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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아이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치료합니다

소아청소년과 2015.10.29. 조회수 11,004 Tag #의사 #병원 #소아청소년 #상계백병원

어린 아이들은 ‘병원’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대부분 울상부터 짓곤 한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 차가운 병원 특유의 공기 때문에 겁이 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누구보다 따뜻한 목소리로, 자상하게 아이들을 안심시켜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소아청소년과의 의사들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최명재 소아청소년과장은 한국의 아이들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의 건강을 위해 힘쓰는 ‘열정 있는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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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동북부 지역의 중심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장을 맡고 있는 최명재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책만 잡고 살던 범생이였지만, 지금은 경력을 쌓으면서 다양한 운동과 어학공부를 하는, 열정 있는 의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계백병원에 대해서 소개 해주세요.
인제대학교 부속 5개의 대학병원 중 하나인 상계백병원은 702병상에 1,500여 명의 교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동북부 지역 중심병원으로 기능합니다. 24개의 진료과, 심혈관센터의 각종 센터와 30여 개의 특수클리닉에서 우수 의료인력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진료합니다.

 

의사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었나요?
중고교 시절에는 그야말로 공부만 하고, 틈새 시간에는 국내외 고전, 시 등 문학작품에 빠져 살았어요. 그리고 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된 이후, 의사시험, 전문의시험, 석사&박사 학위취득을 위한 시험과 논문심사 등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다른 이과부문에 비해 환자 경험이 축적되기 때문에 누군가 이 일을 대신하기 힘들고, 관련지식이 빠르게 변하지 않는 장점을 가졌어요. 또한 환자 치유과정에서 얻는 보람과 행복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힘든 과정을 이겨나갔습니다.

 


오지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돌보는 것이 꿈

 

병원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기본적인 업무입니다만 의사로서 환자들의 진료를 맡고 있습니다. 그 외에 병원 경영, 의과대학생강의교육, 학회활동, 의학연구 등 여러 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죠. 저는 제가 하는 업무로 주변 사람들의 삶에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학회활동에서는 의료의 최전선에서 환자에게 정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국회의원께 어필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신생아 중환자 진료비를 정부가 부담하게 하는 정책이 실현되었죠.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의사는 인체를 다루는 전문가입니다. 그렇기에 실수는 절대 용납이 안 되죠. 처음에는 성격상 의사라는 직업이 맞지 않아서 고생했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감성이 풍부한 편인데, 의사사회에서는 냉혹한 경쟁을 부추기는 일이 많거든요. 의사라면 누구나 겪는 레지던트 수련도 군대조직 같아서 정말 힘들었고요. 하지만 실수를 막기 위한 강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끝까지 버텼습니다. 그 힘든 과정을 거쳐왔기에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의사로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미숙아 중에서도 1000그램이 안 되는 초 미숙아와 호흡이 안 되고 쇼크에 빠지는 위중한 환자를 돌봅니다. 특히 환자 중에는 인공호흡기를 3개월째 달고 있는 아기도 있어요.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부모님은 마음이 찢어집니다. 그런 아이들이 어려운 고비를 넘겨서 부모님과 집에 가는 모습을 볼 때면 감정이 벅차 올라요. 그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한 사람의 인생을 100년이라고 봤을 때, 위중한 신생아들이 전문적인 의료행위를 통해 치유되어 100년을 제대로 살 수 있게 되었구나 싶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서 말씀하셨던 운동에 대해서 질문해볼게요. 어떻게 운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가장 큰 이유는 ‘비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제가 건강하지 못한 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인병 환자였거든요. 한 번은 등산 모임이 있어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는데, 3분의 2지점에서 무릎이 붓고 온 몸이 굳어 더 이상 올라가질 못하겠더라고요. 함께 가던 여자분들이 짐을 들어주고 전 나뭇가지를 주워서 딛고 올라갔어요.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욕하는 소리까지 들리는데,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후로 굳은 결심을 했고, 하루에 세 갑씩 피우던 담배까지 끊었습니다. 또 출근 전과 퇴근 후, 에어로빅, 수영을 하며 꾸준히 운동을 했습니다. 1년 반의 노력 끝에 25kg을 감량했죠. 그 때부터 운동은 제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취미로 어학을 공부한다고 들었어요.
어학 공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중국어와 일본어, 그리고 스페인어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모든 운동에는 숨어있는 심오한 진리가 있어요. 한 가지 운동을 잘하게 된다는 것은 그 진리를 터득해서 잘하는 방법을 체득했다는 것이죠. 하나씩 단계별로 터득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그리고 어학공부를 할 때면 뇌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아요. 이런 취미생활 덕분에 저의 삶은 더 행복해졌습니다.

 

앞으로의 꿈이 궁금해요.
저는 지적인 성장과 육체적인 성장을 함께 지향합니다. 그 둘의 밸런스가 잡혀서 항상 성장해가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세계 곳곳의 오지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요. 2012년에 EBS세계테마기행의 주인공으로 파푸아라는 섬에서 2-3주간 생활했어요. 그 곳에서 원주민들은 병에 걸리면 밖으로 내쳐져요. 노동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죠. 결국 그들은 외지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선교사들로 인해 병원이 지어졌지만, 정작 필요한 의사가 없더라고요. 사소한 병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의료인력이 없어서 고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들을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현재 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를 익히면서 차근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게 따뜻한 조언 부탁드려요.
“Pain is temporary, pride is forever.”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고통 받는 이웃에게 사랑과 인술을 베풀고 함께 아픔을 나누는 삶은 참으로 보람 있고 자긍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의료봉사 등으로 오랜 기간 사회에 도움 주며 노후를 보낼 수 있어 요즘 같은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직업이라 생각해요. 의사를 꿈꾸는 여러분은 매우 험난한 길을 앞에 두고 있지만, 주변의 선배, 동료들과 잘 화합하며 이 길을 인내심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길 바랍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성숙한 의사로 홀로서기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는 거죠. 미래의 의사 후배들 사랑합니다! 

 

자료출처 : 오피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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