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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기획

유통회사 MD, 대인관계 능력과 호기심 필요해

계절가전팀 2015.08.03. 조회수 13,940 댓글수1 Tag #계절가전팀 #상품기획 #MD #롯데하이마트 #기획

‘전자 제품을 살 땐 하이마트로 가요’라는 문구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 롯데하이마트는 새로운 상품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자제품 유통채널이다. 상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유통채널의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매력적인 직무인MD. 그중 누구보다 빠르게 계절을 만나는 서민호 대리를 만났다. 인터뷰를 통해 에어컨 바람과 같은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트렌드를 반년만 먼저 읽으면 성공한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롯데하이마트 계절가전팀 서민호 대리입니다. 영문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졸업하여 지금은 롯데하이마트에 입사한 지 3년째됩니다.


계절가전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계절가전팀은 선풍기, 제습기, 에어컨, 가습기 등 계절가전 상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10명이 채 안 되는 팀원들이 1조 1000억 매출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죠. 상품마다 담당자가 다른데, 저는 히터류, 가습기류, 선풍기류 등의 여름, 겨울 중소 가전제품을 맡고 있어요. 계절가전팀 외에도 생활가전팀, 디지털가전팀, 백색가전팀 등이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가장 바쁠 것 같아요.
항상 바쁩니다(웃음). 시즌 중에는 판매 및 재고관리를, 비 시즌 때는 기획을 합니다. 예를 들어 비 시즌인 가을이 되면 다음 시즌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죠. 중소품의 경우 몇 백에서 몇 천 가지 제품이 있는데, 품평회를 통해 판매할 상품을 최종적으로 선정해요. 겨울에는 여름 상품을 준비하고 여름에는 겨울 상품을 준비하고. 이 패턴의 반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롯데하이마트 계절가전팀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인 중에 패션MD가 있는데, 그분이 MD직무에 만족하는 것을 보니 저도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패션MD는 다뤄야 할 품목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상품이 적을 것 같은 가전제품으로 지원했는데, 막상 입사하니 그렇지 않더라고요(웃음).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공식적인 출근시간은 9시입니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전날 데이터를 검토하는 것이죠. 전체 지사의 판매량, 재고량, 기획모델 신장률 등을 봅니다. 재고가 부족하면 발주를 하고, 판매량이 적으면 왜 그런지 이유를 분석해 봅니다. 이후에는 담당 브랜드 분들과 미팅을 가져 상품기획, 가격 협상을 합니다. MD는 발주와 재고 외에 판촉도 담당하기 때문에 주 1회 정도 직접 현장에 나갑니다. 이때 POP광고도 확인합니다. POP광고는 본사에서 만든 후 지점에 공지하고 출력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문제가 없나 확인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모든 지점을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사와 지점을 연결해주는 지사가 존재합니다. 좋은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칸톤페어 같은 글로벌 박람회도 참석하고, 지점 리뉴얼 및 오픈 시 담당품목 진열이나 구성을 점검하러 출장도 종종 갑니다.


상품기획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트렌드를 반년만 먼저 읽으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앞서가지도, 뒤쳐지지도 않아야 한다는 말인데요 이를 위해 분석작업을 많이 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려 시장조사자료를 분석해 보는 것이죠. 데이터 분석을 하다가 막히면 현장도 나가보고 전화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현장자료가 필요하면 취합해서 분석하기도 하고요.

 


MD, 상품기획자이자 바이어

 

 

MD로서 일하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장점은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매와 상품기획을 함께 하기 때문에 상품기획자이자 바이어인 것이죠. 그렇지만 이에 따른 책임도 크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단점은 업무량이 제법 많다는 것입니다. 적성에 안 맞으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출을 통해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는 직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그런 점도 MD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할 때부터 MD로 지원하셨나요?
롯데하이마트는 신입공채 시 MD, 마케팅, 인사 등 직무를 세분화해서 뽑는 것이 아니라 ‘영업관리직’으로 묶어 한 번에 채용을 합니다. 입사 후 연수를 받고 부서로 배치 받기 전 1년 간의 지점 OJT가 있습니다. 고객응대, 상품설명 및 판매, 지점 내 재고 관리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현장 경험을 쌓는 거죠. 이후 평가, 적성, 성격, 희망부서 등을 고려하여 각 부서로 배치가 됩니다. 만약 MD를 희망하신다면 입사 후 교육을 받을 때 적극적인 의사표현과 상품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직무 순환이 가능한 건가요?
네,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MD는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계속 MD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디지털가전팀에서 계절가전팀으로 왔으니까요. 그렇지만 여러 상황이 맞으면 다른 직무로 갈 수 있기도 하죠.

 

 

디지털가전팀과 계절가전팀을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업무에 차이점이 있을 것 같아요.
디지털 가전팀은 어느 정도 판매량 예측이 가능해요. 그렇지만 계절가전의 경우 날씨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죠. 때문에 일기예보를 분석하고 몇 년 동안의 평균기온, 최저기온, 최고기온을 파악합니다. 날씨가 덥다고 해도 항상 같은 날씨가 아니거든요. 기온만이 아니라 습도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복합적인 것을 고려해서 예측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온도는 예측할 수 있어도 습도는 예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디지털 가전과 달리 변수가 많아 정확한 예측이 힘들다 보니 변동의 폭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살균제 파동으로 인해 가습기 시장이 침체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해보니 수요는 분명히 있었어요. 그래서 불안감을 해소하면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편리하게 세척이 가능한 ‘간편세척가습기’를 내놓았습니다. 이 상품은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여 가습기 시장 신장에 도움을 줬죠. 참 보람차더라고요. 의외로 해답은 단순할 때가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생각이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를 낳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직업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에서 취업 후 가장 다르다고 느낀 점이 있나요?
MD는 자유롭게 모든 상품을 다룰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자주 찾는 브랜드는 한정적이더라고요. 그렇지만 저희와 같은 유통채널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도 함께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사물에 대해 의문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 하는 습관이 있어야

 

 

MD직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인관계 능력이 필요해요. 많은 분들을 상대하고 협상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호기심도 필요합니다. 상품을 접할 때 왜 이렇게 생겼는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원리가 무엇인지 등을 궁금해하고 그 이유를 알려고 한다면 MD로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전략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면접을 볼 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좋겠어요. ‘나를 뽑지 않으면 회사가 손해’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지만 교만하게 보이지 않는 겸손함은 필수입니다.
자신감은 어떤 스펙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당당한 자세로 자기 자신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증명한다면 어떤 유형의 면접도 합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창 시절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나 강의 등을 꼽는다면?
산악회에서 회장을 했었어요. 회원 수가 제법 많았는데, 규모가 있는 동아리를 이끌어 나가면서 대인관계 능력을 배웠습니다. 사람을 상대할 때 자신감을 가져야 하지만, 동시에 겸손함도 가져야 한다는 걸 배웠고 지금 이 점이 현재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를 알아가기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좋은 일이란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근본적으로 함께 있으면 서로에게 좋은 관계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MD직무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한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회사에서 인턴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아요. 정식으로 입사하지 않고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거든요. 인턴도 쉽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많은 직종에서 해보길 추천해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험들이 원하는 일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호기심이 많을수록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통찰력이 생기기 때문이죠.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최이슬 good@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최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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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st 2015-08-11

    하이마트하면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많은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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