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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브랜드 MD, 누구보다 앞서가라

지센스포츠 기획 MD팀 2017.06.22. 조회수 14,536 댓글수3 Tag #위비스 #지센스포츠 #패션MD #MD #지센

트렌디함과 내구성을 모두 갖춘 수제화와 가방을 만날 수 있는 곳, 성수동! 패션 장인이 곳곳에 숨어있는 이곳에 위비스의 본사 역시 자리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지센’으로 2005년 업계에 첫발을 들인 위비스는 지센여성, 지센옴므, 지센스포츠, 볼빅브이닷, 플라잉타이거 등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났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폭넓은 타깃층을 만족시키고 있는 위비스에서 지센스포츠 MD로 근무하고 있는 라남웅, 박창희 사원을 만났다.

WIVIS

지센스포츠 기획 MD팀 라남웅, 박창희 MD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라남웅 안녕하세요! 위비스에서 MD로 근무하고 있는 라남웅입니다. 저와 박창희 MD는 지센스포츠 기획 MD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박창희 안녕하세요. 위비스 지센스포츠 기획 MD팀 박창희입니다. 라남웅 MD와는 입사동기로, 올해 입사 1년차입니다.

 

위비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박창희 위비스는 지센, 볼빅브이닷, 컬쳐콜, 플라잉타이거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패션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라남웅 다양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다수 브랜드를 통해 어떤 고객층의 어떤 라이프스타일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센스포츠 기획 MD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세요.

박창희 저희 팀은 크게 미래 예측, 접점 찾기, 판매 분석 세 가지 일을 하는 부서입니다. 기획 업무는 보통 1년 앞서서 진행됩니다. 저희 팀에서는 컬러, 디자인 등 트렌드를 조사하고 분석해 내년에 판매할 아이템을 기획합니다. 또한 기업과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가격을 책정하고 재고를 남기지 않을 만큼 수량을 책정하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저번 시즌에 부족했던 점을 찾아내어 개선하고 다음 시즌에 반영하는 것도 저희 팀의 업무 중 하나입니다.

 

지센스포츠 기획 MD팀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라남웅 지센스포츠 기획 MD팀은 굉장히 즐거운 분위기로 일하고 있습니다. 팀장님께서 권위를 내세우는 분이 아니시다 보니 마치 친구처럼 당구도 치러 가고, 속에 있는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입사동기끼리 한 팀이 되다 보니 마음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좋아요.

Interview 01

MD라면 트렌드 예측 능력은 기본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MD에게 요구되는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요?

라남웅 방금 언급했듯, MD는 회사 내외부에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아요. 협업도 진행하고 앞서 진행한 업무에 대한 피드백도 빠르게 주어야 하죠. 따라서 MD에게는 원활하게 대화를 나누면서도 주장해야 할 건 똑부러지게 주장하고, 수용해야 할 건 수용해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

박창희 트렌드 예측 능력도 중요해요. 패션 비즈니스에 관련된 기사도 많이 찾아보고 경쟁사 동향이나 관련 시장 규모, 고객 동향 조사도 자주 해야 합니다. 깃이 긴 제품이 많이 팔리는지, 짧은 제품이 많이 팔리는지 같은 디테일도 매장에 직접 전화해서 파악하곤 해요.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라남웅 전 연령을 아우르는 트렌드를 읽어내기 위해선 SNS가 최고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앉은 자리에서도 쉽게 패션 동향을 확인할 수 있어요. 직접 필드에 나가는 것도 도움이 되죠. 매장에서 실제로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지, 어떤 제품들이 디피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고 열린 눈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도 좋아요.

박창희 두 가지 팁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실제로 몰에서 관찰하는 거예요.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있어서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까요. 이때 여러 군데를 다니는 것보다 몰 한 군데를 정해서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게 트렌드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볼 수 있어 더 좋습니다. 두 번째는 경쟁사 제품을 살피는 것입니다. 여러 경쟁사의 패턴이나 깃 형태 같은 디테일들을 살피다 보면 겹치는 게 분명 있는데, 그게 요즘 트렌드라 할 수 있죠.

 

업무를 하시면서 가슴 벅찬 순간이 있다면?

라남웅 제가 담당한 아이템이 잘 팔려서 재고가 모두 소진되고, 리오더에 들어가는 것만큼 MD로서 보람찬 순간이 있을까요? 실제로 길에서 제가 기획한 아이템을 착용한 분을 만나거나 저희 브랜드 옷을 입은 분을 발견할 때도 참 반가워요.

박창희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에 대구 원단공장으로 견학을 갔을 때 가슴이 벅찼어요. 현장을 실제로 체험하니 사무실에 앉아서 아이템을 기획할 땐 막연했던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이더라고요. 직무에 큰 도움이 되었던 순간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반면 업무적 고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창희 MD 업무는 시즌에 따라 업무 강도가 달라집니다. 매번 아이템 기획 시즌이 되면 업무가 몰려 퇴근 시간이 들쑥날쑥 해지죠. 학원을 다니거나 약속을 잡는 것이 애매해질 때가 많아요.

라남웅 저는 MD의 무거운 책임을 실감할 때를 꼽고 싶습니다. MD가 기획을 제대로 하더라도 원단처나 봉제처에서 아이템 제작을 하면서 실수를 할 때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도 모두 MD의 책임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항상 신중하고, 꼼꼼해야 해요.

Interview 02

자기의 강점을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업무에 꼭 필요한 ‘머스트해브 아이템’을 꼽아주신다면?

라남웅 메모장입니다. 기획과 제작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디서 어떻게 실수가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거든요. 언제 누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항상 증거를 남겨놓아야 합니다. 특히 의류는 대량으로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록을 생활화해야 해요

박창희 저는 조금 특이하지만 스테이플러 제침기를 꼽겠습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것과 달리 MD들은 문서 작업을 아주 많이 해요. 기획서를 쓰고 수정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인데요! 이미 출력한 기획서에 수정이 있을 때 업데이트를 하려면 스테이플러 제침기가 머스트해브 아이템이 될 수 밖에 없답니다.(웃음)

 

의상학과 등 유관 전공을 하지 않으면 의류 브랜드 MD를 하기 힘들까요?

박창희 저희 팀에는 의상 전공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MD는 아이템의 기획부터 제작, 디피까지 전 과정을 총괄•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의상 전공이어서 원단이나 제직에 관한 지식이 많으면 좋겠지만 상경계를 전공해서 데이터 분석을 훌륭히 해내는 것도 강점이 될 수 있고, 외국어를 전공해서 해외 업체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도 강점이 될 수 있어요.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MD 직무와 연관된 자기의 강점을 잘 살리는 게 더 중요합니다.

 

패션 브랜드 MD로 일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을까요?

라남웅 관련 근무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옷에 관심이 많다 보니 학창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의류 브랜드, 의류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이때의 경험이 지금 업무를 하는 데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인만의 분명한 관심 분야, 전문지식이 있다면 그 쪽에 더 집중하고 그게 아니라면 실무 능력과 경험을 발전시켜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어필하세요!

박창희 패션 업계에는 업계 사람들끼리 사용하는 전문 용어가 있어요. 안감을 ‘우라’라고 한다든지, 깃을 ‘에리’라고 한다든지……. 이런 기초 용어를 습득해놓으면 보다 빠르게 업무를 배우고 관련 업체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엑셀 수식도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 판매율 체크 등의 데이터 분석 업무도 기획 MD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거든요. 자격증이 있다면 더 좋고요.

Interview 03

위비스, 정체되어 있지 않은 회사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많은 기업 중 위비스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라남웅 동종업계 높은 초봉과 출퇴근하기 용이한 접근성이요. 성수역에서 위비스 본사까지 걸어서 10분 내외면 충분히 도착하거든요. 위비스만의 자랑스러운 복지혜택 역시 제가 위비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박창희 위비스는 작년에 ‘플라잉타이거’라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올해 ‘볼빅브이닷’이라는 골프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점진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발전성을 엿볼 수 있었고, 정체되어 있지 않은 회사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위비스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위비스의 복지제도를 자랑해주세요.

라남웅 예쁜 사내카페를 자랑하고 싶어요. 싱글이거나 자취하는 직원들에게 집밥처럼 따뜻한 밥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장님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공간이거든요.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도 제공하고,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비타민도 항상 준비해놓는 곳이죠. 그리고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사내카페의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도토리’가 지급되고 위비스만의 깜짝 생일 선물도 준비돼요. 생일날 아침엔 선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출근길 발걸음이 가볍답니다!

박창희 위비스는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직원들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오리엔티어링’이라는 행사를 진행해요. 회사 밴드에서 각자 가고 싶은 장소를 정하고 동참하고 싶은 이들이 댓글을 달면 마음이 맞는 직원끼리 다녀올 수 있는 행사예요. 요가, 클라이밍, 놀이공원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 옵니다. 저는 동기들과 익선동 탐방을 다녀왔어요. 물론, 관련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합니다.

 

취업불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박창희 ‘정말 원하는 회사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한시라도 빨리 일단 부딪혀가며 진로를 결정할 것을 추천합니다. 진로는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고, 기업의 조건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오히려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라남웅 취업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해요. 1~2년 정도 여유를 가지고 준비하다 보면 어느 직무라도 취업의 길은 열리게 되어 있거든요. 취업이 어렵다고 의기소침해져서 지인도 만나지 않고 안으로 자꾸 숨기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굳이 작은 마음을 가질 필요 없다는 점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근애 rmsk@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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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ㄴㄷ 2017-06-28

    패션관련 직무에 종사하는게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두 MD분들 처럼 열정과 패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해 볼수 있는 직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라남웅MD 화이팅 입니다 답글달기

    • 잡코리아 2017-06-30

      열정과 패기가 있다면 못할 것이 없죠! 두 훈남 MD분들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팁도 잘 숙지하신다면 ㄱㄴㄷ님도 패션MD에 도전해보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

  • 희원 2017-11-16

    인터뷰 내용도 좋고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기자님의 질문 덕분에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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