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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질과 적성을 찾는 것’, 도로교통공단 취업의 지름길!

인사교육처 2015.05.07. 조회수 23,975 댓글수1 Tag #공기업 #도로교통공단 #채용 #교육

운전면허를 취득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로교통공단’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아보았을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은 경찰청 산하기관으로 출발해 운전면허, 교통안전 홍보 등 ‘도로 교통’에 관한 시민의 안녕을 책임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신입 직원 채용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규 과장을 만났다.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공공기관 중 하나인 도로교통공단의 채용 조건은 무엇일까. ‘열정’이란 단어로 포장된 높은 스펙과 좋은 성적?… 막상 돌아온 대답은 바로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그에 매진하는 것”이었다.

 

 



도로교통공단 인사교육처 김성규 과장 프로필

대학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했으나 제대 이후, 공공기관 취업에 관심이 생겨 준비 끝에 도로교통공단에 입사했다. 올해 입사 9년 차로 도로교통공단 인사교육처에서 신규 채용 및 사내 직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취업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교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했는데, 군대를 다녀오니 전공을 살려서는 취업이 힘들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제대 후 복학 전에 우연히 자동차 운전전문학원 기능강사 자격증을 따면서 도로교통공단에서 교육을 한 번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만났던 도로교통공단 직원께서 “공단에 취업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웃음) 눈여겨보고 있었다. 마침 학교를 졸업할 때쯤 채용 공고가 났다. G-TELP, 논술 등을 준비해 지원했고, 2006년 4월 입사했다. 처음에는 서울지부 안전시설부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9월부터 인사교육처로 오게 됐다.

 

담당하고 있는 주요 업무 및 하루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신규 채용을 비롯해 공단 내 직원들의 교육계획 수립, 운영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출근하는 편인데, 아침 8시 전에 회사에 도착해도 채용 시즌에는 바빠서 하루가 금방 지나가곤 한다. 상시적으로 교육 업무가 있고, 요즘은 채용 시즌이라서 채용 기획하고 보고하는 업무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신입사원 채용은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지나요?

우선 상반기 공채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전형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서류전형으로 학교성적, 영어성적, 자격증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2단계 필기시험에서는 직무별 전공시험, 논술시험, 인적성 검사, 이렇게 3교시로 시험이 치러진다. 마지막으로 발표면접과 역량면접을 실시하는데, 면접에서는 지원 직무에 관한 능력이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테스트한다. 오는 5월 말에 상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채용 지원 시, 각 직무에 대한 선택적 지원이 가능한가요? 공단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지부 발령’을 어떻게 받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세요.

보통 ‘안전’, ‘교육’, ‘방송’, ‘면허’, ‘연구’의 다섯 가지 직종별로 채용을 진행한다. 부서 단위까지 선택해 지원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사실 2006년까지는 타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전국 단위 모집을 했었다. 전국 단위 모집의 경우, 공단 입장에서는 객관화된 수치로 고득점자순으로 지원자를 선발하기에 조금 더 우수한 인재가 입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각 지부로 발령을 내리다 보니, 연고가 없는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인사고충을 토로하는 사례가 많았다. 인사 고충 해결 및 지방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는 지역 경쟁을 유도하고 있고, 해당 지부가 있는 지역의 대학을 나온 학생들에게는 서류전형 시 가산점도 부여한다.

 

신입사원 충원을 하지 않는 부서도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우리는 정부로부터 일정 부분의 지원금을 받는다. 그렇다 보니, 예산편성에 관한 틀이 거의 정해져 있다. 민간기업 같은 경우는 공격적인 투자나 수익사업이 가능하겠지만, 공단은 그렇지 않아서 업무 영역에 제약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재무, 회계와 관련된 부서에서는 신입 사원 채용을 거의 하지 않는다. 2011년에 기획예산처에서 신입 직원을 한 명 뽑은 적이 있지만, 그 외에는 안전, 교육, 방송 등의 직종에서 근무를 하다가 직무 변경을 통해 옮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로교통공단에 입사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스펙은 무엇이 있나요?

토익은 점수만 있으면 바로 지원이 가능하다. 얼마 전 통계를 냈는데, 사무직군(교육, 행정, 면허)의 경우 최고점이 960점 이상, 평균은 835점 정도였고, 기술직군(안전, 방송)의 경우 평균 770점 정도였다. 학점은 들쑥날쑥해 통계가 무의미했다(웃음). 취업준비생들을 만나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학점은 이미 지나간 것이니 미련을 버리고, 토익 점수를 높여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관한 자격증을 따라고 이야기한다. 직무 관련 자격증이 있는 경우, 2점대의 학점으로 입사한 사례도 종종 있다.

 

가산점을 받는 데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공통적으로 도로 교통사고 감정사, 면허시험장에서 필요한 기능 검정원, 학과 강사 및 기능강사 자격증은 어느 직무에 지원하든 모두 가산점이 부여된다. 타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가점이 있고, 국어 능력 시험,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점수도 가산점에 반영된다. 그 외, 해당 직무에 관한 자격증이 추가로 있으면 더 좋다.

 

 외, 도로교통공단에 입사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에는 무엇이 있나요?

다른 기관에서는 많이 없어진 전형이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논술을 보기 때문에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이 좀 더 유리하다. 더불어 작문능력이 있으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틀에 박힌 정답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어떠한 문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많이 본다. 잘 모르는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열심히 고민해 답안을 작성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8가지 주제 중 4가지를 선택해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는데, 도로교통에 관한 문제가 3문제 출제되고, 나머지는 일반상식에서 나온다.

 

요즘 NCS(국가직무능력표준)가 이슈인데요, 도로교통공단에서는 NCS 기반 채용이 언제, 어떻게 도입될 예정인가요?

이것 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다(웃음). 일단 5월 중순에 기획재정부에서 컨설팅을 받기로 예정돼 있다. 컨설팅을 통해 정확한 방향을 잡아가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류 전형을 조금 완화하려 한다. 다른 기관 같은 경우는 지원할 수 있는 토익 점수의 조건이 있지만, 우리는 일단 토익을 한 번이라도 봤으면, 무조건 지원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득점자가 서류전형에서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직무별로 분석을 해서 업무적으로 영어가 많이 사용되지 않는 분야에 한해서는 500~600점 이상이면 모두 만점을 주는 방안으로 채용 기준을 변경하려고 한다. 좀 더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대신 공단 입장에서는 필기시험을 더욱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NCS의 취지 자체가 ‘직무 능력 중심’으로 채용을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스펙 쌓기로 좋은 점수를 받은 친구들보다는 해당 직무에 관한 경험과 지식이 많은 친구들이 입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줄 생각이다.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NCS 기반 채용을 도입할 계획이다. 빠르면 8월 말에서 9월 초쯤부터 채용이 시작될 것 같다.

 

도로교통공단에서 근무하며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직무에 대해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느 기업에나 있는 행정 파트 외에 안전, 교육, 방송, 면허, 연구 등 도로교통공단만의 특색 있는 직무가 많은 데다가 직무 간 교류도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에는 서울지부 안전시설부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설계, 감리 등을 담당하다가 현재는 인사교육처에서 직원교육과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순환보직을 강제화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직무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도 있고, 본인 희망에 따라 원하는 직무로 옮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여성들을 위한 최고의 직장이다. 육아휴직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 최대 3년까지 쉴 수 있고, 휴직을 신청하게 되면, 대체인력 채용을 바로바로 하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 없이 휴직을 할 수 있다. 실제로 3년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한 여직원들이 있다.

 

로교통공단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제 NCS 채용이 도입되면 단순히 스펙만으로 이곳저곳에 무분별하게 지원해 합격하는 시대는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적성과 하고자 하는 분야를 잘 생각해 그것을 개발하는 쪽에 좀 더 치중하기를 바란다. 자기소개서도 경험기술서와 경력기술서를 따로 작성하게끔 돼 있는데, 경험기술서는 무보수로 활동한 단체생활 등이 해당되고, 경력은 해당 분야에서 일을 한 경력을 말한다. 따라서 아르바이트 등도 훌륭한 경력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방향성을 정해 놓고, 그 분야에 관한 준비를 차근차근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인턴기자 성소영 good@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인턴기자 성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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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하자! 2016-08-26

    공단 시리즈로 직무 인터뷰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공무원연금공단이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에 대한 인터뷰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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