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리크루팅이 곧 실전 면접이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의 역사는 1899년 대한천일은행 설립에서 시작된다. 조선상업은행, 한국상업은행, 한빛은행을 거쳐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2002년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사무소 개설, 중국 및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은행 중 처음으로 비정규직인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직군별 채용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첫줄은 은행에 대한 열정
취업준비생들의 첫 번째 난관이자, 채용과정 중 가장 난감한 것이 서류전형이다. 일정수준의 스펙을 갖춘 지원자들끼리의 경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그 많은 서류 중에서 나의 자기소개서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 방향을 잡기 힘들다. 핵심은 은행에 대한 나의 열정을 피력하는 것이다. ‘지원자가 처음부터 은행 취업을 목표로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순서를 거쳐왔는가’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금융권 취업 자격증 ‘3종 세트’라 불리는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관리사, 금융자산관리사(FP) 중 앞선 두 가지는 학업 중에도 취득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열정의 증거가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중국 등 한자 문화권에 집중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3급 이상의 한자 자격증을 급수에 따라 인정한다는 것, 우리나라 토종은행에 걸맞은 인재를 찾기 위해 국사 및 국어능력관련 자격증에 가점을 부여한다는 것을 세심하게 고려한다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할 시점이 가까워 올수록 ‘자격증 풀세트를 갖추기 위해서 어떤 자격증이 더 필요한가’를 묻기 보다 ‘나는 은행에 대해 어느 정도의 열정을 가졌는가’를 묻는 것이 현명하다.

합숙면접은 기회의 홍수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들은 3단계 면접의 첫단계인 1차 실무면접을 보게 되는데, 실무진들이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인적성에 대해 묻는 인성면접이라 생각하면 된다. 긴장할 것은 다음순서인 1박 2일 합숙면접이다. 상반기 진행된 합숙면접을 예로 들면, 첫째 날의 테이블 면접과 둘째 날의 액티비티 면접까지 총 10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아이스 브레이킹 : 3분 스피치 ▲2단계 기본소양 평가 : 금융, 경제, 사회 현안에 대한 이해도 평가, 영어 퀴즈 ▲3단계 전략적 의사결정 : 집단토론 ▲4단계 개인역량 평가 : 프레젠테이션 ▲5단계 세일즈 스킬 : 금융상품 판매 롤플레잉 ▲6단계　멀티태스크 솔루션 : 팀프로젝트(장기자랑), 조별과제(금융신상품 개발), 개인과제(3가지) ▲7단계 멀티태스크 결과평가 : 조별과제, 개인과제 발표 ▲8단계 우리 챌린지 : 팀별 미션 수행, 동료평가 ▲9단계 펀 페스티벌 : 팀퍼포먼스 발표, 면접과정 영상물 상영 ▲10단계 우리 한마당 : 조별 단합의 장, 면접관과의 뒤풀이
4단계까지가 일반적인 면접전형이라면, 실전 금융상품 판매 상황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되는 금융상품 판매 롤플레잉과 금융신상품 개발 과제가 포함된 멀티태스크 솔루션은 실무능력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시간이다. 합숙면접에 참여하는 우리은행 간부는 총 80여명으로,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이 팀워크에 얼마나 기여하고 협조하는지를 평가한다. 합숙면접 지원자들은 면접관 앞에 선 짧은 시간에 벌어진 실수를 후회할 일은 없지만, 단기 레이스가 아닌 장기 레이스를 위한 능력 및 성격, 습관까지 단련해야 한다.
숨 쉴 틈 없는 합숙면접을 마치면 마지막 단계인 임원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말 그대로 ‘우리’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마지막 당락이 결정되는 임원면접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mini interview
‘스펙’보다 서비스 마인드

인사부 인사기획/채용팀 차장 유도현
“금융권, 은행 취업을 목표로 한 인재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원자의 중복합격은 피할 수 없습니다. 더 좋은 인재를 다른 곳이 아닌 우리은행으로 유도하기 위해 채용도 하나의 마케팅이라 생각합니다. 정기공채 기간이 되면 지방과 서울을 돌며 대규모의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하는데, 인사 담당자와 2년차 내외의 모교 선배를 합쳐 10명가량이 움직입니다. 우리은행을 홍보하는 것 이외에도 금융권 취업특강, 이미지 메이킹 교육, 개별상담까지 6시간을 투자하는 것인데, 지원자 중심의 열린 채용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개별상담을 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소위 말하는 ‘스펙’에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은행은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입니다. 고객을 상대하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예비 은행인으로서 신뢰감을 주는 용모와 태도가 필요합니다. 여자 지원자들에 비해 남자 지원자들이 이 부분에 취약합니다. 지원자와 만나는 캠퍼스 리크루팅에서부터 인재를 찾는 채용이 시작됩니다. 은행에 대한 열정, 영업인으로 서비스 마인드를 되새기며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를 생각하세요.”


출처 : 대학내일
육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