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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대신증권,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2.09. 조회수 3,220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대신증권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개인고객 쟁탈전 심화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 유치에 힘쓰는 가운데 타 증권가의 거래 고객을 뺏는 ‘주식 옮기기’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이차전지 열풍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액이 커짐에 따라, 타 증권 계좌에 있던 주식을 자사 계좌로 옮기기만 해도 상당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혜택은 보유 주식의 수와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입고 금액에 따라 일정 투자 지원금을 제공하는 형태다. 적게는 5만 원부터 많게는 1,000만 원을 넘기도 한다. 해당 이벤트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증권사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의 규모가 작거나, 주식을 옮긴 후 거래하는 주식 거래의 규모가 클수록 높은 지원금이 제공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성향상 거래 이후에는 쉽게 증권사를 옮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원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출혈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Analysis 2. 예탁금 이용료율 비판 여론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예탁금 이용료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고객들의 불만과 예탁금 이용료율을 더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예탁금 이용료는 증권사가 대기성 자금을 맡긴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로, 증권사는 고객들의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신탁 또는 예치해두고 투자수익을 얻는다.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증권사들이 예탁금으로 버는 수익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을 이자로 지급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이유다. 2023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0곳은 2023년 상반기 고객 예탁금으로 7,933억 원의 이익을 냈으나 같은 기간 고객에게 지급한 예탁금 이용료는 전체 이익의 20.7%인 1,641억 원에 그쳤다. 예탁금 운용 이익 상위 증권사 1위는 삼성증권이며 미래에셋증권과 키움, KB와 한국투자가 뒤를 이었다. 5곳의 평균 예탁금 이용료율은 0.54%였으며 KB증권이 1.03%로 가장 높았다. 대신증권의 예탁금 이용료율은 0.3%에 불과하다.



Opportunity: 대신증권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서학개미 투자 규모 늘어
뉴욕증시의 엔비디아 열풍에 힘입어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라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해외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말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의 미국주식 보관 규모가 624억 달러(약 82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전체 외화 주식의 88%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외주식 투자자는 국내주식과 함께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최근 생성형 AI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 외에도 중국, 일본 등 다양한 해외주식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한편 해외주식은 국내 증권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 해외주식에 대한 수수료 이벤트는 그 수와 비율이 적어, 국내주식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nalysis 2. 고액자산가 증가
증권사들의 자산관리(WM) 서비스 고객인 고액자산가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의 수는 42만 4,000여 명이다. 2020년과 비교해 3만 1,000여 명 증가해 총인구의 0.82%를 차지한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883조 원으로 한국 가계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의 58.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액자산가 대부분이 중장년층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주식과 가상자산에 투자했거나 스타트업 창업 등으로 젊은 나이에 슈퍼리치가 된 2040 세대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주요 상업지구와 부촌 등에 대규모 프리미엄 점포를 열고, 주식/채권/연금 등 각 분야의 전문 프라이빗 뱅커(PB)들을 모으고 있다. PB들은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진단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별 이벤트나 골프, 와인 등을 주제로 한 행사에 이들을 초청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WM 서비스는 높은 마진율과 경제 상황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이점이 있다.



Weakness: 대신증권의 약점


Analysis 1. 리테일 부문의 높은 수익 의존도
대신증권의 영업 실적을 보면 대부분의 영업이익이 리테일 부문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리테일 부문의 주요 고객은 개인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기업금융 부문이 크게 주춤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신증권의 경우 타 경쟁사와 비교해 리테일 부문의 수익이 절대적인 것으로 집계된다. 2023년 상반기 기준 리테일 수익은 971억 원이고, 기업금융 수익은 120억 원으로 8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부문별 수익 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


Analysis 2. 경쟁사 대비 낮은 자기자본
2023년 6월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연결 기준 2조 7,560억 원, 별도 기준 2조 1,007억 원을 기록했다. 제10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교보증권과 비교하면 연결 기준으로 1조 원 이상, 별도 기준으로 5,000억 원의 이상 높은 편이다. 문제는 대신증권의 경쟁 사업자들이 중소형 증권사가 아닌 대형 증권사라는 점이다. 2022년 기준 대신증권의 영업이익은 업계 7위 수준이며, 2023년 상반기 IPO 성적도 9위를 기록했다. 대신증권과 직접 경쟁을 하는 사업자 대부분이 2배 이상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경쟁사들과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대규모 자본 경쟁에 취약점이 있다.



Strength: 대신증권의 강점


Analysis 1. 소부장/ESG 관련 기업 IPO 주관사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중소형 기업들 사이에서 대신증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몇 년 사이 스몰캡 딜을 중심으로 꾸준히 주관 사례를 만들며 덩치를 키우고 있는데, 특히 강점을 가진 분야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ESG 관련 기업이다. 대신증권은 IPO 주관 전통 강자들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여타 IPO 하우스와 비교해 부족함 없는 인적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소부장 및 ESG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를 바탕으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으며, 2019년에 상장한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대장주로 성장하며 기업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Analysis 2. 위탁매매 부문의 우수한 지위
위탁매매 부문의 높은 의존도가 최근 증권 환경에서는 대신증권의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2020년 이후 개인투자자가 2배 이상 늘어나며 개인투자 금액 규모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기업금융이 크게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 증권사들 역시 위탁매매의 비중을 늘려 실적 방어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한 곳들은 많지 않다. 대신증권의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65.1%로 2022년 대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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