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동등한 조건의 남성보다 최소 10배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시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만나볼 알짜기업 '기보스틸'의 CEO는 철강생산 업체에서 보기 드문 여성 CEO입니다. 누구 못지 않은 과감한 추진력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경영으로 기업의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냉연강판과 열연강판을 동시에 취급하는 국내 유일의 철강생산기업 '기보스틸'의 이야기 지금부터 잡코리아 공채데스크에서 함께 하세요.
[BizⓝCEO] 기보스틸(주)‥원칙 지키는 정도경영…'鐵의 여인' 성공신화기보스틸㈜<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키는 경영지도력이 필요합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추고 직원의 복지에 충실하고,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는 경영원칙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발판이 되죠."
철강 생산업체 기보스틸㈜(www.kibosteel.co.kr)의 최승옥 대표는 철강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CEO다. 그러나 그가 '여성이라서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은 통하지 않는다. 최 대표의 카리스마와 과감한 추진력은 남성을 압도하는 힘이 있다.
최 대표의 이력을 보면 기보스틸㈜이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강소기업이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업계 최초의 여성 영업부장과 전문경영인을 지내고 현대하이스코가 지정한 경인지역 최대의 코일서비스센터를 소유한 그는 이 분야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통한다. 코일서비스센터 사장은 철강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꿈꿔 보지만 아무나 그 자리에 앉을 수 없다.
쟁쟁한 재력과 경력을 가진 경쟁업체 남성 CEO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승리한 그에게 '鐵의 여인'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세일즈와 경영능력을 동시에 갖춘 최 대표는 1999년 기보스틸㈜을 창업하면서 철강기업인의 목표를 실현했다. 이 회사의 시화공장은 연간 40만8000t의 냉연강판 생산력을 갖추면서 설립 첫 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CC)로 선정됐다. 2005년에?당진공장도 분당 200m의 초고속 열연강판 생산라인 설비를 도입하면서 현대제철의 열연 SCC로 등록됐다.
이로써 기보스틸㈜은 냉연강판과 열연강판을 동시에 취급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도약했다.모든 제품의 불량률은 제로에 가까워 고객의 신뢰도가 높다. 올해 말에는 당진공장에서 두께 25㎜,중량 30t의 헤비게이지 전단기를 가동해 설비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수요처는 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삼성LCD,LG필립스,후지테크코리아,현대건설 등이다. 2003년에는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아 5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조달청으로부터 '모범 여성기업인' 표창을 받은데 이어 올 7월에는 제13회 여성경제인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비회원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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