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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서럽게 하는 학벌..정말 대졸아니면 안 되나요?

2010-08-12 17:39 조회수 38,044

4년제 대졸자 이상, 지원이 가능합니다.

왠만한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공고문에 적혀있는 문장이지요. 왜 꼭 4년제 대졸자만 지원하라는건지 너무 서러워요! 하는 분들 있으시죠? 오늘 그런 분들에게 희망을 전해드리는 기사를 하나 소개합니다.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의 인터뷰 입니다. 외환위기에도 빛나는 역발상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BMW코리아로 성장하게 그는 '고졸출신' 기업가 입니다. 인터뷰를 보실까요?

[CEO & 매니지먼트] 인물탐구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한국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다. 만약 BMW가 한국 시장을 포기할 계획 이 아니라면 오히려 지금 투자를 늘려야 한다. 3~5년 후 다시 진출한다면 비용 이 몇 곱절 불어날 것이다. "

외환위기 한파가 수입 자동차 시장을 덮쳤던 1998년 1월4일.김효준 BMW코리아 사장(53)은 본사에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보냈다. 한국 딜러들이 계속 사업 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게 보고서의 골자였다. 당시 상황은 심각했다. 국산 차를 찾는 소비자도 씨가 마른 판에 1억원에 육박하는 고가 수입차가 팔 릴 리 만무했다. 6개월 동안 차를 한 대도 팔지 못한 딜러가 수두룩했다. 대부 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이 시기 딜러망을 축소했으며,일부 업체는 아예 한국 사 업을 포기했다.

◆외환위기의 역발상

BMW의 선택은 달랐다. 고민 끝에 2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한 국 시장의 잠재력과 김 사장의 경영 역량을 감안한 투자였다. BMW코리아는 이 돈을 메인 딜러였던 코오롱모터스에 연 5% 이하 이율에 대출했다. 당시 금리가 연 20%를 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 조건이었다. BMW 딜러들의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손이 빈 직원들은 독일 본사로 연수를 가거나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

김 사장의 벼랑 끝 베팅은 성과로 이어졌다. 1998년 연간 320대까지 감소했던 BMW의 한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1999년 833대,2000년 1650대,2001년 2717대 등 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외환위기 때 이뤄진 공격적인 투자는 BMW를 한국 수입차 시장의 맹주로 끌어올렸다. 김 사장은 "한국법인의 외환위기 극복 을 계기로 딜러의 수익성이 각국 법인장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가 됐다"고 말 했다.

◆고졸 CEO의 신화

김 사장은 '고졸 CEO의 신화'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부친의 교통사고로 일찌감치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고3 때인 1974년 여름 취직한 삼보증권(현 대우증권)이 첫 직장이었다. 김 사장이 말단 직원 시절 맡았던 보직은 재무와 경리였다. 당시 김 사장은 숫자들 속에 기업의 강점과 약점,현재와 미래가 모두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외국계 화재보험사 하트포드,미국 신텍스 한국법인 등을 거쳐 BMW코리아에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BMW 측에서 김 사장을 눈여겨본 것은 신텍스 대표이사 부사장 시절의 튀는 경력 때문이었다.

당시 한국신텍스는 로슈가 한국에 투자한 한국로슈와 합병해야 했고,김 사장과 100여명의 직원은 회사를 떠나야 할 처지가 됐다.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한푼 이라도 더 많은 퇴직금을 주기 위해 자신 앞으로 배정돼 있던 수억원의 퇴직 인 센티브를 포기했고,그 일로 업계에서 좋은 평판을 얻었다.

김 사장은 1995년 3월 미국 유명대 박사와 MBA(경영학 석사) 출신의 예비후보 2명과 함께 독일에서 면접을 봤다. BMW는 김 사장의 학력이 고졸임에도 불구,그 를 택했다. 학력은 학력일 뿐 실무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을 뽑는 것이 당연하다 는 게 BMW의 설명이었다.


◆'괴짜 짓'의 힘

"정신 나간 소리 하지 마세요. 한국 차를 알릴 좋은 기회인데 수입차라니요. " 2000년 3월1일.김 사장은 그해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 유럽정상회의 (ASEM) 의전 차량으로 BMW를 이용해 줄 것을 외교통상부에 제안했다. 대답은 예 상대로였다. 수입차는 절대 쓸 수 없다는 게 외교부 직원의 답이었다.

김 사장은 한국과 유럽의 통상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풀어나갔다. "유럽 각국이 한국 정부가 자동차 시장 개방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불평하는 상황입니다. 수 입차를 의전용 차량으로 활용하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습니다. " 김 사장은 수차례 외교부를 찾아가 같은 설명을 되풀이했고,결국 BMW7시리즈 68대 등 총 107대의 차량을 의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26명의 정 상 중 절반인 13명이 BMW의 차량을 이용했다.

BMW의 ASEM 참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위상을 바꿔놓은 계기가 됐 다. 수입차는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일반 소비자의 인식이 이 무렵부터 약해지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ASEM 행 사 이후 외교부에서 표창장까지 받았다"며 "변화,혁신,창조가 시작되려면 약간 의 '괴짜 짓'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이때 얻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서 화제가 된 한국의 '장유유서'

한국에서 근무하는 일부 외국계 기업 CEO들은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합 리'라는 기준 하나로 모든 의사 결정을 하다 보니 인간미가 떨어진다는 게 '날 카롭다'는 말 속에 담긴 속뜻이다. 김 사장은 전형적인 다른 외국계 기업 CEO들 과는 이미지가 다르다. 오히려 한국 CEO 이상으로 한국적 인물이라는 평가가 뒤 따른다.

3년 전 그는 독臼【?현지 직원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모스크바에서 열리 는 BMW 글로벌 사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서였다. 본사 임원(senior executive)인 김 사장은 비즈니스석을 배정받았지만 다른 직원들은 이코노미석에 앉아야 했 다. 김 사장이 본사 직원들을 살펴보니 60세가 넘은 듯한 나이든 직원이 눈에 띄었다. 그는 얼른 이 직원에게 자신과 표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50세를 갓 넘 긴 자신이 나이 많은 직원보다 좋은 자리에 앉아 가는 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이날 비행기 속 일화는 모스크바 사장단 회의의 화두가 됐다. 사세를 더 넓히려 면 동양적 가치와 서양적 가치를 조화시켜야 한다는 게 회의의 결론이었다.

김 사장이 중시하는 또 다른 덕목은 소통이다. 아무리 직급이 낮아도 자유롭게 마음에 담고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회사가 바로 선다는 게 그의 지론다. 지난 7월 초 BMW코리아 회의에서 말단 사원 한 명이 손을 들었다. "사장님은 매 일 프리미엄 얘기를 하시는데 급여는 프리미엄이 아닙니다. 문제가 있는 게 아 닙니까. " 이 사원은 평소 김 사장이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해라.대신 대우는 최고로 해주겠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점을 들며 월급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말단 사원의 돌출 발언에 회의에 배석한 인사 담당자들의 얼굴이 벌개졌다. 사 정은 이랬다. 과장급 이상에서는 업계 최고 대우 원칙이 지켜졌지만 사원과 대 리급에서는 5%가량 연봉이 적었던 것.인사 담당자들은 본사의 연봉 책정이 끝난 후라 내년 이후에나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김 사장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직접 본사 이사회 멤버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 문제를 즉시 해결해 줄 것을 요 청했고 결국 OK 사인을 받아냈다.

김 사장은 "직원들이 사장에게 당당히 얘기할 수 있고 그렇게 꺼낸 얘기가 바로 실행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직원들이 상사의 눈치를 보고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조직은 이미 죽은 조직"이라고 말했다.

◆잘나갈 때가 가장 위험할 때

올 상반기 판매량이 집계된 지난달 초.BMW코리아는 축제 분위기였다. 지난해 1 만100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이 계속 개선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 해 예상 판매량은 1만7000~1만8000대 수준.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한 상황 이었다.

김 사장은 지난달 말 임원들을 모아 놓고 새로운 주문을 했다. "5만대를 팔 때 조직의 형태가 어때야 하는지,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를 생각해서 이달 안에 보고하세요. " 직원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연간 5만대는 아직 먼 얘 기인데…." 일부 임원들이 "너무 빠르다"는 말을 했지만 김 사장은 단호했다.

김 사장에게 "정말 2~3년 내로 연간 판매량 5만대 시대가 오느냐"고 묻자 "아직 먼 얘기"라며 웃었다. "CEO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면 바로 죽는 겁니다. 가장 좋을 때가 가장 위험할 때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야 합니다. 직원 들을 각성시키기 위해 그 얘기를 꺼낸 거죠.직원들도 뜻을 알아들었을 겁니다. "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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