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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분석보고서 5. 삼성물산(패션부문),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업데이트 2020.06.29. 조회수 54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이서현 사장 취임 후 실적 부진
· 에잇세컨즈 중국 철수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삼성전자 협업 및 준지 컬렉션 화제
· 에잇세컨즈의 사업 실적
· 정구호 디자이너와의 재결합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패션부문의 매각설 제기
· 정체된 사업 실적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최초 ISMS-P 인증 취득
· 신규 브랜드 엠비오 온라인 진출


Threat: 위협요인 


1. 이서현 사장 취임 후 실적 부진
패션부문은 이서현 전 사장 취임 이듬해인 2016년부터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2016년 매출 1조8,340억원, 영업손실 45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이듬해 매출 1조7,49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매출액 1조7,59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2% 감소했습니다. 야심차게 진행했던 사업도 녹록지 않습니다.

2020년 연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지난 2012년 론칭한 ‘에잇세컨즈’는 지난 2016년 9월 상하이 화이하루에 직영점을 열었지만 ‘사드 보복’ 논란으로 개점 2년 후 철수했으며, 삼성물산 중국법인이 지난해 2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도 ‘에잇세컨즈’ 직영 매장이 철수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2014년 YG엔터테이먼트와 합작해 설립한 ‘네추럴 나인’도 실적 부진으로 해산했으며, 특히 K팝 특수를 노린 브랜드 ‘노나곤’은 2015년 14억원의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이듬해 13억원, 2017년 18억원을 기록하자 2019년 상반기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2. 에잇세컨즈 중국 철수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중국 법인이 2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에잇세컨즈 직영 매장이 중국에서 철수하면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한 탓입니다. 에잇세컨즈 직영점 철수가 중국 법인 적자의 주된 원인인데, 에잇세컨즈는 지난 2016년 9월 상하이 패션 중심지인 화이하이루에 직영점을 열었습니다. 총면적이 3630㎡(1098평)에 달하는 초대형 매장이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8과 붉은색을 마케팅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당시 삼성물산 패션은 8초 안에 중국을 사로잡겠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상하이 직영 매장이 개점한 지 두 달도 안 돼 사드 보복 논란이 불거지는 불운이 따른 것입니다. 결국 에잇세컨즈 상하이 매장 문을 닫았습니다. 판매 부진 속에서 높은 임차료를 포함한 비용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같은 주요 온라인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빈폴멘, 빈폴레이디스 등의 온라인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강화해 실적 개선을 도모하려고 노력중입니다.


Opportunity: 기회요인 


1. 삼성전자 협업 및 준지 컬렉션 화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 중인 브랜드 ‘준지(JUUN.J)’는 프랑스 파리 의과대학(Ecole de Medecine)에서 2020년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 콘셉트는 ‘아토마쥬(ATOMAGE)’로, 아토마쥬는 지난 1970년대 영국에서 발간된 잡지를 말합니다. 당시 패션 디자이너 존 서트클리프(John Sutcliffe)가 발행한 잡지로 ‘가죽’ 소재에 주목해 가죽 소재를 패션으로 인식시키는 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준지 컬렉션 역시 가죽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군으로 꾸며졌습니다. 1980년대 아이템과 스타일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단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죽을 활용한 코트와 팬츠, 스커트,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준지 특유의 테일러링과 가죽 소재가 만나 새로운 디자인으로 구현한 가죽 플리츠 스커트, 울(Wool) 소재와 가죽이 결합된 신개념 코트 등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컬렉션에는 삼성전자도 참여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갤럭시 버즈(Galaxy Buds)’가 협업을 통해 준지 캣워크 무대에 함께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모델 13명이 준지 의상에 갤럭시 버즈를 착용하고 워킹을 선보였으며, 특히 각 모델들의 상의에는 준지가 제작한 ‘갤럭시 버즈 가죽 케이스’가 함께 스타일링 됐습니다.


2. 에잇세컨즈의 사업 실적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겨울 시즌 베이직한 상품부터 트렌디한 아이템까지 한층 다양한 스타일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기본적인 롱 패딩은 물론, 풍성한 볼륨감의 숏 패딩, 화사한 컬러가 돋보이는 핸드메이드 코트, 트렌디함과 보온성을 동시에 갖춘 시어링 점퍼, 다양한 컬러의 캐시미어 혼방 니트 등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2019년 겨울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른 시어링 아우터는 에잇세컨즈만의 스타일리시함을 더해 높은 판매율을 보였습니다.

에잇세컨즈는 매주 론칭하는 스타일을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에잇세컨즈는 밀레니얼 소비자 모델 100인을 내세워 매주 20가지씩 매력적인 겨울 시즌 스타일 100가지를 제안하는 ‘윈터 스타일 100(#WINTERSTYLE100)’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3. 정구호 디자이너와의 재결합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6년 만에 정구호 디자이너와 다시 손잡았습니다. 주력 브랜드인 ‘빈폴’ 재단장을 위해서 입니다. 이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이끌다가 지난해 말 전문경영인 체제가 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부진 탈피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 출시 30주년을 맞아 ‘한국적 헤리티지(유산)’를 앞세운 새 콘셉트를 발표했으며, 브랜드 재단장을 지휘한 정구호 컨설팅 고문은 “1960~70년대 서양문물이 한국 정서에 맞게 토착화한 것을 재해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고풍을 강조해 밀레니얼 세대를 정면 겨냥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전거 모양의 로고는 바퀴살을 없애 단순화했고, ‘빈폴 전용 서체’도 선보였습니다. 이번 콘셉트는 내년 봄·여름 제품부터 적용되며, 개점일(1989년 3월11일)에 착안한 글로벌 전용 제품 ‘890311’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Weakness: 약점 


1. 패션부문의 매각설 제기
패션부문의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이 계열사들에 ‘선택과 집중’ 행보를 보인 만큼 부진하고 있는 사업 부문을 처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이 부회장은 2015년 삼성테크원을 비롯 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4개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했고,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와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 등을 롯데그룹에 매각했습니다.

삼성이 인공지능(AI)·5G 이동통신·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신성장동력을 발표하고 이들 4개 사업에 2020년까지 25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혀 비주력 사업에 대한 추가 청산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쯤되면서 패션부문 자체의 반등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4년째 성장이 정체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삼성물산은 실적 반등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으며, 실제로 패션부문은 남성복 사업1·2부를 남성복사업부로 통합하고, 상품총괄 보직도 없애는 등의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 정체된 사업 실적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5·2016년 각각 영업손실 89억여원과 452억여원을 기록했고 2017년 흑자 전환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대에 그쳤습니다. 경쟁업체 한섬과 엘에프(LF)의 영업이익률은 6~7%입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숫자 8을 브랜드명에 넣는 등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에스피에이(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오프라인 매장을 2년 만에 철수하고 지난해 150억원 적자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세에 매각설까지 불거졌으며, 건설·상사·바이오 등이 포함된 삼성물산 전체 매출 대비 패션부문 비중이 5~6%에 그치는 데다, 갤럭시·빈폴 등 주력 브랜드의 성장세가 둔화했기 때문입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전신인 제일모직은 삼성상회(현 삼성물산)·제일제당과 더불어 삼성그룹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빼면 사업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으며, 경쟁업체들이 화장품, 생활용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연령대 하향조정을 꾀하는 동안, 의류 브랜드만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Strength: 강점 


1. 최초 ISMS-P 인증 취득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국내 패션업계 및 쇼핑몰 전체를 통틀어서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ISMS-P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 온라인몰 SSF샵을 비롯, 홈페이지 등 모든 온라인 서비스 및 운영에 대한 고객정보보호, 서비스 안정성을 대내외에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ISMS-P 인증은 기존 두 개의 인증으로 나눠져 있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과 개인정보보호 인증 제도를 하나로 합친,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호보 관리체계 인증제도입니다. ISMS-P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관련 80개, 개인정보 관련 22개의 보안요구사항을 반영해 총 102개의 인증 기준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하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고객의 개인정보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에 유지하고 있던 ISMS 인증을 넘어 통합된 ISMS-P 인증까지 확대해 보안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끌어 올렸습니다. 또 최신 기술 및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강화된 보호 조치까지 반영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갖추게 됐습니다.


2. 신규 브랜드 엠비오 온라인 진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성복 시장 캐주얼 트렌드를 반영해 컨템포러리 브랜드 ‘엠비오(MVIO)’를 3년 만에 온라인으로 선보입니다. 빈폴키즈 온라인 사업 성공 DNA를 엠비오에 접목시켜 공식 쇼핑몰 SSF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재탄생한 엠비오는 25~35세 밀레니얼 세대 남성들을 겨냥해 우수한 소재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며, 특히 완성도 높은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기존 엠비오 대비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콘셉트는 ‘단순, 하지만 확실한 해답(Simple But Enough)’으로 설정됐으며, 감성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한국형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를 추구합니다.

엠비오는 편안한 착용감과 최적 실루엣을 위해 전용 ‘핏(Fit)’을 개발했으며, 상의는 자연스러운 어깨선과 여유 있는 가슴부분이 조화를 이루고 하의는 엉덩이와 허벅지는 넓지만 무릎 아래는 자연스럽게 좁아지는 디자인이 반영됐습니다. 표준 체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체형별 최적 실루엣 체계도 완성했으며, 체형에 가장 적합한 실루엣을 개발해 브랜드 특유의 패턴을 설계했다는 설명입니다.



에디터 ㅣ양예슬 yyes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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