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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Plus, 게임 개발은 일이 아닌 즐거운 취미

개발3실 2016.04.11. 조회수 25,958 Tag #라인 #네이버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 #라인플러스

LINE Plus(라인플러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메신저 LINE을 비롯해, 게임, 스티커, 어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생활 플랫폼 기업이다. 일본 외에도 대만,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 해외 오피스를 두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INE Plus의 오병용 개발자를 만나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저에게 보여지는 화면을 담당하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LINE Plus 개발3실에서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오병용입니다. 업무경력은 올해로 13년차에 접어들었고, LINE Plus는 설립 때부터 함께 했습니다.

 

LINE Plus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을 맡아, Unity, Cocos2d-x 등의 게임 엔진을 활용해 문서상으로만 기획된 게임을 핸드폰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LINE플레이, LINE버블, LINE 레인저스, LINE큐브 히어로즈 등을 개발했었고, 현재는 신규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에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게임 개발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부터 게임 개발로 시작한 건 아니고, 원래는 웹 서버 개발을 주로 했었어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해서 ‘내가 만든 게임을 남들이 재미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로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LINE Plus에 입사하면서 모바일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웹 서버 개발에서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로 전향했다고 하셨는데, 클라이언트 개발과 서버 개발은 어떻게 다른가요?
서버 개발은 ‘서버’라는 ‘하나의’ 기계에서 제대로 동작하게 만들어야 하는 반면, 클라이언트 개발은 ‘여러’ 기기에서 제대로 동작하게 만들어야 해요. 유저마다 운영체제도 다르고, 핸드폰 제조사도 다르니까요. 서버 개발은 기술의 깊이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면, 클라이언트 개발은 더 넓은 영역을 커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죠.

 

현재 업무에는 주로 어떤 개발 툴과 언어를 사용하나요?
툴은 Xcode, Eclipse, Unity Editor 등, 언어는 C#, C++, Java, Objective-C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책임근무제라 출퇴근 시간이 자유인데, 보통 10시에 출근해서 7시에 퇴근해요. 아침에 출근하면 메일 확인부터 하고, 현재 운영 중인 게임 지표를 확인해요. 오전에는 주로 프로젝트 구성원들과 커피 한 잔 하면서 전날 끝내지 못한 업무에 대해서 논의하고 오늘 할 일을 정리해요. 점심시간에는 팀원들과 식사하고 돌아와서 각자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휴식시간을 가져요. (웃음) 다들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저희 게임이 아닌 게임도 정말 많이 하거든요. 오후에는 자기가 맡은 개발 업무를 진행하고요. 업무 중간 중간에 ‘이렇게 하니까 재미가 없더라. 이렇게 바꾸면 어때?’ 이런 식으로 개발 중인 게임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게임 개발이라는 업무 특성 상 야근이 많을 거 같은데, 야근을 얼마나 자주 하세요?
윗사람이 일하니까 같이 남아있어야 한다, 이런 분위기는 전혀 없어요. 주어진 업무가 끝나면 자유롭게 퇴근해요. 저는 워낙 게임 만드는 걸 좋아해서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일주일에 4~5일 정도 야근하는 거 같아요. 야근하는 날에는 보통 저녁 10시 정도에 퇴근하는데, 신규 프로젝트 런칭을 맡게 돼서 한창 바쁠 때는 새벽에 퇴근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건 업무 스타일에 따라 다른 거라서 전혀 야근을 안 하시는 분도 많아요.

 

LINE Plus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가 만든 게임이 출시돼서 극찬을 받을 때, 그때마다 정말 뿌듯하죠. 특히 LINE버블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저를 비롯한 게임 개발에 참여했던 구성원 모두가 게임 개발자가 아닌 상태에서 최초로 시도했던 게임이에요. 매일매일 공부하고 밤낮없이 개발해서 3개월만에 개발했는데, 일본에서 크게 성공했죠. 스토어 평점도 좋고, 유저 반응도 좋고, 에러도 없고, 매출도 잘 나오고 하는 걸 보면 제가 노력한 걸 사람들이 알아주는 거 같아서 정말 뿌듯해요.

 

반대로,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인가요?
게임을 출시한 지 얼마 안돼서 서비스를 종료할 때 힘들죠. 며칠 밤을 새서 만든 게임이 사람들에게 외면 받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픕니다.

 

개발 능력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여러 명의 개발자들이 함께 개발에 참여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참고하면 배울 점이 많아요. 그런 걸로 공부를 많이 하고, 발전시켜서 내부에서 기술을 공유하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자기가 맡은 업무에서 사용했던 기술들을 공유하고 팀원들과 질의응답 하면서 스터디 하기도 해요.

 

LINE Plus, 글로벌 넘버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회사

 

LINE Plus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글로벌 성장가능성을 볼 때,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세계의 수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잖아요. 세계를 무대로 성공하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에게 LINE Plus는 최고의 기회죠.

 

LINE Plus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가 경험한 회사 중에서 가장 자유로운 회사예요. 개발은 정답이 없다 보니까 의견 공유를 많이 하는데, 직급체계가 없다 보니까 동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나누기 좋아요. 나이가 많으니 내가 맞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없고, 실장님과도 형, 동생 하면서 지내고요. (웃음)

 

LINE Plus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사내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해서, 여러 직군에 있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밤낮없이 게임을 개발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재미있었고,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만들어서 평가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어요.

 

 

 

 

타 기업과는 다른 LINE만의 특별한 기업문화가 있나요?
LINE Plus가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다른 국가에 있는 직원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많아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사내 외국어 클래스를 운영하고, 외부 어학원 수업료를 지원해주는 등 직원들 외국어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요. 원하는 언어는 언제든지 배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LINE 게임은 다양한 국가에서 사랑 받고 있는데요.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글로벌 게임은 로컬라이제이션이 정말 중요하죠. 언어만 변경하는 게 아니라 국가마다 다른 문화, 성향 등의 차이를 파악하고 그 국가의 유저들에게 딱 맞는 게임을 제공해야 하니까요. 로컬라이제이션은 사업팀, 기획팀에서 담당하는 부분이지만 개발 쪽에서도 의견을 내곤 해요. 예를 들면 국가마다 버츄어스틱을 선호하는 국가가 있고, 터치를 선호하는 국가가 있기 때문에 이 2개를 유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넣자는 식으로 말이죠.

 

LINE 캐릭터가 굉장히 사랑받고 있는데, 본인의 업무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코니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은 유저에게 보여지는 화면을 담당하기 때문에 늘 유저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 점이 예쁜 것에 정신 못 차리는 코니와 비슷한 거 같네요. (웃음)

 

‘안돼요’가 아니라 ‘한번 해볼게요’라고 답하는 긍정적인 자세


학생시절에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원래는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개발자였던 아는 형한테 많은 영향을 받아서 컴퓨터공학과로 전과하게 됐어요. 그리고 1년간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집에도 안가고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공부했어요. 사실 책으로 공부하는 건 한계가 있고, 직접 개발해보고 응용하면서 습득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해요. 저는 주로 혼자 개발해보는 편이었는데, 개발 현업에서는 함께 일하는 부분이 중요해요. 그래서 동아리 같은 곳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개발해보는 경험을 해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개발 직무에 필요한 역량 4가지만 꼽아주신다면?
뛰어난 개발 기술,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꼼꼼함, 책임감을 꼽고 싶어요. 개발 기술은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개발 기술은 사람마다 다르고 정답은 없지만, 얼마나 효율적이고 간결하게, 문제가 없고 성능이 좋은 코드를 짤 수 있느냐가 기술의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에요. 더 원활하게 협업하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안돼요’가 아니라 ‘한번 해볼게요’라고 답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LINE Plus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개발 기초 지식을 튼튼하게 준비하고, 그 지식을 많이 응용해보는 게 중요해요. 이걸 기본으로 남들과 차별화되는 기술을 깊이 있게 공부해보세요. 개발에도 분야가 상당히 많아요. 하지만 ‘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스페셜리스트가 되겠다는 마음가짐과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의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길 바랍니다.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평소에도 후배들에게 많이 하는 말 중 하난데, 일을 일이라고 생각하면 삶이 참 불행해져요. ‘일을 취미처럼’이 제 모토거든요.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일, 나를 즐겁게 하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임경희 인턴기자 noch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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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임경희 noche77@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임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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