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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아이디어 필요

CEO 2015.08.31. 조회수 11,517 Tag #창업 #CEO #콘텐츠

여가상자는 현대인들에게 여가 활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곳에서는 여가상자만의 다양한 시도를 겸비한 여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즐길 줄 알아야 인생은 더 풍요로워지는 법이다. 최미리 대표는 그 방법에 대한 여러가지 대답을 가지고 있다.

 

 

 

인생을 즐기려고 시작한 일

 

여가상자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여가 콘텐츠 전문 회사입니다. 즐기면서 사는 것을 지향하고 그 방법을 새롭게 모색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지요. 상자는 다양한 것을 담고 있는데 마치 선물처럼 여가를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상자를 열어보면 즐거운 것들이 가득 들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회사 이름을 여가 상자라고 짓게 됐지요. 저희는 궁극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서 여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여가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과 가이드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선생님들을 ‘가이드’라고 불러요. 그 외에도 축제 같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가상자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드라마같은 성공담처럼 회사를 다니다가 번뜩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창업을 하게 된 것은 아니구요. 원래 여가 생활에 대해 관심이 좀 많았어요. 주중에 일하고 나면 주말이 정말 귀하게 느껴지잖아요. 뭘하면 시간을 더 뜻깊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였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다 여가 생활을 즐길 때였더라고요. 그리고 어릴때부터 꿈이 경영을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빨리는 아니었지만요. 인생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게 된 시점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대학교에서 연구, 회사 생활을 해보니 경영을 할거라면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간접적인 경험보다 직접적인 경험이 훨씬 얻어지는게 낳을거란 판단이었죠. 그래서 평소 관심이 있던 여가 콘텐츠를 가지고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막막했을 것 같아요.
살면서 가장 밀도 있게 일했던 적이 아마 여가 상자 처음 시작했을 때인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그렇게 일하고 있지만요.  처음에는 정말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죠. 그래서 주변에 창업한 선배나 친구들을 찾아가 많이 묻기도 했어요. 창업에 대한 정부지원사업도 많은데 지원하다보면 그곳에서도 나름 인맥이 생겨서 그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죠. 그렇게 주변 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하나씩 체계를 잡아갔아요. 처음에는 블로그로 여가 생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 테스트 작업을 했습니다. 서서히 반응을 보고 소셜 커머스에 콘텐츠를 팔기도 해보고요. 그런 후 작년 겨울에 정식으로 홈페이지를 열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지금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어요.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하지만 이것 또한 자연스러운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 

 

포항공대 출신이라는 이력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한때는 공학도였지요. 포항공대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고 있었어요. 한 2년만 더 공부하면 박사도 될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 포기가 되더라고요. 그때 부모님을 비롯해서 주위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었죠.  그래도 전 저를 믿었어요. 미래에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직업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컨설팅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고 경영자 옆에서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서포트 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가상자를 창업하게 되었지요.

 

어떤 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나요?
저를 비롯해서 기획 팀장, 홈페이지에 올라가는 콘텐츠와 가이드를 관리하는 큐레이션 팀장, 축제와 행사 담당, 디자인 담당하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팀원들을 모집하고 뽑았어요. 인복이 있어서인지 지금 같이 하는 친구들 모두 처음부터 함께하고 있어요.

 

대표님은 어떤 일을 하나요?
저는 여가상자에서 하는 모든 일을 총괄하면서 방향성을 잡아갑니다. 프로젝트를 만들고 외부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요.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다 젊은 친구들이어서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어요.

 

 

 

인맥이 중요할 것 같아요.
처음부터 바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알고 있는 인맥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 힘으로 하나하나 완성해가야한다고요. 일을 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제 인맥이 된다고 생각해요. 지인들에게 소개시켜달라고 부탁도 해보고요. 인맥을 잘 관리하는 것도 좋은 스킬 중 하나겠죠.

 

이 일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이요. 이것이 가장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선택해서 하고 있으니까 힘들어도 버틸 수 있고 후회없이 살려고 더 열심히 덤벼드는 것 같아요. 

 

다양한 여가 생활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던데요. 여가상자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먼저 카테고리를 나눠보자면 아트, DIY, 미술 도슨트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원데이 클래스가 가장 인기가 좋은데요. 쉽게 접근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도 그런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하려고 하고요.  컬러 테라피, 새로운 시도를 접목시킨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주요 타깃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직장 여성들인데요. 새롭고 독특한 것을 좋아해요. 어느 문화센터를 가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여가생활이 아니라 조금 특별하고 독특한 시도를 즐긴다는 거죠. 그 취향을 만족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

 

여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 외에도 축제 관련 일을 하던데요.
행사나 축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국내 최초 배낭여행 페스티벌이었던 ‘로드페스타’를 기획, 진행했었고 글로벌 컨퍼런스도 축제화해서 진행했습니다. 음악 축제 같은 것이 아니라 원래는 축제가 아닌 것들을 축제화 시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관광이나 컨퍼런스 등을 축제로 만들어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도전은 자유, 각오는 필수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누가 물으면 ‘고민 많이 해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주기도 했어요. 하지만 ‘해볼까?’하는 시기가 정말 할 수 있는 때 인 것 같아요. 그 때가 지나면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낮아지니까 하고 싶은게 있다면 해보는 것이 좋겠죠. 다만 정말 몸을 불사를 정도로 열심히 덤벼야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창업을 통해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러고 있는 중이고요.

 

여가상자 대표로서 원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요?
저희는 나름의 굉장한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함께 시작한 회사에요. 우리가 하는 일이 사람들로 하여금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고,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가이드에게는 자신의 힘과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장이 되어주고 고객들에게는 인생의 재미, 여가를 선물하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고 자부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비전에 공감하고 본인도 즐길 줄 알면서,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같이 일하고 싶어요. 마침, 마케터가 필요하네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최수정 good@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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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 취재기자 최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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