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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식품/제약

당뇨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세포치료제를 만들다

R&D센터 신준섭 연구소장 2019.07.31. 조회수 445 Tag #이도바이오 #연구개발 #줄기세포

당뇨병은 전세계 인구의 약 7~10%가 앓는 질병으로 연간 소비되는 의료비만 88조원에 달한다. 이에 ㈜이도바이오는 당뇨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개발과 혈당측정기, 인슐린 주사바늘 등 의료기기를 판매하며 당뇨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매출대비 약 20%를 지속적으로 R&D 연구개발에 투자하여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주)이도바이오의 신준섭 연구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YIDOBIO

R&D센터
신준섭 연구소장


(사진=잡코리아)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9년6월3일부로 ㈜이도바이오 R&D 센터의 연구소장을 맡게 된 신준섭이라고 합니다. 회사 내 연구 및 개발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R&D 센터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당뇨병 치료용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포치료제는 크게 1) 면역조절용 중간엽줄기세포(Immunomodulatory mesenchymal stem cells), 2) 골수유래 단핵세포를 이용한 인슐린 분비세포(Insulin-producing cells from bone marrow-derived mononuclear cells), 3) 지방 및 골수유래 중간엽세포를 이용한 인슐린 분비세포(Insulin-producing cells from adipose- or bone marrow-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4) 역분화 및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슐린 분비세포(Insulin-producing cells from induced or embryonic pluripotent stem cells)로 분류되며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Interview 01

당뇨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사진=잡코리아)

 

연구 개발 중 어려움에 봉착할 경우, 어떻게 해결하나요?

직책이 연구소장이다 보니 회사 R&D 전략을 수립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진행해왔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세계적 흐름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 40여일동안 읽은 논문의 수가 상당합니다.

 

치료제 개발 연구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 추세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환자에 쉽게 적용 가능한 세포인 중간엽줄기세포의 면역조절 기능을 이용해 당뇨병의 원인인 자가면역 또는 만성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다음 단계로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를 줄기세포로부터 분화하여 얻는 방법인데 난이도와 안전성에 근거하여 골수유래 핵세포>중간엽줄기세포>전분화능 줄기세포 순서로 개발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한 세포에 집중하여 개발하고 있는 회사도 있으나, ㈜이도바이오는 파이프라인 관리와 위험성 분산을 위해 모든 세포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나요?

임상시험은 1, 2, 3상으로 분류되는데 1상에는 치료제 및 신약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서 수십 명 내외의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검증 및 부작용 확인을 목표로 진행합니다. 2상에서는 본격적으로 치료제 및 신약의 효능 검증을 수백명 단위의 환자에서 진행하며, 3상에서는 수천 명 단위에서 효능을 대규모로 검증합니다.

 

임상시험 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임상 1상을 진입하기 위해서는 동물 및 체외 실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GMP 시설을 갖추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ND(Investigational New Drug)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임상시험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 단계에서 어떠한 자료가 필요하며, 회사 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외부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을 잘 분류해야 합니다.

Interview 02

당뇨 연구에 평생을 바친 연구 전문가


(사진=잡코리아)

 

25년간 췌도세포를 연구해 오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고려대학교 유전공학과로 진학하여 생화학, 분자생물학, 면역학, 조직학 등 과목을 공부하면서 생명현상이 참 신기한 학문임을 알게 됐고 현재까지 줄곧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석사 이후부터 연구분야가 당뇨병, 그 중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 연구를 25년정도 해오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당뇨전문기업인 ㈜이도바이오로 오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석사, 박사 과정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셨나요?

석사학위 논문 테마가 공급이 부족한 췌도공급을 위해 분리된 췌도를 체외에서 3차원 배양하는 연구였습니다. 박사학위 때는 음주가 2형 당뇨병 원인이 될 잠재적 위험성을 검증하기 위해 알코올이 베타세포에 미치는 분자적 메커니즘을 밝혔습니다. 박사 후 과정은 미국으로 건너가 2형 당뇨모델인 ‘Zucker Diabetic Fatty(ZDF) rats’에서 간내 포도당 대사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귀국하여 ㈜한국췌도이식연구소에서 3년간 췌도 체외배양 연구 및 임상시험을 준비하였으며, 서울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으로 옮겨 당뇨병 치료용 돼지췌도 전임상 연구를 9년간 진행했습니다. 원숭이를 이용한 이 전임상 연구에서 저희 연구단은 세계를 선도하는 우수연구를 도출하였습니다.

 

㈜이도바이오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근 바이오 열풍이 불어, 바이오 공부를 시작한 91년 이후 최대 호황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2000년 1세대 바이오 열풍이 어떻게 시작되어 한 순간에 가라앉았는지 직접 목격한 세대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도 ‘현재 바이오 열풍의 거품이 언제 꺼질까’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직하게, 열심히 연구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도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하는 모범사례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는 대표님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Interview 03

직원의 우수성을 믿고 자율성을 존중하는 ㈜이도바이오


(사진=잡코리아)

 

특허 기술도 많이 보유하고 계신데,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이도바이오의 기술은 무엇인가요?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치료용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전략은 체내 ‘췌장발생과정(Pancreas Development)’을 모사하는 것입니다. 배아>내배엽>췌장전구세포>베타세포 이런 순서로요. 하지만 ㈜이도바이오에서는 췌장발생에 중요한 전사인자의 유전자 조절부위인 프로모터 부분을 이용해 새로운 약물을 검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순서에 상관없이 베타세포 분화에 필요한 물질들을 선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성체 줄기세포 위주로 연구하고 있지만 곧 역분화 및 배아 줄기세포를 확보하여 두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서로 각각의 시스템의 장단점을 보완하여 최적의 분화기술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소장님이 부임하시고 사내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다고 들었어요.

임직원들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데요. 결국 사람이 중요한데 조금씩 인화단결하여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업무적으로는 소장으로 부임한 이후 R&D 센터에 파이프라인 수립을 완료하였으며, 계획에 따라 연구인력을 배분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와 모든 임직원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한마음으로 정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자유롭게 토론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등 근무 분위기는 매우 자유롭습니다.

 

자랑할 만한 복리후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탄력근무제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교통사정 등을 고려하여 조정할 수 있고 개개인의 사정에 맞게 근무일수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있고요. 이러한 면에서 대표님은 매우 합리적인 분입니다.

Interview 04

벤처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다


(사진=잡코리아)

 

함께 일하고 싶은 팀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짧은 인생이나마 살아보니 20살 이후에는 다른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을 고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았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스스로 알아서 동기 부여하여 일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연구소장으로서 의욕적인 연구원들이 시행착오를 최대한 적게 겪고 연구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는 편입니다.

 

과학역사 공부가 취미라고 들었어요.

맞아요. 과학자의 삶에 들어선 이후 ‘다른 과학자의 삶은 어땠을까? 어떻게 유명한 발견을 하게 되었을까?’하는 궁금증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많은 과학자들의 삶과 과학역사 전반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연구를 계획하고 외부에 발표할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사람들 사이에 친목을 쌓는 매개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팟캐스트 등을 통해 영어공부도 꾸준히 합니다. 주변에 무수히 많은 정보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는 전공과 자격증이 있을까요?

㈜이도바이오는 당뇨병 치료 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다학제간 접근법(multidisciplinary approach)이 필요합니다. 생화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면역학, 바이러스학 등의 분야를 폭넓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자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취직할 때 대기업보다 벤처기업을 선호하는 편이었습니다. 경험상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에서는 능력을 발휘하기 쉬웠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도 받아왔습니다. 제 조언이 정답은 아니지만 ‘이제 더 이상 평생직장은 없다. 항상 자신을 단련하고 더 좋은 회사로의 이직과 창업에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이영주 lkkung1@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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