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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획,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복합적인 분야

MU-Legend Studio 기획팀 2017.05.30. 조회수 15,458 Tag #웹젠 #게임 #뮤온라인 #게임기획 #뮤레전드

국내 최초 full 3D 온라인 게임 ‘뮤 온라인`을 개발한 웹젠은 업계의 레전드로 통한다. 해당 게임을 통해 상장은 물론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해외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업계의 선망을 받는 이곳의 게임 기획자 김상현 Contents Designer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평소 웹젠이 궁금했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그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WEBZEN

MU LEGEND-Studio 기획팀 김상현 Contents Designer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웹젠에서 뮤 레전드라는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를 개발하고 있는 김상현입니다. 2014년에 입사해 4년째 웹젠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가 어떻게 진행되나요? 업무 프로세스도 궁금합니다.

기획안 작성 및 관리를 위주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기존 기획에 대한 피드백과 앞으로 제작될 게임에 대한 청사진까지 과거, 현재, 미래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죠. 매일 반복하는 일 보다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업무를 병행할때가 많은 편이에요. 따라서 어제 진행한 일과 오늘 진행해야 하는 일들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Interview 01

기획자에게 말하기 능력은 필수 역량이다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게임을 기획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완성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민합니다. 게임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조적으로 완성시켜 플레이어의 경험으로 전달해야 하는 문화 콘텐츠거든요. 그래서 매의 눈으로 작은 것 하나도 세심하게 챙기려고 노력합니다.
기획자는 큰 골격만 설계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게임이 가진 큰 방향성과 크고 작은 기획의도가 빠짐없이 플레이어에게 전달되게 만들어야 하죠. 그게 제가 생각하는 완성도이자 기획자가 가진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한 게임이 제작 단계에 돌입하려면 PT가 중요할 것 같아요. 4년 차 기획자로서 자신만의 PT 노하우가 있나요?

PT는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에요. 다른 개발자들이 저와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설명하고, 제가 추구하는 재미에 공감하도록 만들어야 하죠.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PT의 설득력은 고민한 시간에 정확하게 비례하거든요. 또 스스로도 확신이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요. 보여주고 싶은 기획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반문하는 것이 바로 저만의 PT 노하우입니다.

 

개발을 비롯해 여러 유관부서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위치잖아요. 자신만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있나요?

커뮤니케이션은 기획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예요.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많은 유관부서와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많은 이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략을 세우고 이겨내야 해요. 그래야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요. 첫 번째는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는 거예요. 업무 방식 등을 빠르게 캐치하고 그에 맞춰 유동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우는 편입니다. 두 번째는 미소입니다. 최대한 웃으면서 말해야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고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Interview 02

게임기획,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복합적인 분야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게임 분야도 트렌드가 있잖아요. 꾸준한 공부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게임을 잘 아는 것이 기본이에요. 저 역시 새로운 게임이나 개발하고 싶은 것과 유사한 게임은 꼭 플레이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많이 해보는 게 기획자의 기본 소양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 분야에 머무르는 것보단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는 게 좋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창의적인 게임 소스를 얻을 수 있어요. 평소 책이나 드라마, 뮤지컬 등을 통해 게임 스토리의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게임기획 직무를 위해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게임 기획은 복합적인 역량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창의적이고 구조적인 사고, 책임감, 언변, 글쓰기 능력, 긍정적인 사고방식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춰야 하죠. 하나를 꼭 꼽아야 한다면 자신이 가진 역량과 그렇지 못한 것을 인식해야 된다는 점이에요. 못하는 것이 있다고 주눅 들지 마세요. 스스로 약점을 인지하고 그를 보완할 수 있을 만큼 강점을 발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웹젠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규모감 있는 큰 프로젝트의 게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웹젠이 제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었죠. 국내에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 많지 않거든요. 또 개발 명가로 불리는 곳에서 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무척 영광일 것 같았죠. 입사 이후엔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게임을 맡아 즐겁게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웹젠은 충분히 개발력이 있는 곳이기에 그 안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또 하나의 레전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3

취업 준비,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라!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전공이 업무에 도움이 되셨나요? 또 어떤 전공이 게임개발 업무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행정학을 전공했어요. 면접 당시에 “행정학 전공인데, 게임 기획에 도움이 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그때 “행정학이란 국가와 사회라는 가장 거대한 조직과 구조에 대한 학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게임 기획 역시 하나의 작은 사회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죠. 이후엔 합격해서 해당 업무를 맡고 있고요. 이처럼 게임 기획을 하는데 불필요한 전공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자신이 배운 것과 경험을 어떻게 강점으로 살리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면 누구나 게임 기획자가 될 수 있어요.

 

팀에 후배를 뽑는다면 어떤 역량을 지닌 후배를 뽑으시겠어요

먼저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돼요. 그러면 보통 “게임을 많이 하면 도움이 되냐?”라고 많이 물으세요. 물론 게임플레이 경험은 도움이 되고요. 만약 게임에 대한 세심하고 꼼꼼한 분석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업계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더불어 조직 문화에 적응하고 게임 콘텐츠를 발전시킬 빠른 성장력까지 가진 분이라면 좋겠네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꼭 ‘하고 싶은 일, 즐거운 일’을 찾아서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한 번쯤은 고민할 법도 한데, 요즘은 이런 생각할 용기조차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안타까웠어요. 사회생활을 해보니 어떤 일이든 힘든 건 마찬가지에요. 이를 견딜 수 있게 만드는 힘은 바로 일에 대한 ‘즐거움’인 것 같아요. 혹시 내가 하고 싶고, 즐거운 일에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두려워 마세요. 저 역시 그랬지만 배우고 살아온 경험을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나를 즐겁게 만들어 줄 일에 대해 생각하고, 이후 그 일에 내 경험을 자신감 있게 풀어내세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시원 wonypekoe@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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