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명과 인터뷰이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직무’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게임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소개하는 직무 이야기를 잡코리아에서 소개합니다. 이번 직무는 3D 캐릭터 디자인 부문입니다.

Q. 게임회사에 취업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A 평소에도 게임회사에 관심이 많아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인 HRD-Net을 통해 관련 학원에 다니게 됐어요. 학원에서 상담 중에 3D 디자인을 배워보는 건 어떻겠냐고 권유를 받았는데, 마침 3D 그래픽 툴인 지브러쉬(ZBrush)도 다뤄보고 싶던 참이라 기회다 싶었어요.

B 게임을 워낙 좋아해 게임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C 막연하게 게임 플레이를 좋아하기만 했는데, 내가 직접 개발해보면 어떨지 생각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Q. 이 일을 선택한 계기가 궁금해요.

A 원래는 원화에 관심이 있었는데, 학원에서 3D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흥미가 생겼어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각종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이용해 매핑(Mapping)하고 렌더링(Rendering)도 돌려보면서 점차 그럴듯한 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됐죠.

C 저는 원래부터 원화보다는 3D 디자인에 흥미가 있었어요. 최근 VR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활용 분야가 계속 넓어지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주었죠. 교육기관에서도 인재 양성에 힘쓰는 만큼 전망도 밝다고 생각했고요.

Q. 구체적인 업무는 무엇인가요?

A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보정하고 있어요. 초급 몬스터를 보스 몬스터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몬스터에게 각종 무기와 갑옷을 만들어주고 있죠.

B 캐릭터 모델러로 일하고 있어요. 원화를 바탕으로 게임에 직접 들어갈 3D 캐릭터를 모델링하는 일이에요.

C VR 게임의 그래픽 제작을 맡고 있어요. 게임의 스토리라인에 따라 캐릭터 세계를 디자인하고 현실과 비슷하게 창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해당 직무에 필요한 역량이나 자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해요. 엉덩이도 무거워야 하고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가가서 물어보고 배울 수 있을 정도의 친화력도 필요하죠.

B 계속해서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실제로 일해보니, 근무 분위기는 어때요?

A 아직 입사 초기라 좀 더 일해봐야 알겠지만 분위기는 좋아요. 다들 잘 이끌어주시고 잘 알려주시고 잘 대해주세요.

B 솔직히 업무 자체는 힘들어요.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가 자유롭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것 같아요.

C 팀워크가 좋아요. 작업도 같이하고 밥도 같이 먹으니 즐겁더라고요. 회사 동료들과 협동이 잘되면 그만큼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고요.

Q. 어떤 회사에서 일하고 있나요?

A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신규 회사인데요. 주로 중국 게임회사와 계약해 외주작업을 하고 있어요.

B 롤 플레잉 게임인 MMORPG를 개발하는 회사예요. MMORPG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들이 게임 속 등장인물을 통해 역할을 수행하는 방법의 일종으로 여러 플레이어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에요.

C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을 제작하는 회사로, 현재는 VR 분야를 개발하고 있어요. 내년부터 신규 게임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회사가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해서 좋아요.

Q. 게임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A 학원을 성실히 다녔어요. 강사님 말씀이 정답이라 생각하며 하나하나 귀담아듣고 열심히 공부했죠. 이력서도 정말 여러 군데 넣었고요.

B 3D 디자인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헷갈릴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학원에서 녹화해주신 강의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죠.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채워야 하는 거니까요.

C 가능한 이력서를 여러 군데 넣고 면접을 많이 보러 다녔어요. 이력서 10개당 1개꼴로 면접 보라는 연락이 오더군요. 저는 애니메이션 툴을 다룰 줄 안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해 취업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게임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취준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열심히 하세요! 만약 학원에 다닌다면 강사님을 열심히 괴롭히고, 실무적으로 활용될 만한 작업물을 최대한 많이 만드세요. 이력서도 여러 곳으로 넣으시고요. 지원하려는 회사가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면접 연습한다 생각하고 일단 넣는 걸 추천해요. 그렇다고 무리하면서까지 몸을 망가뜨리진 마세요. 나중에 처지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더라고요. 모두 화이팅!

B 기회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요. 꾸준히 성실하게 준비하세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취업 제의가 왔는데 마땅한 포트폴리오가 없어서 기회를 놓쳐버린다면 그것만큼 아까운 것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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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ㅣ   누리마루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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