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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환경, 양쪽 모두를 위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습니다

공기업 환경관리 2019.08.27. 조회수 9,925

회사명과 얼굴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직무`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현직자들의 솔직한 직무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직무를 찾는 그 날까지 잡코리아가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직무는 공기업의 환경관리 분야입니다.


(사진=잡코리아)

 

Q. 직무 소개와 하루 업무 일과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공공기관에서 환경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회사 내 환경배출 및 방지설비 관리(대기, 수질, 폐기물 등) 및 인허가 업무입니다.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하여 저녁 6시까지 근무하며, 주로 환경 관리 용역업체와의 미팅, 환경 소모품 구매, 유지보수, 공사 등 환경 관련하여 업무를 총괄합니다.

 

Q. 일을 하시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환경관리 직무의 장점은 워크앤라이프 밸런스가 좋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유지관리 업무이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야근이나 추가 근무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법적 리스크가 발생하거나 또는 발생할 예정일 경우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고민하여야 합니다. 법적리스크는 말 그대로 환경법규를 위반하여 과태료나 벌금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환경법은 대기, 수질, 폐기물 등에 관련된 다양한 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환경공무원은 정기로 또는 수시로 나와서 현장과 법적 서류를 점검합니다. 폐기물의 방치, 수처리 시설의 배출농도 위반 등 현장에서 위험요소는 항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를 관리하는 것이 환경관리입니다. 평상시 완벽하게 대비하면 좋겠지만 이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담당자는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이점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큰 리스크 먼저 줄이고 작은 리스크를 대비하다 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점차적으로 업무 능력도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만약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실까요?

제가 면접관이라면 가장 중요한 질문은 환경관리 경력이 있는지 일 것 같습니다. 환경관리 업무는 경험해 보는 것과 경험해 보지 않는 것에 차이가 큽니다. 거의 대부분의 회사는 경력이 있어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물론 그것은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분야는 유독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취업준비생의 경우 현재 그 회사가 당면한 환경 리스크를 사전에 조사하고 이에 대한 업계 동향 및 대응방안을 공부하여, 환경관리 업무를 알지 못하더라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적극 표현하셔야 합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런 사람을 뽑겠다 VS 이런 사람은 안 맞는다

환경관리는 법규 준수 및 유지 관리 업무가 주 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보통 차분하고 꾸준하며 위급상황 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아이디어가 많고 변화를 선호하며 기분의 높낮이가 큰 사람은 이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환경관리 업무는 보이는 업무보다 보이지 않는 업무가 훨씬 많기에, 이런 성향의 사람은 보람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Q. 해당 직무를 잘 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하고 역량을 쌓으면 좋을까요?

환경관리는 기본적으로 환경기사자격증이 필수입니다. 대기, 수질, 폐기물 관련 등 많을수록 좋습니다. 안전보건업무까지 할 수 있으면 더욱 역량을 인정받는 것이 최근 트렌드 입니다. 안전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ISO 18001 교육을 이수하는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합니다.

또한 화학물질 관리나 소방분야까지 업무 역량을 쌓는다면 환경안전분야에서 독보적인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환경, 안전, 보건, 소방을 모두 섭렵한 사람은 드뭅니다. 또한 공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한다면 취업 시 강점이 될 것입니다.

 

Q. 현재 계신 업계의 주요 변화 상황과 그에 따른 대응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구직자가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면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을 할 수 있을까요?

요새 환경분야는 안전분야에 비해 이슈가 많이 줄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가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화학물질 사고 리스크가 커지고 이슈가 늘어나면서 환경 분야에서도 많은 인력 채용이 필요했지만, 경제 및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지금은 환경 이슈가 커질 경우 경제 위축이 심화될 수 있어 미세먼지 외에는 잠잠한 편입니다. 그만큼 채용시장도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분야 역량을 같이 쌓아야지만 채용 시장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사진=잡코리아)

 

Q. 이 직무를 하기 위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가장 필수적인 자질 3가지만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환경 설비 및 처리 공법에 대한 이론적 지식보다는 환경법규 이해, 환경 인허가증 등 기타 페이퍼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공무원과 풀어가는지가 중요합니다. 글자 하나 숫자 하나의 해석에 따라서 많은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성실함 입니다. 일상적, 주기적으로 수행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성실하게 주기적 업무를 챙겨야 합니다. 단순하지만 정말 큰 차이가 납니다.

세 번째는 신속함 입니다. 법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쳤을 경우 리스크가 큽니다. 특히 사고 발생시에는 즉각적으로 보고하고 빠르게 조치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실제로 신입 사원이 입사하면 1년 동안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현장의 배출 설비, 방지 시설 등 환경 허가증에 등록된 설비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현장 설비 및 구조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에 대한 관련 법률이 무엇이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경 설비 유지관리, 소모품 구입, 시설 개선 공사 등을 수행하고 사고발생 시 대응 대책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그 많은 일을 1년 안에 다 배울 순 없지만 어느 정도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라고 느끼게 됩니다.

 

Q. 향후 업계 및 직무의 전망

환경관리는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정부의 정책 기초에 따라서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는 경제가 위축된 상황이라 환경법이 강력하게 규제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환경관리 분야보다 안전관리 분야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환경분야가 중요해지는 사건이나 정책이 수행되면 인원이 더 채용되고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안전보건 분야와 융합되고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를 더욱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스페셜리스트가 대우받고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공기업 및 공공기관 입사지원 시 필수요소, 어학점수, 필수 자격증에 대해 궁금합니다.

환경관리는 반드시 기사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최소 2개 이상이 필요하며 그 외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한국사 자격증도 있으면 좋습니다. 제가 다니는 공공기관에는 토익 900점 이상, 보유 자격증이 3개인 신입사원도 있습니다.

잡코리아 직무인터뷰  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super@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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