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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마케터

보네스트 베네스트 마케팅팀 2015.09.08. 조회수 17,153 댓글수4 Tag #삼송 #보네스트 베네스트 #유아용 카시트 #마케팅 #안전벨트

삼송은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안전장치 전문 기업이자 안전벨트 분야의 국내 매출 1위다. 삼송에서 유아용 카시트를 만드는 보네스트 베네스트의 마케팅팀 권슬기 사원을 인터뷰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마케팅만을 바라보며 마케팅의 일환으로 웹툰과 개인 블로그까지 운영하는 권슬기 사원.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인터뷰이를 통해 현실적인 마케터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삼송,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안전장치 전문 기업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삼송 보네스트 베네스트의 신사업 및 브랜드 마케팅팀 권슬기입니다. 삼송은 자동차용 시트벨트, 유아용 안전 카시트 제조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안전장치 전문 기업이에요. ‘자동차 안전제품의 품질은 생명과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품질경영을 실천하고 있죠. 저는 그 중 유아용 안전 카시트 제조를 담당하는 보네스트 베네스트의 마케팅팀에 속해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는 한국어문학을 공부했어요. 입사한지 는 1년 되었습니다.

 

삼송 마케팅팀에 근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때부터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경영학과로 진학했어요. 취업할 때 역시 마케팅 직무만 알아보았죠. 채용 공고를 보던 중 삼송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 당시 삼송이 유아용 카시트  보네스트 베네스트마케팅에 좀 더 집중하려고 신입사원을 뽑는 시기였어요. 유아용 카시트가 생소해서 정보를 찾아보았죠. 선진국은 장착률이 90%가 넘는데, 우리는 30% 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유아용 카시트를 법으로 반드시 장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때가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안전의식이 높아진 시기이기도 했고요. 브랜드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카시트 장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목표의식이 생기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주 업무가 궁금해요.

한 달에 한 번 베이비페어에 나가요. 베이비페어는 육아용품 박람회를 말하죠. 육아용품이 모여 있기 때문에 구입이 편해서 많은 고객들이 방문합니다. 매장 점주들이 오기도 하고요. 그래서 많은 육아용품 기업들이 베이비페어를 통해 홍보하려고 하죠. 저희도 준비를 위해 일주일 동안 외근을 나가요. 전에 진행했던 박람회를 토대로 수정/개선 사항, 리플렛 위치, 디자인 등을 재검토하죠. 온라인으로 베이비 페어 홍보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해요. 그 외에는 주로 커뮤니티 관리를 합니다. 블로그, 육아카페 홈페이지 관리 및 이벤트 운영 기획, 새로운 전략방향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업무에서 디자인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어요.  

요즘 온라인을 무시 할 수 없잖아요. SNS 파급력도 그렇고. 그래서 온라인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홈페이지 시안의 경우 전문적인건 디자인 업체에 맡기더라도 기본적인 틀은 저희가 잡죠. 입사 전에 인턴을 했을 때도 디자인 작업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했어요. 디자이너에게 매번 디자인을 맡기는 것도 일이라서 간단한 작업은 자기가 생각한대로 표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턴경험이 있으시다고 했는데, 어떤 일을 하셨나요?

3개월 동안 해외인턴을 했었어요. 필리핀 관광청 관련 회사에서 페이스북을 담당했죠. 기존 페이스북에 실린 내용은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서 사람들 반응이 없었어요. 그러다 콘셉트를 바꿔 이미지와 함께 질문 형태로 올리니 댓글도 많이 달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벤트 기획도 해보는 기회도 왔었어요. 처음 페이스북 업무를 맡았을 때는 솔직히 반갑진 않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니 뿌듯하기도 하고 또 이런 경험이 입사할 때도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도 채널 관리를 하고 있으니까요. 작은 활동이라도 그 경험이 언젠가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마케팅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팀 이름은 마케팅팀이지만 실제로는 유아용카시트 사업부에 더 가까워요. 그래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같아요. 박람회 세일즈부터 고객 AS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시장동향이나 고객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유아용품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지만 다양한 일을 하면 한가지에 깊게 빠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입사 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유아용 카시트 업체가 30여군데가 있는데 저희만 유일하게 장착 서비스를 해드려요. 개개인에게 장착을 해주는 건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고객들이 서비스를 받고 만족해하시며 가시죠. 그런데 타 브랜드 고객이 블로그의 장착 서비스 글을 봤다며 조심스레 장착 서비스 부탁을 하셨어요 나중에 그 분이 감사하다고 회사에 피자를 보내셨는데, 입사하고서 고객이 선물을 보내 주신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뿌듯했어요.


블로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블로그 및 홈페이지에다가 웹툰 괜찮아 신입이야을 연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블로그 마케팅이 떠오른지 꽤 되었잖아요. 마케팅을 위한 블로그를 보면 형식적인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방문자수 늘리려고 반복적인 키워드만 쓰다 보니 내용의 질은 떨어지고.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했어요. 그게 바로 괜찮아 신입이야라는 웹툰이었어요. 마케팅 신입사원이 본 유아용 카시트 이야기가 주제였죠. 저도 유아용카시트가 생소하니깐 하나하나 공부하는 기분으로 파헤치는 내용을 진솔하게 담고 싶었어요. 회사 직원 입장에서 외부홍보용으로 만들었는데 공장 직원들에게 반응이 더 좋았어요. 웹툰을 회사 공식 서버에다 올렸는데 본사 외에도 공장에 계신 분들이 보면서 브랜드를 더 자세히 알게 되고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안전벨트는 숨어있는 영웅이다

 

근무 분위기가 궁금해요.

엄청 편해요. 왜냐하면 직원 분들이 너무 좋거든요. 우스개 소리로 여기는 착한 사람 밖에 못 남는 곳이라고 말해요. 착한 사람들 밖에 안 남아서 좋은 거라고. 직급이 있지만 위계질서가 심하지 않고 가족 같아요. 인턴 경험했을 때 느낀 건 사람이 한 명이라도 불편하면 회사 전체가 불편하다는 점이에요. 어떤 사람과 같이 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이외에 삼송의 자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삼송은 안전벨트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에요. 국내 자동차 2대 중 1대가 저희가 만든 안전 벨트를 쓰고 있으니까요. 사실 사람들이 안전벨트 브랜드까지 신경 쓰지 않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분들은 0.001퍼센트의 실수가 사람을 죽인다는 생각으로 불량품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세요. ‘고객 생명 살리기가 바로 회사의 철학이니까요. 안전벨트로 고객의 생명을 살리는, 숨어있는 영웅이랄까? (웃음)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 지원을 잘 해주세요. 아무리 비싼 강의라도 필요한 강의라면 아낌없이 지원해주죠. 서재가 있어서 다양한 책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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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경험하고 있는데, 직업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이 취업 후 다르다고 느끼는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취업 전에는 기획안을 작성할 때 제약이 없었기 때문에 마케팅의 우선순위는 창의성이었어요. 마케팅 공부를 하다 보면 재미있는 사례와 히트치는 것만 보게 되죠. 그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이 파급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막상 취업을 하고 나니 창의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가능성을 우선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투자했을 때 그만큼의 수익과 기대효과를 고려하게 되죠. 예산과 맞아야 하니까요.


마케팅 직무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이네요. 그렇다면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마케팅 전략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전에는 ‘2080’캠페인이라고해서 20%의 장착률을 80%까지 끌어올리자는 의미의 캠페인을 했었어요. 그렇지만 캠페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는 미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창원시청 및 육아카페와 연계해서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산모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거죠. 유아용 카시트가 왜 중요한지 등의 의식을 깨우는 것이 목표에요.

 

유아용 카시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TV프로그램이 장착률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었나요?

젊은 분들은 유아용 카시트를 대부분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TV에서 노출되니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엄마들도 태워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유명 연예인 모방 심리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마케팅,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마케팅직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요즘은 다뤄야 하는 채널이 페이스북, 카페,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 참 많이 있잖아요. 마케터로서 다양한 채널과 소통하기 위해 부지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창의성이 중요해요. 마케터는 똑같은 것을 지향하면 안돼요. 만약 다른 사람들이 A라는 목적이 있다면 제일 쉬운 A라는 길 밖에 안 가겠죠. 그렇지만 마케터는 B, C 등 새로운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없던 걸 하려고 하면 불안한 생각을 하게 되겠죠. 그렇지만 된다는 도전정신이 필요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건 힘들지만 발상의 전환과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새로운걸 받아들이는 수용력도 필요하고요.

 

취업전략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대기업에 많이 지원하지 않았어요.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할 말이 없더라고요. 이미 잘 하고 있는 기업이니까 제가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저는 스타트업과 같이 목표 의식이 생기는 기업에 많이 지원했어요. 보통 그런 기업은 자기소개서가 자유양식이 많더라고요. 자유 양식이 기회라고 생각을 했어요. 보통 자유 양식 자기소개서면 있는 내용을 정리해서 낸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저를 보여 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자유 양식이지만 그 회사의 자기소개서 양식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틀을 만들었습니다. 그 회사의 브랜드 색깔을 담아 작성했죠. 친구들도 제가 추천해준 방법을 쓰고 성공했다며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기업에 남는 면접 질문이 있었나요?

삼송 입사 시에 받았던 질문이었어요. 2차면접으로 PT 를 했는데, PT가 끝나고 당연히 PT내용에 대한 답변만 생각하고 있었죠. 인성질문은 1차에서 하기도 했고, 그런데 첫 질문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라는 질문이었죠.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했지만 마케팅으로 세상을 편리하고 살기 좋게 만들고 싶다. 그래서 유아용 카시트도 마찬가지로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 장착률을 높여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보여 주었어요.

 

마케팅공부를 학창시절부터 했는데, 특히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나 강의가 있나요?

마케팅 대외활동 중에 프래그머티스트라는 활동이 있어요. 6개월 동안 합숙하다시피 진행하죠. 요즘 마케팅 대외활동이 많은데 이 활동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진들이 강의를 하며 직접 맡았던 프로젝트를 제시해줘요. 저희가 기획서 작성을 하고 후에 직접 피드백을 해주시죠. 실무진들에게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조금 더 성숙해지고, 얻을 수 있었던 점이 많았어요.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경쟁을 통해 더욱 더 열심히 하게 되고요. 진짜 힘든데 수료하고 나면 보람차더라고요. 같은 목표를 지향했던 사람들이라 끝나고도 끈끈해졌고요. 마케팅 공부와 사람을 동시에 얻어서 기억에 남아요.  

 

마케팅직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빠르게 변화하는 점이 매력이라 생각해요. 제가 나이 먹는 것보다 더 빠르게 변화한다고 생각하니까요(웃음). 본질적인 것은 똑같은데 틀이 끊임없이 변화하죠. 변화를 통해 다양한 점을 고루 보는 걸 좋아해서 그 점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생활 속에서도 이건 왜 저렇게 했지?’라고 끊임없이 생각하죠. 길거리에만 나가도 전부 다 마케팅의 일환이잖아요. 하나하나 관심을 갖고 생각하니 재미있어요.


좋은 일, 내일을 기대하는 일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내일을 기대하는 일이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계속 해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는 일 있잖아요. 오늘 하루 동안 일을 재밌게 하고 잠 들기 전까지도 내일은 어떤걸 할지 의욕이 생기는 일 말이죠. 내일이 기대되고, 그 다음 날이 기대되는 일이 좋은 일 같아요.


취업준비생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 드려요.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기업의 경우 토익 점수와 같이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토익 점수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회사도 있어요. 제 친구만 봐도 취업이 잘 안되면 토익 30점이라도 더 올려야 한다고 말해요. 저는 사실 그게 맞는지 아닌지 답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내가 원하는 회사에 지금 준비하는 일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고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최이슬 good@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최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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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2015-09-09

    되게 다양한 일을 하시는군요! ! 어려보이시는데 멋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달기

  • THR 2015-09-09

    유아 카시트..생소한 분야긴해도 전망이 좋을 것 같은 회사네요!애견인으로서..애견 카시트는 안만드시나요?ㅋㅋㅋ 답글달기

    • 좋은정보 2015-09-10

      좋은 아이디어네요!

  • 2015-09-09

    내일을 기대하는 일이 좋은일이라니 멋진말이네요ㅠㅠㅠ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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