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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의 입장에서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라

콘텐츠기획 2017.04.18. 조회수 10,756 Tag #시원스쿨 #콘텐츠기획 #기획

외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한 번쯤 떠올리게 되는 곳이 바로 시원스쿨이다. 왕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매력적인 강의로 110만 회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업계 1위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수강생을 사로잡는 강의 제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콘텐츠 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화현 파트장과 허상호 사원을 만나 직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 시원스쿨 콘텐츠 기획 이화현 허상호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화현 안녕하세요. 시원스쿨 신규사업부에서 영어 콘텐츠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이화현입니다. 저는 2013년에 입사해 올해로 4년 차입니다.

허상호 안녕하세요. 시원스쿨 유럽어사업부에서 독일어 강좌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있는 허상호입니다. 저는 2016년 5월에 입사해 근무한 지 약 1년이 됐습니다. 

 

시원스쿨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화현 ‘위런영어’라는 신규 사이트의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있습니다. 위런영어는 수강생분들께 좀 더 다양한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시원스쿨의 대표적인 콘텐츠는 ‘기초 영어’잖아요. ‘위런영어’는 이 외에 작문이나 말하기 등 입문부터 고급레벨까지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서비스합니다. 저는 위런영어와 관련된 강좌와 교재를 기획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허상호 독일어 콘텐츠 강의를 기획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개인적으로 교육적인 면만 보고 기획을 하는 건 반쪽짜리 기획이라 생각해요. 특히 시원스쿨의 독일어 강의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방면으로 신경을 써야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콘텐츠 기획 외에도 마케팅이나 사이트 관리, 웹 개발 등 다양한 업무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업무 프로세스도 궁금합니다.

허상호 개개인마다 일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강좌 혹은 진행하는 큰 프로젝트 단위로 일정을 확인 한 뒤 업무를 시작해요. 타 부서와 협력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꼼꼼한 일정관리는 필수예요. 그렇지 않으면 일정이 꼬여 폐를 끼치게 되거든요. 이후 촬영이 있으면 현장에서 선생님 포지셔닝에 관해 모니터링합니다. 

이화현 촬영이 없으면 선생님과 기획에 관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그 외에 수강생분들이 홈페이지에 남겨주시는 질문이나 후기를 상시로 확인합니다. 

 


 

“외국어 강의,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트렌드를 파악이 중요하다”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한 외국어 강의에 대한 수요가 높아요. 벤치마킹을 위한 시장조사도 하시나요?

이화현 영어 강의 콘텐츠는 무궁무진해서 트렌드 파악이 중요해요. 저는 이를 파악하기 위해 SNS를 유심히 살핍니다. 그 속에 고퀄리티의 무료 강의를 제공하는 개인 유저들이 많거든요. 그들을 통해 유행하는 콘텐츠 유형을 살피고, 영어 강의와 관련된 소식을 접합니다. 

허상호 저 역시 SNS를 많이 보는데요. 독일어 강의는 콘텐츠가 많지 않아 유튜브를 많이 봅니다. 유튜브에는 개인의 빛나는 아이디어로 강의를 제작하는 분이 많아요. 자유로운 사고로 신선한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을 보고 새로운 기획의 영감을 얻습니다. 

 

해당 직무를 수행할 때 가장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화현 온라인 영어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 중이기에 ‘기획력’을 갖춰야 해요. 최근 타 영어 브랜드가 많아져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거든요. 그래서 기획이 더욱 중요해졌고, 그 안에 우리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온라인 강의는 쌍방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기획한 내용을 수강생 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허상호 가장 중요한 건 ‘자세’라고 생각해요. 강의 콘텐츠는 주 업무 외에도 신경 써야 할 다른 협업 분야들이 많아요. 특히 시원스쿨의 독일어 콘텐츠의 경우 새 사이트를 기획하는 과정에 있어, 스스로 찾아서 해야 되는 부분이 많죠. 이때 ‘이건 내 일이 아니야’라고 구분하기보단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결국 업무에 구멍이 생겨 콘텐츠 퀄리티에 영향을 미쳐요. 좋은 강의를 만들고 싶다면 적어도 “내가 만들었으니 책임을 진다”는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수강생의 입장에서 고려하고 니즈를 파악하라”


콘텐츠 기획업무를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화현 초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영어를 전공했는데, 같은 공부라도 내가 하는 것과 남을 가르치는 것에는 차이가 있더라고요. “내가 아니깐, 다른 사람들도 알겠지”란 생각을 배제해야 돼요. 한 번에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해서도 안되고요. 특히 시원스쿨 수강생 대부분이 초보이기 때문에 더 많이 고심해야 되는 부분이죠. 누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의를 만드는 것. 이게 제 신념이자 온라인 강의 제작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허상호 ‘왜 독일어를 배우는지’를 중점적으로 이해하려고 해요. 저는 독일어를 전공했는데요. 전공자 외에 독일어는 다른 언어와 달리 취미 삼아 배우지 않는 언어예요. 대부분이 유학, 발령, 이민 등을 이유로 정말 필요하고 절실해서 시작하죠. 그래서 그런 분들의 입장에서 정말 고객들에게 필요한 강좌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독일어를 쉽게’ 배우실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며 좋은 강의를 기획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원스쿨의 영어 콘텐츠는 특색이 강하잖아요. 신규 사업을 이끌어가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이화현 개인적으로 기획 초반에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부분이 어려운 것 같아요. 단순한 기획이 아닌 전반적인 반응을 예측하고 컨셉을 세워야 하거든요. 요즘 영어 강의 추세는 말하기면 말하기, 문법이면 문법. 이렇게 한 분야에 특화된 난이도를 제공하잖아요. 하지만 저희 신규 사업인 위런영어는 반대로 입문부터 고급과정까지, 그리고 말하기부터 문법, 쓰기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해요. 그러다 보니 학습적으로는 좋지만, 초반에 로직을 세우는 과정이 어렵습니다.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방향으로 슬로건을 만들어야 해서 더욱 그러하죠. 마치 개발 업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외국어 실력은 강의의 깊이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


독일어는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분들이 배운다고 했잖아요. 수강생들 중 기억에 남는 분이 있나요?

허상호 오스트리아 빈에 딸을 유학 보낸 어머님이 계셨어요. 독일어로 딸과 대화하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하신 분이었죠. 자식에 대한 애정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을 들으셨어요. 이후 화상전화를 통해 소망대로 딸과 독일어로 대화를 하셨나봐요. 그때 따님이 “엄마가 나를 위해 독일어 공부를 했구나”라며 무척 감동했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제 바람대로 독일어가 간절한 분에게 필요한 강의를 전달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해당 언어를 전공하면 업무에 도움이 되나요?

허상호 분야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외국어를 잘 아는 게 강의 제작에 도움이 돼요. 강의의 깊이가 달라짐은 물론 선생님이 놓치는 부분을 챙길 수 있거든요. 또 초보자의 입장에서 궁금해할 부분에 해답을 찾기가 수월해요. 그렇다고 무조건 ‘외국어 점수만 높으면 되겠네’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외국어는 강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이지, 이것만 가지고 100%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실제 업무를 진행할 때 가장 도움이 된 경험이 있나요?

이화현 저희 둘 다 대학시절 과외 등 선생님 경험이 있었어요. 이를 통해 학생들이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포인트를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생의 입장에서 니즈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시원스쿨, 성장하는 만큼 복지 발전에도 힘쓰는 곳”

 

시원스쿨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화현 ​마지막 학기에 전공인 영어를 살려서 취업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채용사이트에서 관련 직군을 검색하던 중 시원스쿨의 공고를 처음 접했어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내가 만든 강의와 교재로 누군가가 공부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워 지원하게 됐습니다. 

허상호 저도 전공을 살리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시원스쿨이 독일어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평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일어 하면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이 안타까웠고, 또 그만큼 쉽게 배울 수 있는 매체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시원스쿨이라면 저의 이러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습니다. 

 

시원스쿨은 지난 10년간 많은 성장을 이룬 곳이에요. 이화현 님은 4년 동안 근속했는데, 회사의 발전을 체감하시나요? 

이화현 ​그럼요. 회사가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내외부적으로 많이 느껴요. 특히 시원스쿨은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을 위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직원들을 위한 복지가 꾸준히 발전되었거든요.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5시에 조기 퇴근하는 패밀리데이,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1일 1커피 등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어요. 이중 특히 리프레시 워크샵을 전사 직원이 좋아해요. 국내로 떠나기도 하지만 올해는 세부 여행이 잡혀 있어 모두 들뜬 상태죠. 이외에도 사내 설문 조사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발전을 도모하고 있어요. 

 

외국어 공부를 다짐하는 분들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나요?

허상호​ 충동적으로 시작하지 마세요. 그러면 결국 마무리를 못하고 죄책감만 쌓게 되잖아요. 특히 새벽시간대에 강의를 신청했다 다음날 취소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러지 말고 진지하게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세요. 열심히 하는 만큼 결과로 보답받을 수 있는게 바로 외국어 공부예요. 그러니 정말 각오를 다지고 꾸준히 한다면 목표를 이루실 수 있을 거예요. 

 

구직자들에게 취업선배로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허상호​ 요즘 취업 한파라고들 많이 이야기해요. 저도 같은 시기에 취직한 사람으로 감히 한 마디 드리자면,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저도 취업이 안되고 막연할 때, 방황도 많이 했고 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믿음 어린 격려와 여자 친구의 응원 덕에 제가 바라던 직무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아무리 힘들고 안될 것 같아도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꾸준히 도전한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시원 wonypekoe@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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