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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적 호기심입니다!

비즈니스본부 알송모바일팀 정성채 팀장 2017.03.07. 조회수 15,649 Tag #이스트소프트 #개발 #IT #인터넷

이스트소프트는 알집, 알씨, 알송 등의 알툴즈 등을 출시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정중동(靜中動). 사무실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했지만, 구성원들의 업무에 대한 열정은 왜 이스트소프트가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스트소프트 비즈니스본부 알송모바일팀 정성채 팀장을 만나 개발자로서의 역량은 무엇이며, 취업을 준비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이스트소프트 비즈니스본부 알송모바일팀 정성채 팀장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005년 이스트소프트에 입사하여 올해로 11년 차를 맞은 비즈니스본부 알송모바일팀의 정성채 팀장입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알송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사용자를 마주할 때 더없이 뿌듯한 개발자이자, 회사와 팀원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팀장으로서 하루하루 즐겁게 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웃음)

 

알송모바일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네, 저는 뮤직플레이어인 알송 모바일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선된 UI나 신규 기능, 재생 관련 모듈 작업 등 개발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개발팀이라는 특성 상, 업무 중 특별히 신경 써야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사용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선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언제나 있죠. 다시 말해, 제품을 꼼꼼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이는 논리력을 바탕으로 한 깊은 사고력에서 나온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개발 과정 중, 난제가 발생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것인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즉 ‘문제해결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알려진 문제가 아니라 검색을 통해서도 즉시 해결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 의지가 있어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하고 싶어요. 회사에서는 혼자가 아니라 여러 명의 개발자가 함께 일을 하고 있고, 기획자나 마케터 등과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언어가 아니라 본인만의 생각을 지나치게 고집하고, 안 된다고 단정 짓는 태도는 개발자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는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는 정성채 팀장,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개발자,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빠르게 변화하는 IT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한 차원 높은 기술 개발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나요?

페이스북의 프로그래밍 게시물을 구독하던지 RSS 등을 구독하며 국내의 최신 트렌드를 접하고 있습니다. 해외 기술을 접하는 경로는 조금 다른데요. 아마존 웹사이트의 Computer Books 카테고리를 보면 세계적으로 핫한 트렌드,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기술에 대해 알 수 있거든요. 번역 과정을 거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이북(e-book)을 통해 빠르게 소식을 접하고 있답니다.

 

팀원들을 리드해야 하는 위치에 계시잖아요. 업무 외적으로도 신경 쓰실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팀원들과 업무 외 대화할 때에는 관심사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자 노력하는 편이에요. 업무는 가급적이면 업무 시간에만 나누는 편이고요. 팀원의 입장에서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질문보다는 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는데요, 이런 것들이 소통의 물꼬가 되어 즐거운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1년을 개발자로 일하시면서 가장 즐겁고 보람되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지금 이 순간에도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 제일 즐겁고 보람되는 일입니다. (웃음) 사실 이 일이 재미가 없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느꼈다면 제 성향상 이렇게 오랜 시간 일하지 못했을 거예요. 지금까지 즐겁게 개발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드리자면, 출근길 지하철에서 알송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사용자를 마주할 때 더없이 뿌듯하지요.

 

반대로 일하면서 고충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저는 아침마다 명상을 하는데요, 그 시간을 통해 마음을 차분히 하고 하루의 세팅을 새롭게 할 수 있답니다. 개발자와 명상, 좀 안 어울리는 조합인가요? (웃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많은 도움을 얻고 있거든요. 누적된 스트레스나 상한 감정들도 명상을 함으로써 제 마음을 초기화하고 재부팅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그 외에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하고 있어요. 명상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차원의 것이라면 어쿠스틱 기타 연주라는 취미 활동은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주죠. 우리는 업무 중 정말 많은 판단과 분석을 하지 않습니까? 그로 인해 건조해지고 경직된 마인드를 기타 연주를 통해 유연하게 만드는 것인데요. 업무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정성채 팀장이 사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 아재리카노를 직접 타준다는 소문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정말 이스트소프트에 오고 싶었고,

회사의 배려를 받으며 일할 때 입사하기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정말 이스트소프트라는 기업에 오고 싶어서 지원했고, 운이 좋게 합격해서 지금까지 몸담고 있습니다. 당시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이 많지 않았는데요.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출시하기까지 전 프로세스를 담당한다는 것이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실력 있는 선배 개발자들께 많이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사 후 ‘이스트소프트에 입사하길 잘했다!’라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요?

회사가 직원을 많이 배려해준다는 것을 느껴서 고마운 순간이 많았어요. 프로젝트로 바쁘고 힘든 순간에 개인적인 문제로 휴직 신청을 했는데, 기꺼이 받아주셨고 휴직 기간 중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복직을 한 뒤에는 제 의사를 반영해서 부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요.

실제로 저희 이스트소프트에는 반기 별로 직무 만족도 조사를 실행하는데요. 직무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직원이 있다면 면담을 진행하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하는 이의 경우 직무 전환이나 부서를 순환시키는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있어요. 회사가 사람을 중히 여기는구나 알 수 있는 대목인 거죠.

 

이스트소프트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회사만의 특별한 기업문화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근무 분위기는 생각보다 조용한 편인데요,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업무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은 활발히 이루어지는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특별한 기업문화라고 하면 자유롭게, 여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3, 6, 10 안식휴가라고 해서 연차 별로 리프레시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지원비도 주고요. 샌드위치 연휴가 있다면 전사적으로 쉬는 분위기라 눈치 보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죠.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위해 어떤 교육 제도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요? 

인공지능과 같은 중요한 이슈나 업계의 화두가 제시되는 경우 세미나를 열어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요. 이 외에 대학원 학비를 지원한다거나 이소TV를 통해 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기업이지만, 그래도 빠질 수 없는 질문이죠. 팀장님이 몸담고 있는 이스트소프트의 소개를 부탁 드릴게요!

이스트소프트는 여러분들께서 익히 알고 계시는 알툴즈, 알집, 알약, 알송, 알툴바 등의 제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알 시리즈 외에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합 보안 솔루션,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포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지적 호기심(intellectual curiosity), 개발자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

 

개발자로서 비전을 가지고 IT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구직자들에게 추천해줄 경험이 있나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IT기업의 개발자로 입사를 희망한다면, 정량적인 스펙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개발이 어려운 영역이라고 여기지만, 관심사와 맞닿은 부분에서 실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무궁무진하거든요. 이를테면 여행과 관련된 앱이나 수강신청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는 거죠. 강좌를 듣고 블로그를 운영해보는 것도 좋은 예가 될 수 있겠네요. 학교나 학원에서 시킨 것만 하는 습관이 생기면, 입사 후 시행착오를 오래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발자의 필수 역량으로 지적 호기심(intellectual curiosity)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엔 어떤 것을 전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전공이 업무에 도움이 되셨나요?

저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전공했는데요, 업무에 도움이 됐습니다. 학부에서 배우는 것들을 수준이 낮다고 여기지 말고, 현업에서 도움 되는 부분이 반드시 있으니 근본적인 것들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반이 되는 지식을 깊이 알아야 고차원적인 기술 구현이 가능하거든요.

 

부서 신입을 뽑는 면접관으로 참석하실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시나요?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 집중해서 보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파악하는 과정이죠. 변화에 수용을 잘 하는지도 어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성은 알고리즘/코딩 테스트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될 테고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취업을 준비했으면 좋겠어요. 가고자 하는 회사가 있다면, 어떤 기술을 우대하는지 등 자격 요건을 파악해서 개인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한다는 의미예요. 만들어 봐야 내가 모르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고 더 배울 수 있거든요.

 

정성채 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도 도움이 되고,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봐야 하고, 쉽게 판단해서도 안 되는 부분이라 어려운 일이죠. 평생의 과제로 삼고 늘 노력해야죠. (웃음)

 

윤인애 기자 yunyun@​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윤인애 yunyun@jobkorea.co.kr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윤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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