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겉모습보다 뒤에서 흘려야 하는 땀방울을 기억하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상위 1%를 타깃으로 하는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의 서울 지점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얀트리는 32개국에 21개 호텔과 리조트를 두고 있으며 그 외에도 스파, 갤러리, 골프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다.

ㅣ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세일즈&마케팅/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박수정 주임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VVIP 마케터가 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A.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은 홍보대행사였다. 화장품 등 소비재를 다루는 기업PR, 정부정책을 알리는 공공PR 등 다양한 분야의 홍보업무를 맡았다. 그러던 중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의 홍보를 맡은 것이 인연이 되어 호텔에서 이직 권유를 받고 반얀트리 홍보마케팅을 전문으로 하게 되었다. 학생 때는 호텔 관련 업계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하이엔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반얀트리 그룹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친환경 전략(몰디브 해양연구소 바다거북 방생 프로그램, 일회용품 사용 제한, 나무 심기 등)을 접하게 되면서 크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홍보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서 각종 광고 공모전과 대회에 나가 입상을 했으며,  광고회사 인턴도 해보았고, 한국PR전문가교육원에서 PR실무자 교육 과정도 수료했다. 실무에 대한 지식도 많이 얻었고, 간접적이나마 현장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뜻 깊은 경험이었다.

VVIP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가장 기쁘고 뿌듯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

A. 업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손님이 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기쁘다. 홍보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라 바로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마케팅은 매출로 이어져야 하므로 그 결과가 바로바로 눈에 보이는 분야다. 따라서 실적에 대한 압박이 좀 있는 편이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마케팅과 홍보 업무를 함께 하고 있어서 다양한 마케팅 제휴 및 프로모션 진행 외에도 언론 홍보를 맡아 하고 있다. 홍보업무 측면이긴 하지만 보도자료가 기사화가 많이 되었을 때나 방송에 효과적으로 노출되었을 때도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 특히 주요 일간지 지면에 크게 게재가 되면 기사를 보고 문의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것이 매출로 연결되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VVIP 마케터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인 취업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현실적인 조언이 있다면?

A.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내가 하는 일과 실제로 내가 하는 일에는 차이가 있다. 친구들은 내가 파티에 자주 참석하기 때문에 즐겁고 화려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파티보다 문서작업이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파티에 참석하더라도 그걸 즐기기보다는 행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수시로 체크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막연하게 VVIP 마케터를 꿈꿔서는 안 되겠다.
또한 각종 마케팅 관련 제작물이나 보고서를 만들고 보도자료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글쓰기 능력도 중요하다. 기자나 작가처럼 문장력이 뛰어난 것 보다는 주어진 자료를 보기 좋게 정리하고 다듬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맞춤법은 기본이다.

출처: <대한민국에서 기획자가 되는 법>(웅진윙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