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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비앤코(주), 욕실은 아름다운 방이다

대림바스 바스플랜팀 욕실 가구 디자이너 2015.11.04. 조회수 15,094 Tag #대림바스 #디자인 #디자이너 #가구

욕실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씻는 공간에서 벗어나 감성적이고 트렌디한 개인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욕실 시장도 3조 규모의 성장을 눈 앞에 두고 있을 만큼 커졌다. 욕실문화의 성장을 이끈 대표적인 욕실전문기업 ㈜대림바스의 욕실 가구 디자이너 민지영 주임을 만나보았다.  

 

 

 

1평의 공간, 다양한 디자인의 세계에 매료되다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림바스에서 욕실 리모델링을 담당하는 바스플랜팀 디자이너 민지영 주임입니다. 바스플랜 기획파트 내 디자인팀에서 욕실 상/하부장을 중심으로 하는 가구디자인 개발을 주로 담당하며 근무한 지는 2년 정도 됐어요.

 

회사에서 주로 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대림바스가 욕실전문회사라 욕실 내 가구 디자인 개발이 주 업무지만 디자이너라 해서 디자인만 하고 끝나지 않아요. 욕실 내부의 가구와 타일 등의 전반적인 인테리어 조화를 생각해 디자인을 마치면 가구 제작 및, 생산과정에 있어서의 공장컨트롤까지 제 담당이죠. 물론 생산 후 품평회를 거쳐 출시 여부까지, 디자인이 상품화 되어 나오는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림바스 입사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제품디자인을 전공했어요. 디자인의 범위가 넓다 보니 가구디자인 쪽으로 방향을 정했고 타 회사에서 3년간 가구디자이너로 일했어요. 평소 공간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공간 중에서도 특히 1평의 욕실 공간에서 다양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일반인들 역시 욕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피부로 다가왔고요. 요즘 욕실은 여성들에게 부엌만큼이나 중요한 공간이 되었잖아요. 그러다 보니 욕실전문 기업인 대림바스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수평적이고 개방된 의사소통이 대림바스의 강점

 

기업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대림바스의 느낌을 공간으로 정의해 보면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공간, 수평적이고 개방된 공간이란 거예요. 이곳에 와서 ‘내가 진짜 전문가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가 일하는 바스플랜팀만 봐도 파트별로 영역이 세분화 되어 각각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소통에 있어 수평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일은 매우 중요해요. 하지만 분위기가 수직적이고 권위적이라면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어렵죠. 하지만 이곳은 제가 주임이지만 팀장님에게 의견을 낼 때에도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가능해요. 사실 다른 곳에서 일할 때는 수직적 상하관계에 매여 디자이너임에도 제 목소리를 마음껏 낼 수 있는 부분이 어려웠는데, 대림바스에 와서는 의견반영이 잘 이뤄지고 있어요. 또 부서간의 의사소통 역시 원활해서 카톡이나 메일, 문자 등 어떠한 툴로도 바로 소통이 이어지죠. 원활한 의사소통은 당연히 일의 진행속도를 빠르게 하니 능률도 오르고요. 

 

 


 

회사 복지는 어떤 편인가요?

일반적인 월차, 연차는 다른 회사와 같은데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리프레시 휴가가 있다는 거예요. 봄과 겨울에 3일씩 연달아 쉴 수 있는 휴가제도죠. 물론 여름휴가는 별도로 있어요. 많은 직원들이 토, 일요일과 함께 쉴 수 있도록 수, 목, 금 이렇게 3일씩 리프레시 제도를 활용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디자이너다 보니 해외전시회나 시장조사를 위해 자주 해외 출장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도 큰 장점이죠.

 

디자인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대림바스에 와서 디자이너로서 가장 크게 느끼는 매력은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닌 디자인 단계부터 제작, 공정과정을 거쳐 시장의 반응까지 모두 볼 수 있는 풀 프로세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생산과정을 지켜보며 제 디자인에 애착을 갖게 되고 책임감도 느낄 수 있어요. 게다가 내부 소통이 원활하여 여러 경로로 시장의 소리를 바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에요. 디자인에 필요한 피드백까지 바로 받을 수 있으니 불편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게 되죠.

 

내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이 가장 큰 역량이다 

 

욕실 가구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내 아이디어를 도면으로 표현할 수 있는 컴퓨터 작업, 즉 캐드, 일러스트, 3D MAX 등등의 기술적인 지식 등은 디자인 전공을 하셨다면 아마 기본적으로 갖고 계실 것 같으니 전 ‘자신감’을 꼽고 싶어요.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해요. 내 디자인을 어떻게 보일 수 있을까? 그것을 어떻게 완성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내가 생각해 낸 것을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주고 설득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스스로 계속 답을 찾아야 하죠. 

자신이 욕실가구 제작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저 역시 욕실에 대한 설계부분은 입사 전에 전혀 몰랐어요. 배수구가 어디 위치해 있는지, 세면기 높이를 어디까지 올려야 하는지 등등은 전혀 몰랐지만 입사해서 바로 배울 수 있었죠.

 

입사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셨나요?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많이 접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각종 쇼룸, 편집숍 등을 갈 때 욕실을 많이 봤어요. 하지만 한정된 욕실 공간만 보기 보다는 전체 공간과 어우러지는 욕실을 봤어요. 저는 욕실은 한 공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안방의 일부라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파우더룸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가구 매장이나 편집숍 등을 많이 접하며 욕실이 어떻게 다른 공간과 어우러지는지 등을 보며 욕실에 대한 감각을 익힌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면접 때 기억나는 질문이 있다면?

저는 경력직이라 가구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위주로 봤는데 기억나는 질문은 역시 어떠한 욕실을 만들고 싶나. 욕실문화에 있어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지 여쭤보셨던 것 같아요. 다행히 제가 평소 생각하던 ‘욕실은 하나의 방’이라는 인식이 회사의 방향과 같아서 어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욕실은 아름다운 방’이어야 한다는 것이 대림바스가 지향하는 방향이거든요.

 

 


학창시절 도움됐던 활동이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품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학교특성상 학부제다 보니 제품디자인 외에 영상이나 시각 디자인 등 다른 전공수업을 들으며 디자인을 폭넓게 접했어요. 제품이라는 것이 3D, 즉 입체적인 요소지만 그것을 2D, 즉 평면으로도 볼 줄 아는 시각을 길렀어요. 평면의 연장이 3D다 보니 2D를 할 줄 알아야 3D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제품뿐 아니라 제품이 들어가는 공간적 요소도 챙겨봤고요. 무엇이든 다양하게 보는 시각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또 취미가 잡지 보는 것이다 보니 디자인 전문지나 패션지, 외국 디자인 잡지 등도 두루 섭렵했죠. 잡지를 볼 때도 단순히 디자인 정보 외에도 잡지의 편집요소까지 챙겨봤어요.

 

대림바스에 지원하는 후배와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대림바스는 앉아서 디자인만 하는 회사가 아니에요. 특히 이곳은 디자이너가 풀 프로세스를 담당하기 때문에 직접 공장을 다니며 스케줄 조절을 하고 제작 하나하나까지 관여해야 하므로 매우 활동적이고 일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 같아요. 

디자이너는 겉으로는 멋져 보이는 직업이에요. 저 역시 화려하고 멋있어 보여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어요. 하지만 직접 접하고나니 생각보다 거친 일도 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필요하고, 도면을 그릴 때 수학적인 접근도 필요하고 디자인 한 것을 글로 설명해야 하는 작문 실력도 있어야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제 디자인을 반대하는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밀어 부칠 수 있는 당당함과 패기도 있어야 하죠. 디자이너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좋은 일이란 ‘자신을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대림바스에 와서 디자인부터 제작, 시장반응까지 읽다 보니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제 자신이 조금씩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아요. 이 일은 저를 성장시키고 있으니, 제게 있어 좋은 일을 찾은 셈이죠(웃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최원영 76ditto@hanmail.net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최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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