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꿈이 무엇인가요? 그 꿈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른 방향의 꿈을 키우고 계신가요? 카이스트에 06학번 호현씨는 대학생활을 하며 컨설턴트로 진로를 돌리게 되고 한국왓슨와이어트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합니다. 외국계 컨설팅 기업인 왓슨와이어트에서 일한 호현씨의인턴 사원 체험기, 지금부터 잡코리아 공채데스크에서 함께 하세요.
임호현 카이스트 산업공학 06
한국왓슨와이어트 Research Assistant과학기술자의 꿈을 안고 카이스트에 입학한 호현씨는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컨설턴트로 진로를 돌렸다. 학교 취업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어 글로벌 컨설팅 기업 왓슨와이어트의 한국 지사에 지원했고 합격 통보를 받아 지난 9월 초부터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부서는 HR컨설팅(인사/조직 컨설팅)이며 업무는 Research Assistant다.
▲ 한국왓슨와이어트 홈페이지“Research Assistant의 업무는 말 그대로 조사와 연구를 도와 드리는 것입니다. 컨설턴트 분들이 어떤 가정을 수립하고 타당성을 검토할 때 그 과정에 근거나 되거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해 드리는 게 저의 임무입니다.” 보통 컨설팅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전략 컨설팅을 떠올린다. 하지만 HR컨설팅은 다르다. “예를 들어,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전략 컨설팅을 받는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가 주제가 됩니다. 하지만 HR컨설팅은 수립한 전략을 현실로 옮기는 데 필요한 모든 조직 체계와 인력 구조, 성과 관리, 보상 체계 등을 검토합니다.” 호현씨는 현재 정부 부처의 HR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왓슨와이어트의 업무는 HR 외에도 투자, 보험 계리, 연금 컨설팅 영역 등으로 나눠져 있다.)
▲ 영자 신문 읽으며 휴식 중호현씨에게 인턴을 하면서 느낀 점을 물었다. “일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전에 IT기업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학생이기 때문에 적당히, 이 정도’라는 마인드로 일했어요. 인턴의 한계가 뚜렷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직원 분들도 저를 인턴을 하는 학생이라기보다는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해 주십니다.”
왓슨와이어트의 분위기는 외국계 컨설팅 기업답게 수평적이고 개인적인 편이다. 그러나 HR 컨설팅이라는 특성상 사원들끼리 자주 어울리고, 인간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끈끈함도 있다고 한다. “처음에 와서 놀란 것이, 제게 호칭을 ‘선생님’이라고 해 주시더라고요.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분들께도 마찬가지에요.”
▲ 네, 임호현입니다호현씨의 전공은 산업공학이다. 이공계에 속하지만 비교적 경영에 가까운 학문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과 업무의 연관성에 대해 물었다. “과에서 배우는 것과는 크게 상관없어요. 커리큘럼의 범위 내에서만 일하려고 하면 입지가 좁아지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든 어떤 조직에서든 자기의 역량과 사고력을 키우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호현씨가 학과 커리큘럼을 넘어서 진로를 고민하는 데는 MSK라는 카이스트 전략경영 학회의 힘이 컸다. 그는 이 학회에서 공부하며 컨설팅에 필요한 논리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또한 다른 학교 학회 사람들을 만나며 진로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얻고, 진지한 고민을 하며 자극을 받을 수도 있었다.
▲ 발표 준비는 꼼꼼하게카이스트의 학부생들은 졸업 후 상당수가 대학원으로 진학한다. 하지만 호현씨는 대학원을 고려하지 않는다. 연구란 한 분야로 깊게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진로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호현씨는 학부생일 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로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컨설팅도 분야가 굉장히 다양해요. 그러므로 내가 무엇을 더 원하고, 적성에 맞는지는 겪어보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 철저한 자료 조사는 필수컨설턴트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서 호현씨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전공에 제한해 생각하지 말고 학회, 인턴 등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진로를 모색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컨설턴트에게는 논리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중요한데, 이런 것들을 직접 가르쳐 주는 학과는 아마 없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보다는 모임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면 많은 도움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Schedule하루일과09:00
출근09:00 ~ 12:00
업무 회의 및 리서치12:00 ~ 13:00
점심 시간13:00 ~ 18:00
자료 정리 및 작성(시간별로 일과가 정해져 있지는
않으며 퇴근 시간은
당일 업무에 따라 유동적이다)출처 : 대학내일
이경룡 학생리포터 사진 정진보 학생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