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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마케터에겐 트렌디함이 필수다

전략마케팅본부 2017.04.06. 조회수 98,217 댓글수1 Tag #설빙 #마케팅 #외식프랜차이즈 #전략마케팅 #디저트카페

바야흐로 빙수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은 인절미빙수로 유명한 설빙의 계절이기도 할 터. 2013년 직영매장 론칭을 시작으로 1년 만에 490여 개 가맹점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설빙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디저트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토종 디저트 카페 설빙에서 한식 디저트의 맛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자 노력 중인 전략마케팅본부의 장선영 과장을 만나 보았다.

 

 

 

 

 

 

l 설빙 전략마케팅본부 장선영 과장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설빙 전략마케팅본부 장선영 과장입니다. 업계 연차는 10년 차 정도 됐습니다. 마케팅 업무뿐만 아니라 PM 업무, 기획 업무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직자들에게 설빙이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주세요.

설빙의 역사는 2013년부터 시작했어요. 인절미설빙이라는 제품으로 론칭을 했고, 거기서부터 지금의 설빙이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은 인절미설빙 말고도 멜론, 딸기 같은 과일을 토핑 하는 등 여러 가지 것들을 시도해서 계속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에 진출했는데요! 일본 고객들이 10시간씩 줄을 서서 사 먹기도 해서 화제가 됐어요.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태국에 진출해 있고, 미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에도 진출하기 위해 현지 마스터와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토종 브랜드이지만 해외로 진출해 향후 몇 년 안에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게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설빙 전략마케팅본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프랜차이즈이다 보니까 일반 기업에서 하는 마케팅 업무랑 조금 달라요. 전략마케팅본부는 마케팅팀과 기획팀 둘로 나눠져 있습니다. 마케팅팀은 일반 기업으로 보자면 커뮤니케이션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언론홍보와 ATL/BTL 업무를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기획팀 같은 경우엔 메뉴 개발을 해야 해요. 메뉴 개발을 R&D팀에서만 하진 않거든요. 기획팀과 R&D팀이 초기 시장조사부터 시작해서 메뉴 개발을 같이 진행을 합니다. PM 업무 역시 기획팀에서 진행을 하고 있어요.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는 모든 부서가 다 연결이 되어있거든요. 팀마다 구매나 슈퍼바이저가 다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이를 매끄럽게 소통할 수 있는 PM이 필요합니다. 

 

근무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분위기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젊고 활기찬 분위기에요. 저희 대표님도 되게 젊으시거든요. 회사가 성장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도전적이고 발랄한 분위기에요.

 


(사내 교육장에서 메뉴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지 =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꾸준한 시장조사와 트렌트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셨을 때부터 마케팅 직무로 시작하셨나요?

네. 처음엔 구인구직 포털 마케팅팀에서 일을 시작했었어요. 계속 일을 하다가 외식 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이직을 했고, 이후에 설빙으로 이직을 하게 됐습니다. 

 

마케팅 직무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학교 때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었는데 그게 마케팅 공모전이었거든요. 특전으로 마케팅팀으로 입사를 하게 되면서 마케팅 직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공도 광고홍보학과거든요. 자연스럽게 전공을 살리게 되면서 계속 마케팅 업무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케팅 직무에 꼭 필요한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요?

식품이나 외식업계 쪽은 계속 변하거든요. 때문에 시장조사를 하면서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고 주시하는 역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새로운 것을 먹으러 가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은데요. 먹는 것이나 식품 쪽에 관심이 없으면 외식 프랜차이즈 쪽에서는 업무하기가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사 마케팅 업무와 다른 설빙 마케팅 업무만의 특징이 있나요?

설빙은 타깃층이 어려요. 10대부터 20대가 메인 타깃입니다. 제가 20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무얼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죠. 그리고 메뉴 개발을 위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디저트 산업이 발달된 해외의 사례를 조사하고 벤치마킹하는 업무를 많이 합니다.

 

해외 관련 업무도 많다고 하셨는데, 그럼 외국어 역량도 필요한가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해외사업팀이 따로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하게 될 때는 그쪽 팀에서 진행을 하거든요. 마케팅팀에서는 아무래도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정도는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긴 해요. 실제로 저희 모두 언어 한두 개씩은 하고 있긴 합니다.

 

업무의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마케팅팀은 계속 예산집행을 해야 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기업 내부에서는 ‘돈을 쓰는 팀’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때문에 매출로 성과를 판단하게 되는데요. 최근에 신메뉴가 SNS 등을 통해 바이럴이 많이 되어서 매출이 상승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반면 업무적 고충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나요?

우선은 정말 많이 먹게 됩니다. R&D팀에서 메뉴 개발을 해서 저희 팀이랑 미팅을 하기 때문에 다 먹어봐야 하거든요. 먹고 난 후엔 직원 평가를 진행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PM 역할까지 하다 보니 업무 자체가 많은 편이고요.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것은 장점일 것 같네요.

 

설빙의 대표 메뉴는 빙수인데 시즌 상품이다 보니 마케팅적으로도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네. 성수기인 여름에는 매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에요. 하지만 비수기인 겨울에는 매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그래서 최근에 주전부리 디저트 쪽으로 강화를 시켰습니다. 최근 출시한 메뉴가 치즈떡볶이피자인데요, 내부적으로도 반응이 좋았고 베이커리 쪽에서도 매출 1위를 했어요. 앞으로 저희의 과제이기도 한 부분인데, 설빙이 단순히 빙수 전문점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디저트카페로 포지셔닝을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는 중이에요. 그래서 신메뉴를 출시할 때에도 빙수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를 같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설빙 본사 내 전략마케팅본부 사무실이다, 이미지 =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마케터를 희망한다면 구체적인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많은 기업 중 설빙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전에 프랜차이즈 디저트 카페에서 근무할 때 설빙이 갑자기 크게 성장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저렇게 줄을 서서 먹을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고. 신메뉴도 공격적으로 출시해서 관심이 많았어요. 꼭 한번 설빙에서 일해보고 싶단 생각을 하던 차에 우연찮게 지원을 했는데 입사의 기회가 주어졌네요.

 

설빙에 자랑하고 싶은 복지 제도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런 걸 복지제도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웃음). 정말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거의 빙수를 ‘1일 1인 1빙’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주말에 따로 다른 걸 사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다양한 디저트를 직원들이 다 체험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빙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표적인 한국 디저트 카페 브랜드가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토종 카페 브랜드가 많이 없어요. 저희는 제주산 녹차, 제철 생딸기 등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좋은 식자재를 활용해서 메뉴를 만들고 있거든요. 해외 관광객분들도 한국 여행을 하면 꼭 먹어야 하는 디저트라며 인절미 설빙, 인절미 토스트 등을 드시러 저희 브랜드를 많이 찾고 계십니다. 

 

설빙의 메뉴를 추천해주세요!

저는 인절미설빙이 가장 맛있어요. 스탠더드하지만 인절미설빙 때문에 저희가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이 메뉴에 대한 관심도라든지 애정도도 가장 높고요. 그다음으론 치즈떡볶이피자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빙수 전문점에서 떡볶이를 파는 것이 이상하다 하실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 SNS에서 많은 화제가 됐었거든요. 안 드셔 보신 분들은 꼭 한 번쯤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어떤 사람이 후배로 들어왔으면 하시나요?

트렌디하고 시장 상황을 잘 아는 친구가 입사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매출 분석 같은 걸 하다 보면 엑셀 등의 툴을 많이 다루게 되니 수치에 능숙한 사람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일’의 의미란 무엇인가요?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이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부서는 어떤 회사를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하는 일이 조금씩 다릅니다. 마케터를 희망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작정 마케터를 꿈꾸기보단 자신이 좋아하는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해당 기업 마케터의 꿈을 꾸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다음으론 회사의 일과 자신의 생활패턴에 대한 조율이 있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그 일이 좋아서 그것만 계속하다 보면 금방 지치게 되더라고요. 자신의 생활이나 취미도 즐기면서 일도 같이 조율할 시간이 허락되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민경 인턴기자 mks2685@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신민경 mks2685@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인턴 취재기자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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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수를 사랑하는 대학생 2021-05-22

    빙수를 다르게 설빙이라고 부르며 시작한 코리아 디저트카폐 설빙은 당연히 여러가지 디저트를 선보이면서 사계절 내내 설빙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빙수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카폐에가서 굳이 빙수를 시켜먹지 않는 이유는 설빙이 빙수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기 떄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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