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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경남은행,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2.07. 조회수 3,343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경남은행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이자수익에 대한 비난 여론
고금리 기조에 따라 은행권의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3분기까지 국내 은행들의 이자수익은 44조 2,000억 원에 달한다. 2022년 같은 기간 40조 6,000억 원과 비교해 8.9% 늘었다. 이 중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거둔 수익은 15조 6,549억 원이며, 같은 기간 3대 지방 금융지주(BNK/DGB/JB)의 누적 순이익은 5대 금융지주의 10분의 1 수준이다. 문제는 지방은행의 예대금리차에 있다.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21%, 지방은행은 평균 2.35%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는 예금고객에게는 낮은 이자를 지급하고 대출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받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자수익의 규모와 관계없이 은행권 전체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가 높다. 경기 침체에 따라 국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은행들이 막대한 이자수익을 거뒀다는 비판이 커지며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횡재세’ 도입 이슈까지 제기됐다.


Analysis 2. 동남권 경기 침체 지속
경남은행의 주 영업구역인 울산/경남이 포함된 동남권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 BNK경제연구원이 발표한 ‘BNK경제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동남권 경제는 전국보다 낮은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선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예견되나 그 외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철강 등 대부분의 주력 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에 따라 지난 10년간 동남권을 떠난 청년들도 늘었다. 2021년 한국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전국 16개 시도의 지난 10년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고용률은 57.5%로 전국 15위를 기록했으며, 부산은 56.2%로 그보다 낮은 16위를 기록했다. 경남은 8위(60.8%)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울산의 청년 인구는 2만 9,000명 줄었고, 경남은 6만 8,000명, 부산은 13만 1,000명이 줄어 들었다. 한편 지방을 이탈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유입되며 서울의 청년 고용률은 1위를 기록했다.



Opportunity: 경남은행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고금리 기조 지속세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2024년 6월까지로 연장했다. 금융당국은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과 관련해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되더라도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해 기획재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나눈 면담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됨에 따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에 따라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금융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증권 및 부동산 시장에서 줄어든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강달러, 엔저 현상에 따라 외화예금을 향한 수요도 늘고 있다.


Analysis 2. 부산, 블록체인 특구
2019년 7월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후 금융, 부동산, 관광 등 다양한 블록체인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1,000억 원 규모의 블록체인 혁신 펀드와 120개 기업이 참여한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부산 내 블록체인 열기도 매해 뜨거워지고 있다. 2023년 3회차를 맞은 ‘블록체인 위크 부산(BWB)’에는 참석자들로 행사장이 붐볐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규제와 시장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업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부산 내 블록체인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인접한 울산/경남을 주요 영업구역으로 삼는 경남은행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경남은행이 소속된 BNK금융그룹 역시 부산에 터를 잡고 있기 때문에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Weakness: 경남은행의 약점


Analysis 1. BNK금융그룹의 ‘투 뱅크-원 프로세스’ 전략
경남은행은 2014년 BNK금융에 인수됐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을 모태로 한다. 때문에 두 은행의 합병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2016년 BNK금융그룹은 두 은행의 합병 이슈를 완벽히 정리했다. ‘투 뱅크-원 프로세스’. 두 은행의 IT 인프라는 통합하되, 각각 은행 고유의 영업 장점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이후 두 은행은 ‘형제은행’으로 불리게 됐는데, 문제는 매번 비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경남은행의 입장에서는 실적 면에서 성과가 높은 부산은행을 뛰어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Analysis 2. 이자비용 증가로 수익성 둔화
고금리 기조에 따라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증가한 한편, 자금 조달에 쓰이는 이자 비용이 크게 증가해 전체 수익성은 낮아졌다. 서울경제신문이 2023년 8월 시중은행 4개사(KB국민/신한/하나/우리)와 인터넷은행 2개사(카카오/케이), 지방은행 6개사(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 등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이자비용은 총 26조 144억 원이었다. 2022년 동기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치로, 2022년 연간 이자비용(26조 5,359억 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자비용이 증가한 이유는 금리 인상에 따라 예수금 및 차입금 등 조달 자금 이자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5개 지방은행들의 순이익은 4,326억 원이며, 경남은행은 2분기 대비 5.46% 순수익이 줄었다.



Strength: 경남은행의 강점


Analysis 1. 지역고객과의 공고한 네트워크
지방은행의 강점은 ‘지역’에 있다. 주요 영업구역 내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며 쌓은 유대 관계와 편의성 덕분이다. 경남은행의 주요 영업구역은 울산과 경남으로, 해당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 영업과 법인 영업 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구역 내에는 울산공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양산산막산업단지, 거제옥포조선단지 등 대표적인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경남은행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구역 내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투자 사업을 진행하며 ‘2023년 금융회사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울산 지역 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2023년 9월 진행된 울산 시금고 사업을 재유치할 수 있게 된 배경에도 이런 지역적 특징을 꼽을 수 있다.


Analysis 2.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우수
경남은행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수익률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10월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2023년 3분기 DC 수익률은 9.13%였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12개 은행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과거 수익률도 좋다. 직전 3년 수익률은 2위, 직전 7년 수익률은 3위, 직전 10년 수익률은 2위를 기록했다. 한편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경남은행은 2023년 9월 고객의 퇴직연금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퇴직연금상담센터’를 열었다. 고객이 행복한 노후를 꿈꿀 수 있도록 우수한 상품을 연구하고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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