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화장품은 전문가용 스킨케어 브랜드인 BURIEL(뷰리엘)을 운영하며 올해 올해 글로벌 색조 브랜드 BXXXY(벡시)를 론칭했다. 자연유래 식물 에너지를 찾아 끊임없이 연구개발한 결과, 뷰리엘은 스파 전문 에스테틱에 유통되고 있으며 10여년간 안정적으로 우수성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아주화장품 연구팀에서 천연 재료를 이용해 자연을 담은 화장품의 처방전을 만드는 고향희 연구팀장을 만났다.

AJUCOS

연구팀
고향희 팀장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주화장품 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는 고향희 팀장입니다. 화장품업계에서 일한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었네요.

제형 연구개발, 자외선차단 기능성 심사를 진행하신다고 들었어요.

주로 제안 가능한 신제형과 선케어 개발 업무를 하고 있어요. 신규 선케어 개발이 완료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신규 자외선 차단 기능성 심사를 받습니다.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려면 반드시 식약처에 기능성 심사 및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새로운 자외선 관련 제품을 진행할 때 자외선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식약처에 인체적용결과를 토대로 심사 승인을 받게 됩니다.

피부 임상 시험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성 심사에서 기준은 무엇인가요?

피부 임상은 유효성,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예요. 화장품을 인체 적용 했을 때 적절한 효능이 나타나는지 여부와 피부에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식약처에서 정해둔 고시에 따라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게 되고요.

Interview 01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직무

(침전물 높이를 맞추고 있는 고향희 팀장 / 사진=잡코리아)

기능성화장 기획부터 출시까지의 과정이 궁금해요.

우선 기능성 주성분 설정과 어떤 제형으로 진행할지 기획하여 제형을 만들어요. 개발한 제형은 인체적용시험(피부임상)을 거치는데요. 이때 식약처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작성하여 전자 민원을 함께 접수해요. 기능성화장품의 식약처 민원 검토 기간은 60일이에요. 승인이 완료되면 제품을 출시할 수 있으며, 당사는 ODM(주문자가 제조업체에 제품 생산을 위탁하면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여 납품) 업체이므로 고객사에 제안이 가능해집니다.

국가 과제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고 들었어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 때 가장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가요?

지원을 받으려면 목적, 지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명확하고 아주화장품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해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서 경쟁력이란 화장품을 직접 사용하게 될 고객층의 파악과 직결되죠. 피부타입, 연령대, 성별, 사용목적 등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층을 파악해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대로 개발할 수 있어요.

화장품 연구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이 궁금해요.

모든 직군이 마찬가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인내심이 필요해요. 개발자는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데, 반복되는 실험에서 성실과 인내심이 따르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거든요. 또한, 화장품을 정말 좋아해야 해요. 현재 트렌드는 어떤지, 롱런하는 제품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Interview 02

5년 만근 시, 부부동반 해외여행 지원이 있어요!

(사진=잡코리아)

화장품업계에서 20년간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공업 화학을 전공한 저는 실험실 근무를 희망했어요. 원하는 대로 화장품 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일이 적성에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됐죠. 제가 개발한 제품이 출시될 때는 자부심과 희열을 느끼기도 했어요. 이런 경험들이 화장품업계에서 20년을 일하게 된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20년 동안 진행했던 커리어와 아주화장품에서 원하는 연구소 팀장으로서의 역할이 잘 맞았기에 지금까지 화장품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거겠죠?

예전에 자외선차단 립밤 5 color를 약 10개월에 걸쳐 개발한 적이 있습니다. 고객사에서 원하는 색상과 사용감 및 자외선 차단 심사를 같이 진행하여 개발 과정은 힘들었지만 개발 완료 후 뿌듯함이 정말 컸던 프로젝트였어요.

상호간의 분위기가 좋아요.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편이라 즐거운 분위기로 근무하고 있어요. 복리후생 중에서는 5년 만근에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지원해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많은 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시간적 제약을 많이 받잖아요. 시간적, 경제적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요.

Interview 03

화장품, 유기화학과 피부과학을 접목시킨 제품

(원심 분리기로 스킨 제형을 돌리고 있는 고향희 팀장 / 사진=잡코리아)

화장품 개발자가 되기 전 경험하면 좋은 것들을 추천해주세요.

찾아보면 대학교나 협회 등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화장품 기초 교육이 있어요. 직무 관련 교육을 미리 받으면서 업계 분위기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연구소도 연구개발 이전에 조직생활이기에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해보는 걸 추천해요.

도움이 되는 전공이 있을까요?

화장품 및 화학 관련 전공자라면 좋겠지만 비전공자라면 기초 화학 지식을 미리 공부해 해놓는 것이 좋아요. 화장품은 유기화학과 피부과학을 접목한 분야이니까요. 유기화학과 피부과학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취업 후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