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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턴트

날리지큐브 컨설팅팀 황인석 수석컨설턴트 2019.11.01. 조회수 3,009 Tag #날리지큐브 #컨설팅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영원한 숙제처럼 느껴지는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각자의 답은 있다. 분명 타고난 적성과 흥미도 있지만 알면 알수록, 일을 잘하게 될수록 흥미가 생기기도 한다. 일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것을 조언하는 황인석 컨설턴트도 이와 같은 케이스.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다 ‘내 일’을 만난 황인석 컨설턴트를 만나 기업별 맞춤 컨설팅의 세계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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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Cube
컨설팅팀
황인석 수석컨설턴트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IT 관련한 일을 계속 해오다가 2011년 날리지큐브에 입사했습니다. 현재는 전략사업부 내 컨설팅팀 소속이고 직급은 수석컨설턴트입니다.

 

컨설팅팀은 어떤 업무를 하나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요. 시스템 구축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수주하기 위한 기술영업 지원, ISP 컨설팅 프로젝트를 통한 시스템 구축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 수립, 시스템 구축 사업의 앞부분 단계에서 구축될 시스템의 구체화인데요. 날리지큐브는 솔루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뿐 아니라, 지식관리시스템을 설정하고 활용해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달성하도록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왔어요. 대표적인 것이 회사 내 지식을 통합적인 체계로 수집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지식 분류체계를 수립하거나 지식에 대한 검증 절차를 설계하는 일, 지식 공유 활성화를 위해 지식 공유 활동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는 일 등입니다.

 

컨설팅 업무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식관리시스템이 업무포탈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식관리시스템에만 보더라도 시스템 요건이 다양해지면서 컨설팅의 역할도 바뀌어 왔는데요. 이전의 지식관리시스템은 기업이 달라도 서로 비슷한 모습으로 구축되곤 했어요. 하지만 현재는 기업마다 업무 성격과 필요로 하는 지식의 성격, 기업 문화 등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솔루션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만으로는 시스템 구축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 협업이나 공유 관점에서 고객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결방안을 찾아 제안하는 컨설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거죠.

Interview 01

기업별로 다른 현황을 분석하여 목표 모델을 제시하다


(사진=잡코리아)

 

기술영업 지원 업무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나요?

처음에 문의나 요청이 들어오면 영업 부서에서 응대해요. 주로 어떤 분야에 대해 최근 동향이나 사례를 설명해 달라거나, 솔루션 소개에 대한 요청이죠. 고객의 관심사는 일반적인 지식관리, 업무 매뉴얼 관리, 협업, 기업 포털 등 매우 다양합니다. 고객의 상황도 다양한데, 사업의 밑그림을 잡기 위한 조사 단계인 경우도 있고, 발주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일 수도 있어요. 영업 부서가 단독으로 응대하거나 개발 부서와 함께 대응하는 경우도 있지만, 컨설팅팀에 협조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요. 고객의 관심 주제와 상황에 맞는 자료를 준비해서 설명하고 향후 진행에 대해 함께 협의하게 되죠. 한 번 또는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치며 고객이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과정도 돕습니다.

 

컨설팅은 어떤식으로 진행되나요?

컨설팅은 시스템 구축 사업 초기 단계에서 시스템 기능과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컨설팅과 별도 계약으로 진행되는 ISP 컨설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공통으로 컨설팅 프로세스는 현황 분석, 방향성 도출, 목표 모델 설계로 진행됩니다. 현황분석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거예요. 보통 20명에서 50명까지 인원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의 문제점, 업무상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듣게 돼요.

 

직원들의 의견 외에도 참고하는 사항이 있나요?

기존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거나 현재 직원들이 사용하는 시스템을 관찰하여 문제점을 도출하는 일 등도 현황 분석에 포함돼요. 그 다음에 현황분석 결과를 종합해서 시사점 및 개선 과제를 도출합니다. 예를 들어,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절차와 기준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업무매뉴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를 도출하는 식이에요. 과제를 도출한 후에 과제별로 상세한 내용을 설계하죠.

 

ISP 컨설팅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이라고,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인데요. 고객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수립한 다음 그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측면의 과제를 도출하는 컨설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과제 내용, 소요 예산, 기대효과 등이 도출되어야 합니다.

Interview 02

늘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일, 적성에 맞아야


(사진제공=잡코리아)

 

처음부터 컨설턴트를 목표로 하였나요?

컨설턴트를 목표로 한 건 아닌데, 지식경영이라는 주제에 흥미를 계속 갖고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현재 직무까지 오게 됐어요. 경영공학이라는 흔치 않은 학과를 전공한 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학부 시절에는 주로 경영, 통계, IT에 관련된 과목들을 배웠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날리지큐브에서 일하게 됐는지 궁금해요.

첫 직장은 SI 업체였는데, 지식경영 컨설팅 프로젝트를 몇 차례 진행한 적이 있어요. 다음 직장에서 5년 정도 일하다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 지식경영 관련 회사부터 찾아 보았는데요. 지식경영 분야에서 눈에 띄는 회사가 둘 정도였어요. 우연히 대표님이 언론 인터뷰하시는 내용을 보고 먼저 날리지큐브에 지원했죠. 제 이력서와 지식경영에 대해 정리한 PPT를 보내드렸는데, 좀더 자세한 회사 소개와 함께 현재는 컨설팅 직무로 빈 자리가 없어 다음 기회에 지원해 달라는 응답이 왔어요. 그러다가 얼마 되지 않아 빈 자리가 생겼다는 메일을 받아 면접을 본 다음 합격했습니다.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기업 경영과 IT에 대한 관심, 정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지식, 새로운 환경에 흥미를 갖는 자세가 필요해요. IT 관련 자료는 경영 전문 잡지나 언론 기사 등을 통해서 쏟아져 나오므로 시간 날 때마다 매체를 접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도 필요한데요. 프로젝트 관리 기법에 대한 이해, 소프트웨어공학 방법론, DBMS나 웹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본 개념들, 정보처리기사 같은 IT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성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대화 분위기를 순조롭게 이끌어 가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분석해 해결 방안을 찾고, 협의와 설득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가는 능력들이 필요하니까요.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을 때도 끈질기게 생각해서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내는 사고력과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컨설팅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3명 이상의 컨설턴트가 협업해서 컨설팅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한국은행에서 ISP 컨설팅을 진행할 때 3달 동안 5~6명이 함께 일한 적이 있어요. 중요한 프로젝트라서 초과근무도 꽤 있었지만 즐겁게 일하고 결과도 좋았어요. 다음날 있을 중간보고에서 우리가 진행해 온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각자 작성한 부분을 공유하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퇴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중간보고 시간엔 개봉관에서 관객의 반응을 살피는 영화감독의 심정을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어요(웃음).

Interview 03

장기 근속 시, 한달 휴가가 있는 날리지큐브


(사진=잡코리아)

 

오래 근무하면 한달 휴가가 있다고 들었어요.

리프레시 휴가는 날리지큐브의 특징적인 복지 제도라고 생각해요. 저는 입사 후 만 7년이 되었을 때 한 달 휴가를 사용했는데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흔치 않은 기회였어요. 출퇴근 시간을 한달 단위로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참 좋아요. 주로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데, 아침에 사무실에 사람이 적을 때의 한적함과 빨리 지나가는 오후가 마음에 들어요.

 

특별한 사내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지시 받으면 따르는 분위기가 아닌, 함께 협의하고 분담하여 진행하는 문화예요. 프로젝트나 제안 등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업무들이 많아서 휴가 계획을 세우기가 좀 어려운 반면, 긴급한 업무가 없는 경우엔 자유롭게 휴가를 낼 수 있어요. 육아휴직도 자유로워요. 아쉬움을 느끼는 직원들도 있겠지만 서로를 존중하려고 노력하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Interview 04

내 적성은 무엇? 멀리 보는 안목 필요해


(사진=잡코리아)

 

컨설턴트로 성장하려면 입사 전 어떤 경험을 쌓는 것이 좋을까요?

처음부터 컨설턴트로 시작하는 방법과 어떤 분야에서 일하면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가 되는 방법이 있어요. 논리적 글쓰기나 문제해결 기법, 프레젠테이션 등 컨설팅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좋은 책들이 많고 동호회도 도움이 됩니다. 꼭 컨설턴트가 되지 않더라도 현황 분석, 해결방안 도출, 대안 상세화로 이어지는 컨설팅 업무 흐름은 일반적인 회사 업무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해 두면 좋아요.

 

면접관으로 참여하면 어떤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하나요?

앞서 답변했던 컨설턴트의 역량과 적성에 관한 부분을 판단해 보고자 노력해요. 우선 컨설턴트 지원자에게는 경영이나 IT 관련 주제를 제시하고 10분 정도의 프레젠테이션을 요청하고 있어요. 지식의 많고 적음보다, 어떤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봅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위해 애쓰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적성은 유목민과 정착민으로 나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어느 쪽에 더 적성이 맞는지 판단해 보고 그에 맞는 직무를 찾길 바랍니다. 적성과 흥미는 타고 난 부분도 있지만 어떤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또 그 분야의 일을 잘하게 될수록 흥미가 높아지기도 하거든요. 당장의 흥미나 급여 등의 조건도 중요하겠지만 본인이 장기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중요하게 고려했으면 합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이영주 lkkung1@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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