주도가 아닌 병사들의 자체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해결책들이 제시되었고, 그중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최소한의 부품재고를 따로 보관하는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우선, 주차장 옆에 작은 창고를 만들어 부품들을 보관하고, 이를 문서화하여 관리할 것을 군수과장님께 건의드렸습니다. 군수과장님을 통해 부대장님의 허락을 받을 수 있었고,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디스크, 타이어 등 안전문제와 직결되는 주요부품들을 보관하였습니다.
또한, 문서화를 통해 재고 관리를 더욱 수월하게 하였고, 주 1회 부품현황에 대한 정기보고를 시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분기 차량 운행률 100%를 달성함은 물론, 전체 차량 무사고라는 성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에도 조직의 성공과 나의 성공을 동일 선상에서 보고, 특유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계속 도전하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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