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만든 아이디어]
저는 자동차를 사랑하지만, 겁이 납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선생님들 차종과 번호를 다 외워서 가족들과 선생님들이 놀랄 정도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등굣길에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하고 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SUV 차량과 세단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운전자 두 사람 다 크게 다쳤고, 사고의 원인은 단거리 운전이라고 해서 안전띠를 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대학교 때 ‘디자인 싱킹’이라는 수업에서 주변의 유의미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과제를 부여받았습니다. 저는 주제를 ‘어떻게 하면 고속버스에서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률을 개선할 수 있을까?’를 선정했습니다.좋은점 1 안전띠 문제 선정의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를 목격했던 기억이 아직 강렬하게 남아있었고, 현재까지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많은 해결책이 나왔지만 별다른 개선 효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문제 분석을 위해 맥킨지식 로직 트리를 사용했습니다. '안전띠'에서 ‘승객’과 ‘버스 자체’를 나누고 ‘승객’에서 안전띠를 매는 ‘유인’과 ‘제약’ 등 해결책의 초점을 쪼개어 찾았습니다.
또한, 기사님 및 승객과의 인터뷰를 통한 질적 조사 방법을 사용해, 안전띠 미착용 이유는 ‘안 매도 되기 때문’이라는 당연하면서도 의외의 답을 얻었고, 이에 ‘매도록 만든다’는 해결의 방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해결의 방향과 로직 트리의 마지막 전개 중 ‘제약’과 ‘좌석’을 결합하여 해결책을 도출하였습니다.
탄생한 결과물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시에는 약 80도로 의자의 각도가 접혀 있어 승객이 불편한 자세로 앉아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없도록 하고 착용할 시에만 자리를 뒤로 젖힐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입니다.
결과물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이런 의자에 앉는다면 안전띠를 착용할 것인가?'란 질문에 130명 중 100% 모두가 안전띠를 매겠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교수님은 아이디어가 기존의 방법과 달리 유인책이 아닌 행동 유도를 위해 제약을 주는 방식이라고 하시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하시며 가장 높은 점수를 주셨습니다.
[안전에 대한 ‘나의 생각’과 ‘기아의 생각’]
2016년 기아자동차의 지속가능 보고서는 ‘자동차는 왜 존재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 때문에 기술을 연구하고 자동차를 혁신하는지를 고민하는 기아에서 저 또한 질문자로서 함께 답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셰어하우스 소셜 벤처 OO라는 곳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 스마트 클라우드 쇼 2013 회사 부스 담당자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기아자동차도 K9을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K9 차체를 절반을 잘랴 차량에 들어가는 스마트 기술들을 해부해 놓은 것입니다.
기아의 스마트 기술은 ‘안전운행’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당시 국산차 중 최초였던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각지대에 있는 차를 알려주는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운전자의 안전을 생각하는 기아자동차의 기술력과 그 안에 녹아 있는 탑승자에 대한 배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차는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당연한 명제가 몇몇 회사들의 연비 조작 등의 추문으로 흔들리는 지금의 시대에서 기아자동차의 귀중한 가치를 조직 속에서 지켜낼 수 있는 인적 인프라 관리자가 되겠습니다.좋은점 1 글자수 1,645자2,809Byte
좋은점 1 과제를 수행할 때도 자동차와 관련된 문제를 분석해 봄으로써 오래전부터 자동차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지원자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기소개서 문항에서도 요구하는 것처럼 산업에 대한 관심을 잘 드러내주었습니다.
좋은점 2 산업 동향과 기업, 직무와 연결지어 지원 의지를 작성하신 점이 좋습니다. 지원하고자하는 기업에 대한 애정, 직무 수행에 대한 열정이 보여지는 문장으로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