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엔지니어의 삶이 궁금하다면? 지금, 최광현 과장을 만나보자!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LG실트론 LS WF 공정기술팀의 최광현 과장입니다. 저는 300MM Wafering 제조 Line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LS 공정기술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는 반도체 Wafer를 만들고 있습니다. Wafer를 만드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실리콘을 녹여 다시 뽑아내는 Growing 공정이 있고, 다음으로 그것을 잘라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Wafering 공정이 있습니다. 저는 Wafering 공정의 마지막 단계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에 도달하기 위한 최종 공정이다 보니 작은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가공된 Wafer의 평탄도와 청정도를 결정하는 Double Side Polishing 공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으로 협업해서 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고객 Issue나 내부적으로 큰 Issue가 있으면 각 팀이 모여 함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회의 자료나 중요한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경우에도 협업을 통해 진행합니다.
자신의 어떤 점이 공정기술 업무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재료 공학을 전공했는데요. 공정기술 업무는 재료 공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재료 공학 지식을 실제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타 전공자보다는 조금 더 유리한 면이 있죠. 그리고 저는 공대 출신답게 장비나 기계를 만지고 평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공정기술 업무는 기계를 평가하고 분석해 명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작업이 많아서 정말 매력적입니다. 저의 이러한 점이 공정기술 업무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공정기술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유리한 전공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공정기술은 주로 재료공학, 화학 공학, 물리/ 화학 계열, 그리고 그 외 고분자 분야 전공자에게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 대부분 엔지니어들의 전공 또한 그렇고요.
엔지니어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후배 엔지니어에게도 강조하는 말인데요. 엔지니어에게는 현장과 Data가 정말 중요합니다. 사무실에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직접 대면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거쳐야만 엔지니어로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 특성상 공장 안의 다양한 Issue들을 다루게 되는 일이 많으므로 항상 기록하는 자세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실함입니다. 24시간 돌아가는 공정, 생산과 직결된 부서이다 보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원인을 찾고 개선해 나갈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정말 중요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도전적인 성격 또한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공정기술 분야의 직무, 현재 동향은 어떤가요?
공정기술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는 경기의 흐름을 타는 편입니다. 요즈음 많은 분야가 그렇듯 경기가 좋지만은 않은 상황인데, 경기와는 별개로 반도체 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반도체 분야의 경기는 과거보다 떨어진 추세에서 다시 올라가는 동향을 보이고 있답니다.
공정기술 분야의 직무를 위해 LG에서 지원하는 제도가 있나요?
우선, 사이버 강의와 인화원 교육 등을 통해 실력을 키울 기회가 있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의욕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지요. 그리고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열어 최근의 고급 기술을 들을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미나는 정보 공유의 목적과 함께 같은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공정기술 업무만이 가지는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공정기술 업무는 굉장히 다이내믹하게 흘러가는 업무가 많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살아있다.’라는 생동감을 느낍니다. 항상 시끌벅적하게 흘러가는 생산 Line, 그리고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해결해가면서 느끼는 재미와 성취감은 여러분의 삶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취업 준비생에게 전하는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제가 LG실트론에 입사한 지 어느덧 8년이 되었습니다. 입사 전, 저 역시 여러분처럼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고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만큼 열심히 살았던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모두에게는 분명히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 각자의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면서 너무 조바심을 내시지 마시고 천천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여 본인만의 길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