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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제조현장을 돕는 식품안전 전문가

기획본부 전략기획단 2015.11.25. 조회수 14,692 Tag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기획 #전략기획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제조현장을 돕는 식품안전 전문가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식품업체로 하여금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게끔 돕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다.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 이른바 HACCP을 지키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전략기획단에서 일하는 오원준 선임연구원을 만났다.

 

 

국민에겐 안심을, 기업에겐 힘을 주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업무를 위탁받아, 국민이 믿고 구매 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도록 HACCP(해썹)을 기술 지원하고 연구하는 HACCP 지원 사업단을 전신으로 시작됐다. 이후 현 정부의 4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불량식품 근절을 위하여 2014년 1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독립하여 출범하였고, 같은 해 11월부터는 HACCP 인증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2015년 1월에는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국민에 안심을, 산업체에 경쟁력을 주는 식품안전관리인증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식품업체에는 HACCP 인증 심사와 더불어 HACCP 인증 및 사후 관리를 위한 전문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소비자에게는 HACCP 인증 제품을 믿고 구매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식품안전교육센터 운영을 통하여 식품업체 종사자 등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도 하고 있다. 현재 대전 본원과 서울 지원에서 약 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이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식품 생산을 위하여 1995년에 도입한 제도로서 현재까지 가장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식품안전관리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HACCP은 가공식품의 원료 입고, 제조·가공(또는 조리) 및 유통 등 최종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 물질이 혼입되거나 오염될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각 과정을 집중 관리하는 기준으로서, 우리나라 식품안전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2015년 9월 기준으로 6,479개 품목이 HACCP 적용 중이며 이 중 식품제조·가공업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급식 관련 식품안전사고 발생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학교를 비롯한 집단 급식소와 식품 접객업 등에서도 HACCP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기획본부 전략기획단 오원준 선임연구원

오원준 선임연구원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3년 7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할아버지 때부터 방앗간을 해 식품 만드는 일을 보며 자라 자연스럽게 식품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됐고, 식품업계에 들어와서는 식품안전 전문가가 되기를 꿈꿨다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식품인증원)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기관 운영, 사업계획 수립, 대관 업무 등을 담당하는 기획본부의 전략기획단 소속이다. 주 업무는 기관이 목적에 맞게 사업을 운영하고 잘 경영되는지 실적을 관리하는 경영실적 관리와 이사회 운영 및 관리, 그리고 정부 3.0 관련 업무다. 가장 중심이 되는 업무는 경영실적 관리다. 해마다 식약처에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경영 실적을 평가한다. 보통 지난해의 경영실적을 연초에 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하고 4월까지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그 기간 외에도 해당 실적을 연중 관리해야 한다. 사업부서는 물론 기관이 전체적인 단위로 추진하는 업무들에 대해서도 성과를 관리하고 취합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전략기획단에서 수행 중인 식품 관련 생산실적 통계 분석 결과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식품인증원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
자랑거리가 정말 많지만 우선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기관이 굉장히 젊다는 것이다. 작년에 설립돼서 기관도 젊고, 근무하는 직원들도 젊은 층이 많다. 젊은 팀원들끼리 모이면 관심사가 비슷하고 얘기도 잘 통한다. SNS나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서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타 부서 팀원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런치톡톡(Lunch talk talk)이라는 사내 프로그램도 직원들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젊은 분위기와 활발한 소통이 업무 체계를 다지고 업무 능력을 쌓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많은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HACCP 인증 또는 기술 지원 업무가 여러 현장의 접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기업에서만 근무했을 때는 얻을 수 없는 다양한 식품안전관리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OEM 업체에 실사를 다니기도 하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외국의 식품안전관리 방법까지 접할 수 있다.

 

식품인증원의 채용은 어떻게진행되나?
2014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채용 시기는 일정하지 않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치는 일반적인 프로세스다.

 

주로 식품 관련 전공자를 채용하나?
식품 안전과 관련된 업무다 보니 대다수가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등 식품 관련 전공자들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식품 관련 전공자만 뽑는 것은 아니다. 건축, 홍보,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도 근무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타 전공자에 대한 채용 기회도 있다.

 

식품인증원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식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다. 다양한 식품산업 현장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식품 및 식품안전과 관련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는 사명감이다. 우리는 국민을 위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투철한 사명감과 투명성이 요구된다. 셋째는 필수 요건은 아니지만 외국어 능력이다. 최근 수입 식품안전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 외국어 능력이 갖춰진다면 해외 실사 업무에 대한 기회가 있고, 해외 식품안전 제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식품인증원 입사 시 필수적인 외부 자격증이 없다고 들었다. 지원자의 식품 관련 지식은 어떻게 확인하나?
실제로 입사할 때 우대하는 자격증이나 포트폴리오는 없다. 정형화된 자격증 대신 면접을 통해서 지원자의 식품 지식과 전문성을 확인한다. 식품안전과 HACCP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으며 이를 잘 이해하는지, 또 그것을 관련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본다.


어떻게 HACCP 업무를 시작했나?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첫 직장으로 식품회사에 취업했는데, 공교롭게 입사한 시기에 국내에서 식품안전과 관련된 몇 개의 큰 이슈가 발생했다.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식품안전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러다 HACCP 담당자로 근무하게 됐는데, 식품안전 관리 업무로 보직이 변경된 뒤 어떻게 운영할지 막막했다. 학교에서 배웠지만 그걸 실제로 현장에 적용해본 경험은 없어서 식품인증원의 전신인 HACCP 지원사업단에 기술 지원을 요청했고, 그때 여러 가지로 가르침을 받아 HACCP 운영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당시 담당자였고, 지금은 식품인증원의 선배인 그분을 보면서 ‘식품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현장을 도와주는 직업도 괜찮겠는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식품인증원에 지원하게 됐다.

 

소비자와 식품업체를 많이 만나는 일이다 보니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다. 일하던 중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인가?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약 80%는 종사자가 10명이 안 되는 영세한 곳이다. 심지어 두세 명이 일하는 곳도 많고,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업체도 많다. 기술 지원 업무를 할 때 연세가 많고 문서 작성 등 컴퓨터 다루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대표님을 도와드린 적이 있다. 나중에 HACCP 인증을 받았다고 전화를 주셨는데 정말 기뻤다. 우리에겐 당연한 업무지만 그분들에게는 꽤 큰일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뿌듯했다. 최근에 담당하는 업무와 관련해서 기쁜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식약처에서 시행한 경영평가 결과가 8월에 나왔는데, 우리 식품인증원이 식약처 산하기관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2014년에 설립되고 나서 임직원 전체가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발로 뛰면서 열심히 일했는데, 그런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굉장히 보람됐다.

 

일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예전부터 식품안전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처음엔 식품 관련 현장에서 전문 지식을 나누는 전문가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식품안전과 소비자를 위해서는 현장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제도나 정책 지원, 또 그러한 공공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도 있어야 현장의 식품안전 업무도 원활하지 않나. 그런 넓은 의미의 식품안전 전문가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식품인증원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한다.
요즘은 내가 취업하던 시기보다 취업이 더 어려워져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경험의 스토리텔링’이 스펙보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학점이 좋지 못했지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경험 덕분이었다. 자신의 경험이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정확히 전달되고 표현된다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험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경험이 입사하고자 하는 곳의 인재상, 지원한 직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생각해보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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