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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한국투자증권,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1.16. 조회수 8,45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투자증권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글로벌 시장 기업공개 감소 추세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가 발간한 글로벌 IPO 트렌드 리프트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 여건이 한층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글로벌 은행업계의 위기 등으로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보다 현재 가치를 우선시하고 있어서다. 국내 사정도 비슷하다.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그리고 글로벌 은행 시스템의 불안 가중 등으로 투자자들이 성장보다 명확한 수치에 기반한 가치 제고를 우선시하게 되면서 IPO 기회가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 유동성 축소 및 IPO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개인의 거래 비중이 줄어들면서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감소했다. 이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예탁금 감소는 증권사의 실적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고 있다.


Analysis 2.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여부
주식과 펀드 등 금융투자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가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금투세 도입과 같은 대대적인 세제 개편은 전체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금투세 시행이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자금 이탈은 지속되고 있다. 금투세 시행 시점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연기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모양새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 있다.



Opportunity: 한국투자증권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글로벌 사업 강화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7월 일본 채권시장에서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했으며, 미국 내 인수금융 사업도 본격화했다. 국내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모집합투자업 인가까지 획득하며 사모펀드 운용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무라이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을 의미한다. 해당 채권은 200억 엔 규모로, 발행은 일본계 증권사 SMBC Nikko가 단독으로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조달 자금을 일본 현지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회사 ‘SF 크레딧 파트너스’를 통해 미국 내 인수금융 사업에도 발을 담궜다. 합작사는 2023년 1월 출범했고, 이와 동시에 미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대출 인가를 확보했다. SF 크레딧 파트너스는 2028년까지 자본금을 약 2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및 아시아 시장 공동 거래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Analysis 2. AI 도입 가속화
딜로이트가 2023년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계 경쟁 심화 및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은행 업무 전반에 AI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근본 이유는 금융업이 갖는 수리적 또는 규칙(rule) 기반의 의사 결정 속성이 AI 적용에 용이하고, 이미 양질의 데이터가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산업은 전 세계 AI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연평균 3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금융 분야 AI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 2026년까지 연평균 38.2% 성장해 3조 2,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용 분야 기준으로는 신용평가가 AI 투자 증가를 견인하고 있으며, 고객 경험 개선, 로봇 자동화가 그 뒤를 잇는다.



Weakness: 한국투자증권의 약점


Analysis 1. 부동산 PF 리스크
2023년 7월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현황 점검회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신용공여 규모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 가운데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증권사다. 그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PF 신용공여 잔액을 보유하고 있어 리스크가 높다. 더불어 이자비용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Strength: 한국투자증권의 강점


Analysis 1. 리테일 채권 판매 압도적 1위
한국투자증권이 2022년 33조 5,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팔아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5대 대형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의 전체 채권 판매액(69조 8,250억 원) 중 48%에 해당하는 압도적 수치다. 2023년 1월 판매액도 3조 6,000억 원 수준으로 타사 대비 여전히 우위에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투자자 대상 채권 판매 규모는 최근 1~2년 사이 급격히 증가했다. 2015년 당시 3조 원 규모였던 판매액은 2019년 10조 원대를 돌파한 이후 2021년 22조 원, 2022년 33조 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 해외 주식 소액 거래, 인공지능 기반 주식 리서치, 자체 개발 인증, 온라인 금융상품권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리테일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모이다’를 출시했으며, ‘일상 속 투자’라는 개념 아래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종목 추천, 실물 상품 바코드 스캔을 통한 관련 기업 투자 정보 제공, 해외 투자를 위한 자동 환전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금융자산 정보 통합 조회와 오픈뱅킹은 물론 주요 글로벌 기업의 역사, 경제용어 설명 등 자체 콘텐츠도 갖췄다.


Analysis 2. 국내 첫 대형 투자은행(IB)
한국투자증권은 한국 최초 초대형 투자은행(IB)이라는 상징성을 토대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 증권사다.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선정된 이후 2016년 자기자본 4조 원을 확보하면서 2017년 ‘국내 첫 초대형 IB’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IB업계 신뢰도의 기준이 되는 발행어음 규모도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고, 자기자본 8조 원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가 8조 원 이상이 되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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