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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판매한다는 책임감으로 도전하라

수입차 딜러 2015.09.04. 조회수 15,827 Tag #페라리 #영업 #딜러 #수입차

‘나’를 판매한다는 책임감으로 도전하라

 


 

㈜FMK 페라리 딜러 천준호 대리

㈜FMK는 이탈리아 명차 페라리(Ferrari)와 마세라티(Maserati)를 국내에 공식 수입·판매하는 업체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꿈의 회사로 통한다. 남자들의 ‘드림카’ 1순위로 꼽히는 페라리를 매일 만나는 기분은 어떨까. 페라리 딜러 천준호 대리를 만나 수입차 영업에 관한 자세한 업무 이야기를 들어봤다.

 

입사 경쟁이 치열했을 것 같다. 입사 노하우가 있다면?
시작을 페라리에서 한 것은 아니다. 나는 푸조, 메르세데스 벤츠 등 수입 자동차 브랜드의 딜러로 실무 경험을 쌓아 이직한 케이스다. 어렸을 때부터 수입차 딜러가 꿈이
었는데, 처음에는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너무 적었다. 그래서 대학교 4학년 때 선배와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수입차 딜러 분을 소개받았고, 딜러가 되기
위한 조건 등 정보를 전화로 물어보기도 했다. 최근엔 신입 채용의 문이 넓어지긴 했지만 사실 수입차 딜러는 신입 사원보다 경력직을 주로 뽑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일을 시작하고 꾸준히 업무 성과 관리를 해왔는데 그 점이 이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입차 딜러의 길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남자라면 누구나 차에 대한 로망이 있게 마련이다. 나도 여느 남자들처럼 멋진 차를 동경하며 자라왔다. 매일 멋진 자동차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이 길을 선택했다. 특히 페라리 딜러는 내게 있어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앞서 말했듯 나는 푸조에 1년, 벤츠를 공식 수입하는 한성자동차에 4년 정도 있었다. 그렇게 일을 하다 보니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페라리를 판매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는 것이 ‘모터스포츠(motor sports)’다. 포뮬러 경주 중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F1은 그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데, 이 F1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게 바로 ‘페라리 팀’이다. 즉 F1 기술의 집약체로 탄생한 것이 지금 도로에서 볼수 있는 페라리 자동차라고 보면 된다. 얼마나 멋진 제품인지 매일 보는 페라리지만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


페라리 딜러로 입사하기 위한 스펙이 있다면?
입사 자격이 되는 정확한 스펙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알다시피 수입차 딜러는 전공과도 크게 관계없는 직무이고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도 없다. 교과서적인
답변이긴 하지만 특별히 갖춰야 할 스펙보다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마음과 일에 대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 밖에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정보 등을 평소에 익혀두면 도움이 되는 편이다.


면접 분위기는 어땠나?
면접은 엄숙하고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어떤 방법으로 차를 판매할 것인지 등의 영업 계획과 영어 실력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너무 긴장한 탓에 내가 어떤답변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기존의 업무 경험을 최대한 떠올리면서 대답했던 것 같다.

 

주요 업무를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페라리 제품 중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차종을 컨설팅하고 구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페라리는 수제 차이기 때문에 재질, 색상, 기능까지 하나하나 선택할 수 있다. ‘페라리 중에서 동일한 차는 없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의 취향대로 차를 꾸밀 수 있다는 게 페라리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딜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루 일과는 그야말로 바쁘게 돌아간다. 공식적인 출근 시간은 8시 30분이지만 나는 한 시간 먼저 출근해 그날의 계획을 짜거나 체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아침 회의 및 고객 미팅 스케줄을 체크하고 나서 전시된 차의 상태를 점검한다. 오후에는 고객들과의 미팅을 비롯해 가맹 고객과의 통화와 같은 기존 고객 관리 업무를 한다.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조건과 역량이 있다면?
앞서 얘기했듯 가장 중요한 건 일과 페라리 자체에 대한 열정이다. 영업직이기 때문에 업무 목표에 대한 욕심도 필요하다. 또 수입차의 경우 외국인 고객의 방문이 잦은 편이고 교육 등의 이유로 해외 출장을 가야 하는 일도 생긴다. 그러므로 어학 능력은 필수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수입차 딜러 역시 영업 분야에 속한다. 영업의 특성상 매출에 따라 담당자의 업무 능력이 평가되기도 한다. 따라서 영업 직원의 성과가 좋지 않으면 훌륭한 직원으로 인정받기 힘든 게 사실이다. 고객불만에 대처하는 요령을 잘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상황이라도 응대 요령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개인 스케줄도 잘 관리해야 한다. 영업직은 하루일과가 완전히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 자신의 스케줄을 스스로 정하고 조율하기 때문이다.


수입차 딜러는 아무래도 고객층이 높다 보니 외모나 제품,옷 등 외형적으로도 무척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실제로는 어떤가?
페라리는 일반 승용차가 아니라 레저용 성향이 강한 차다. 또한 ‘억’ 소리 나는 가격대이다 보니 아무래도 고객의 자산 수준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극히 드물지만
명품 수입차 딜러나 컨설턴트 중 본인을 그 브랜드와 동일시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판매하는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너무 과하면 때로는 오히려 고객에게 피해
가 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나는 외형적인 부분을 지나치게 신경쓰지 않도록 늘 경계한다. 나는 ‘페라리’라는 브랜드의 컨설턴트일 뿐, 내가 ‘페라리’는 아니지 않나. 만약 내가 고객이라면 명품 시계를 차고 비싼 구두를 신고 있는 딜러보다는 수수하지만 맡은 일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어 보이는 딜러를 더 선호할 것 같다. 단, 많은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기 때문에 화려하진 않더라도 늘 단정하게 차려입고 다닐 필요는 있다.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한 때는 언제였나?
최근 노년의 신사분과 함께 ‘페라리 오픈카’를 시승한 적이 있다. 시승을 하던 중 통행 요금소를 지나갔는데, 요금소 직원분이 “할아버지, 너무 멋있으세요!”라는 말을 건넸다. 그 순간 내가 멋진 제품을 판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무척 뿌듯했는데 그것이 결국 판매로도 이어졌다. 그 노년의 신사가 제품을 구입해주신 것이다. 기쁨이 두 배가 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수입차 딜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한다.

같은 업계에 계신 선배들이 수입차 딜러는 차를 파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파는 것’이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만큼 책임감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고 도전했으면 한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생각했을 때 특정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게 자기만의 색깔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타인이 나를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말이
다. 이는 영업직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잡타임즈 영업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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