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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고, 기본에 충실할 줄 아는 BM

시계사업부 2017.05.16. 조회수 17,150 댓글수1 Tag #스타럭스 #BM #브랜드매니저 #브랜드관리 #마케팅

국내 시장에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가치를 전해주는 스타럭스. 1988년 구찌 시계 공식 수입원으로 출발해 현재 시계 및 주얼리 사업, 패션잡화, 코스메틱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패션 시계의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 선도자적인 역할을 주도해오고 있다. 스타럭스 시계사업부에서 11년간 근무해온 베테랑 브랜드 매니저, 이수정 차장을 만나 브랜드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들었다.

STARLUXE

시계사업부 이수정 차장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계사업부 브랜드 매니저 이수정 차장입니다. 2006년 스타럭스에 입사해 올해로 11년차입니다.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스타럭스는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군을 수입 유통하고 있습니다. 그중 저는 시계사업부 BM으로 일하고 있어요. BM, 즉 브랜드 매니저는 MD와 마케터 업무를 통해 브랜드 관리(Brand Management)를 담당하는 직무입니다. 상품의 바잉 물량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MD의 업무와 해당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집행하는 마케팅의 업무 외에도 한국 공식 디스트리뷰터로서 해외 본사와의 전체적인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해외 본사와의 시차가 있다 보니 아침에는 간밤에 온 이메일을 확인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당일 오후에 피드백을 받아야 할 업무를 우선으로 오전에 처리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한 후 오후에는 주로 브랜드별 혹은 팀별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브랜드가 7개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양한 시계 브랜드를 맡고 계신데요, 같은 직무여도 브랜드마다 하시는 업무에 차이가 있으신가요?

상품을 기획하고 바잉하는 방식은 유사할지 몰라도 브랜드마다 차이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먼저, 디스트리뷰터로서 브랜드를 전개할 때 브랜드별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예컨대, 신규 브랜드인 Triwa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 것이 우선순위이니 브랜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게스 워치는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팝업 스토어 같은 프로모션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해외 본사의 분위기도 다르답니다. 스웨덴 본사와 미국 본사는 거리만큼 문화적 간극이 존재하고 그 간극은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도 적용됩니다.

 

수입제품에 대한 국내 시장 반응의 정확한 예측이 힘들 것 같은데요, 차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스타럭스에 입사하기 전 종합쇼핑몰 잡화 MD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요. 굳이 노하우를 꼽는다면 과거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접근방식의 시도로 인한 실패와 성공을 타 브랜드에 적용하면서 자연스레 노하우가 쌓인 것 같네요. (웃음)

Interview 01

글로벌 시장을 대하며 넓어지는 시야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BM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스타럭스 BM으로서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은 해외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오는 성취감입니다. 한국에 없던 브랜드를 직접 컨택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시키고, 그 브랜드가 자생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저 또한 성장해 왔답니다. 물론 성공하지 못한 브랜드도 많지만, 실패한 브랜드마저 저에게는 큰 자산이 되어 주었고, 해외 본사와의 비즈니스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소통하는 등 제 외연을 넓혀 나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에요.

 

업무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벌써 6년 전이네요. 그 당시에는 수입 시계 브랜드들은 대부분 해외 본사에서 받은 캠페인으로 광고를 진행했고 국내 연예인은 화보 촬영으로만 마케팅을 진행하던 때였어요. 그런데 저희가 Gc라는 시계브랜드의 광고 모델을 국내 연예인으로 진행하려고 하자 본사 쪽에서는 전례가 없던 새로운 시도에 강경한 태도로 반대를 했어요. 설득 끝에 소신대로 진행했고 다행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실 해외 시계 브랜드에서 한국 모델을 광고 모델로 쓰는 사례가 전무했기 때문에 파격적인 마케팅이었답니다. 그때의 성공 케이스가 판도라 고소영 캠페인에서 현재의 Triwa 김고은 마케팅까지 다양한 셀럽 마케팅뿐 아니라, 시계 주얼리 업계의 마케팅 트렌드를 대폭적으로 바꾸게 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모든 업무는 기승 전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밖으로는 해외 본사와 소통, 안으로는 각 매장, 타 부서, 영업팀, 홍보팀, 저희 팀원들과의 소통까지 소통의 네트워크가 촘촘할수록 업무의 효율성은 높아지고 결과물 또한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BM이 브랜드 관리자로서 중간 연결고리를 잘 맺어야 해요.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고 책임이 뒤따르는 직무이기도 합니다.

 

트렌드를 읽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평소에 다양한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현상, 특히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실제로 7~8년 전부터 북유럽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소품 및 인테리어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패션 시계에도 북유럽 트렌드가 찾아왔고, 다니엘 웰링턴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Interview 02

스타럭스, 수평적 구조 안에 정체를 모르는 기업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스타럭스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 다양한 기준이 있겠죠. 저는 대표님을 보고 입사를 결정하게 된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 젊은 생각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하세요. 지난 11년간 어떠한 새로운 시도에도 No를 하신 적이 없으세요. 또 오너 회사라는 점이 큰 매력이었는데, 회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대단하시죠. 회사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스타럭스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스타럭스는 수평적인 조직 구조에요. 덕분에 직원들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어요. 각 브랜드 매니저들이 대표님과 직접 의견을 나누기 때문에 의사결정 또한 신속하답니다. 그러한 직접적인 소통 방식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에도 머뭇거림 없이 도전할 수 있고요. 사원에서 팀장급까지 empowerment 또한 큰 매력인데요. 인턴이나 사원급 직원들의 경우, 타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업무들도 접할 수 있으며 실제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답니다.

 

특별한 사내문화나 복리후생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1년에 한 번씩 패밀리 세일이 있어요. 스타럭스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답니다. 패밀리세일을 하는 날은 본사 직원들이 모두 판매 사원이 되어 열띤 매출 경쟁을 해요(웃음). 직원들은 고생스러우면서도 즐거운 추억을 쌓으면서 매장 직원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고객들에게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행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Interview 03

기본에 충실하자. 국어, 영어, 수학의 중요성!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BM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국영수! “학생 때 중요하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지만, 회사 생활에서도 국어, 영어, 수학이 중요할까?”라고 한다면 ‘YES’라고 답할 수 있어요. 국어는 소통을 의미합니다. BM이라면 다양한 소통을 하게 되고, 그래서 언어 능력이 중요해요. 해외 본사와 소통하기 위해서 영어도 필수 역량으로 꼽습니다. 더불어 브랜드를 관리하고, 전략을 세우기 위한 수치 능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BM이 되기 위해 준비하거나 배운 것, 적합한 보유 자격증 및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자격증보다는 실무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적으로 습득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직접 경험을 하는 게 더 중요해요. 경험을 통해 본인에게 직무 역량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실력도 플러스알파입니다. 실제로 저희 팀에 스웨덴어를 하는 팀원이 있어 덕분에 스웨덴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원활하거든요. 영어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만큼 큰 준비는 없겠죠. 자동 번역기가 제아무리 발달해도 그 문화를 담은 외국어에 대한 니즈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BM 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겉모습에 현혹되어 핑크빛의 허황된 꿈을 좇기보다는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현장에서 판매 경험을 쌓는다면 서비스 마인드를 배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커뮤니케이션 실전 능력을 함양할 수도 있죠. 어떤 자격증보다도 실무 경험을 통해 쌓은 역량과 배움이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취재기자 나윤주 nayoonju48@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취재기자 나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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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보다피자가짱 2018-02-04

    딱 제가 알고싶었고 너무나도 궁금했던 직무와 직업이였습니다.
    저에게 너무나도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
    취재해주신 나윤주 기자님께 감사드리고 인터뷰에 직접 응해주시고 자세한 이야기 해주신 이수정 차장님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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