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한국수출입은행, TOWS 분석

업데이트 2022.08.02. 조회수 6,01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한국수출입은행,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경제 불확실성
·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교역량 감소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글로벌 정책금융 거점 확대
· 디지털 금융 전환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금융지원 대상분야와 지원실적
· ESG경영 중 환경부문 논란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대한민국 대표 대외정책금융기관
· 대외거래 업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수단



Threat: 한국수출입은행의 위협요인 


Analysis 1. 경제 불확실성
우리나라 경제는 오미크론 확산, 공급망 차질,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앞당겨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고(三高)와 더불어, 밖으로는 미국 등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금리 급등과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므로 총력을 다하여 대응해야 한다.


Analysis 2.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교역량 감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교역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의 대외적 존재감이 약화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에 필요한 수출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수출 관련 대출, 해외사업 지원, 건설·플랜트·선박과 같은 수주산업 보증 등 수출과 관련한 여신을 지원하는 일을 주로 한다. 2010년 들어서는 성동조선·대우조선해양·대선조선 등 조선업계에 수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구조조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로 해외 인프라·플랜트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수출입은행도 어려움에 봉착했다. 또 과거 수출입은행의 메인 포트폴리오였던 선박·제철 등 중후장대 산업 역시 사양산업으로 돌아서면서, 역할이 축소되었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국책은행으로서 기간산업 구조조정에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지만, 2020년 이뤄진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산업은행이 주도하면서 수출입은행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덜했다는 평가도 있다.



Opportunity: 한국수출입은행의 기회요인 


Analysis 1. 글로벌 정책금융 거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이 글로벌 정책금융 거점을 늘리며 해외 영업 반경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이 완화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현지 주요 발주처 및 국제금융기구 등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낸다. 

 

수출입은행은은 2022년 하반기 다섯 번째 해외법인인 싱가포르 법인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뉴욕, 런던, 홍콩과 함께 세계 4대 금융허브로 꼽힌다. 체계적인 인프라는 물론 낮은 세율과 대규모 외환시장을 갖추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영국 런던,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에 각각 법인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을 신남방 정책금융 거점으로 삼아 신남방 시장 공략에 나서는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Analysis 2. 디지털 금융 전환
정부가 내놓은 디지털과 그린뉴딜 프로젝트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출입은행이 가야 할 방향이다. 수출입은행은 디지털 기술혁신과 비대면화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정책금융 접근성 제고 및 업무방식을 혁신하며 디지털 금융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이 완성되면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으로, 여신 서비스에 대한 고객기업 접근성을 제고하고 고객 여신지원서비스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21년 5월부터 기업금융 비대면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승인·약정·집행·사후관리 등 기업금융 업무 전반에 대한 비대면 신청·서류제출·약정체결·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 주거래은행을 통해 온렌딩 금융을 온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개금융기관과 수출입은행 간 온렌딩 플랫폼을 구축했다. 온렌딩은 정책자금을 국내외 민간금융기관을 활용해 공급하는 간접대출상품이다.



Weakness: 한국수출입은행의 약점 


Analysis 1. 금융지원 대상분야와 지원실적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보다는 투자 안정성이 높은 대기업 여신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2020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와 국정감사에서는 금융지원 대상분야와 지원실적 등을 놓고 질타를 받았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수출입기업 육성과 지원을 핵심 업무로 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수출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 금액이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지원규모가 2015년 1228억 원에 이르다가 2019년 189억 원으로 줄어드는 등 수출입은행이 본분을 잊고 있다면서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농업분야에 지원하는 금액도 전체 여신 지원의 1% 미만에 그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 문제가 있다고 따졌다. 농업분야 지원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지방 영세업체들이 수출입은행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Analysis 2. ESG경영 중 환경부문 논란
2021년 국정감사에서 수출입은행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가운데 환경부문을 지적 받았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탄소 배출의 주원인 가운데 하나인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에 과도한 투자를 하면서 친환경을 앞에 내세우고 있다’며 수출입은행의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지적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수출입은행이 정부 그린뉴딜정책에 맞춰 친환경분야 지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석탄화력발전 분야에 금융지원을 실시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해외 석유?LNG사업에 38조6551억 원을 사용했는데 탄소 배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석탄에 6조1087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비해 재생에너지 투자는 전체에서 3% 정도에 해당하는 1조4708억 원에 불과했다. 

 

수출입은행은 석탄은 정부 계획에 따라 사업 중단을 동참했지만, 석유와 LNG는 정부가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전환하는 과정에서 2050년까지 점진적으로 투자를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탄소세 등 산업구조가 어떻게 재편해 가야 할지 유념해서 정부가 지니고 있는 중장기 에너지 다변화 계획에 발맞춰 수출입은행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Strength: 한국수출입은행의 강점 


Analysis 1. 대한민국 대표 대외정책금융기관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 해외투자 및 해외자원개발 등 대외 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외정책금융기관이다. 

 

설립 초기에는 중화학공업 제품 수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조선, 해외건설·플랜트 등 우리 기간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어 가장 든든한 금융파트너였고, 위기 시에는 한국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였다. 

 

주요 업무는 중장기 신용에 의한 수출입과 해외투자 및 자원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플랜트·선박·기계류 등의 자본재수출자금 대출, 기술제공자금 대출, 외국인(외국정부)에 대한 대출, 수입자금 대출, 해외사업 및 투자자금 대출, 해외자원개발자금 대출, 외국정부 등에 대한 출자자금 및 외환결제자금 대출, 채무보증, 남북협력자금 및 대외경제협력자금 대출 등이다.


Analysis 2. 대외거래 업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수단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금융 뿐만 아니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등 대외거래 업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수단을 갖추고 있다. 2022년 35주년을 맞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그간 축적한 업무 노하우와 對개도국 네트워크, 수은 금융과의 협업 확대 등을 통해 개도국의 기후변화·보건위기 대응,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해지는 개발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경협재개에 대비하여 단계별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