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많은 축구 유망주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손흥민과 같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체계가 잡히지 않은 국내 시스템에, 아쉽게도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도 많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지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축구 마케팅 매니저’라고 한다.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한국첼시축구학교 차영민 마케팅 매니저의 인터뷰다.
아이들이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차영진 매니저입니다. 어릴 적부터 축구선수를 꿈꿔왔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그 꿈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대학교에서 무역학과를 전공했고 학원 영업을 했습니다. 현재는 한국첼시축구학교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첼시 축구학교에 대한 소개를 부탁해요.
한국의 유일한 첼시 축구학교입니다. 첼시FC 구단에서 ‘블루피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유소년 집중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Chelsea FC Way-Fun’ (‘첼시의 방식대로 축구교육을 하고 있다’)을 모토로, 아이들이 축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소질 있는 아이는 선수 육성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조금 더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선수로 만들려고는 하지 않아요. 저희의 목적은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얻게 해주는 거니까요.
마케팅 매니저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회원 증대에 힘을 쏟고 있어요. 회원모집 외에는 지역사회 협력, 이벤트 개최, 그리고 시스템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홍보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어떻게 마케팅 매니저가 되셨나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축구선수를 꿈꿔왔어요. 하지만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축구를 계속하지 못했죠. 학원영업을 하면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제리 맥과이어>라는 스포츠 에이전시와 관련된 영화를 보고 스포츠 비즈니스에 대한 열망이 생겨났어요. 축구에 대한 열정이 다시 생겨난 거죠. 그리고 국내에 축구와 관련된 비즈니스들이 많이 생긴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나에게도 기회가 반드시 오리라 생각했고, 그 기회를 한국 첼시축구학교에서 잡았습니다.
스포츠 마케팅 매니저가 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겪었나요?
해외의 시스템을 반영하는 회사라서 영어 점수가 필요했어요. 하지만 전 1년간의 일본 유학이 전부였죠.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기에, 이를 악물고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했어요. 그리고 토익점수를 900점으로 만들었어요. 누구나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면, 그 결과는 반드시 따라온다고 믿어요.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모든 직원이 일당백으로 일하기에 정말 바빠요. 하지만 힘들어도 다 같이 웃으면서 일하려고 하죠. 축구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직원들끼리 모여서 축구로 스트레스를 풀어요. 저희만 할 수 있는 방법인 거죠(웃음). 그리고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날아가요.
스포츠 마케팅 매니저를 꿈꾸는 이들에게 따뜻한 조언 부탁 드려요.
저희와 같은 해외 시스템이 구축된 회사라면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 정도는 가능해야 해요. 하지만 그 진입장벽은 결코 높지 않아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에 대한 열정, 아이들과의 교감 능력, 그리고 주어진 일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마음가짐이에요. 그리고 짧더라도 실무 경험이 있다면, 지원할 때 어필하는 게 좋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