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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SK에너지,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5.10. 조회수 5,651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석유사업의 유통구조는 크게 도매와 소매로 구분되며, 도매는 직매처, 주유소와 충전소 및 중간판매업자 등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하며, 소매는 주유소 또는 충전소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 수요는 가정용, 상업용, 수송용으로 구분된다. 내수용은 가정용/상업용 연료, 발전, 항공유, 군관납으로 구분되며, 수출용은 직수출, 선박/항공 연료, 미군납 등으로 구분된다.

SK에너지는 도매로는 주거래처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주), 에스케이지오센트릭(주), SK루브리컨츠(주) 등에 판매하고 있으며, 소매로는 SK주유소/충전소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석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Analysis 2
SK에너지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주유소/충전소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석유 제품을 공급하고, 엔크린 보너스 카드, 주유/충전할인 제휴신용카드 등을 통해 SK주유소/충전소에 대한 고객만족도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의 마켓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SK에너지는 1962년 설립된 대한석유공사가 시초다. 1964년 일당 3만 5,000배럴의 정유공장을 가동하고, 1967년 5만 5,000배럴로 공장규모를 확장했다. 1968년 제2상압증류시설과 윤활유배합공장을 가동했다. 1970년 방향족추출공장을 가동했으며, 걸프사(Gulf社)의 주식 50%를 인수하고 민족자본을 중심으로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하여 경영하게 됐다. 1980년 정부의 민영화방침에 따라 선경그룹에서 주식 50%와 경영권을 인수했고, 1982년 상호를 주식회사 유공으로 변경했다.

1984년 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했고 대한석유지주주식회사와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주식을 상장해 기업을 전부 공개했다. 1987년 그리스 제조시설(연산 3,000톤), 1989년 고분자 기술연구소, 1989년 제2에틸렌 제조시설을 완공(연산 40만 톤)했으며, 1994년 한국이동통신㈜ 주식 20.2% 및 경영권을 인수하였고, 대덕기술원을 완공했다. 1995년 윤활기유 공장을 가동(일산 3,500배럴)했고, 1996년 페루 8광구 개발원유사업 생산을 개시했다. 1996년 제5 상압증류시설을 가동하고, 제5 등·경유 수첨 및 탈황 시설을 가동했다. 1997년 SK주식회사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의 SK주식회사(SK Corp.)가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SK Holdings Co., Ltd.)’와 사업회사인 ‘SK에너지(SK Energy Co., Ltd.)’로 분할된다. SK에너지는 회사 안에 운영하는 각각의 사업들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기업 본원적 경쟁력과 사업의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해, 2009년 기존의 윤활유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설립하였다.

2011년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석유개발사업 및 연구개발사업에 매진함과 동시에, 기존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각각 신설회사인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으로 물적분할 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4社 독자경영체제가 확립됐다. 즉,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SK종합화학, 윤활유를 담당하는 SK루브리컨츠 등 3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SK그룹의 에너지 부문 중간지주회사다. 따라서 2011년 이후 SK에너지㈜는 SK그룹의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하부 사업회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요사업은 석유류제품의 제조, 판매, 수출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국내 경질유 시장은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점유율이 98% 이상인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 중 업계 1위로 세계 3위의 정제능력(하루 84만 배럴)을 가진 울산 CLX를 보유한 점이 경쟁력이다.

정유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쉽게 회사를 설립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점 시장이 된다. 일반적으로 과점 시장이면 공급자들 사이 경쟁이 필요 없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국내 석유제품 시장에서는 정유사들 외에도 대리점, 수입사 등이 자유롭게 공급자로 참여 가능하며 싱가폴 국제제품 가격과 각 주체들의 판매 경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는 완전 개방시장이다. 국내 석유제품 생산은 소비에 비해 공급과잉인 상황으로, 정유사들 간 점유율 유지 및 확대를 위해 경쟁이 치열한 완전경쟁시장이다. 따라서 과점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원유 정제공정의 차이나 판매전략에 따라 독립적으로 국내 제품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정유사별로 가격차가 발생한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GS칼텍스

GS칼텍스는 1967년에 국내 최초의 민간정유회사로 출범했다. 국내 2,368개 주유소와 391개 충전소를 통해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내수공급에 힘쓰는 한편 전체 매출의 약 7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정유사업, 윤활유사업, 석유화학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GS칼텍스는 하루 80만 배럴의 정제시설을 갖추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고도화설비를 지속적으로 증설했다. 상압잔사유 유동상촉매분해시설(RFCC 일산 9만 4천배럴)과 감압경유 수첨분해시설(HCR 일산 6만 1천배럴)을 통해 값싼 벙커C를 원료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을 생산해왔다. 2010년 4분기에는 감압잔사유 수첨분해시설(VRHCR)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를 통해 일산 6만 6천 배럴의 값싼 아스팔트(감압잔사유)를 분해해 고부가가치 경질제품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2013년 감압경유 유동상촉매분해시설 (VGO FCC 일산 5만 3천배럴)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에 수익성과 경쟁력은 한층 더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향족사업은 1990년 9월 연 20만 톤 규모의 파라자일렌과 연 50만 톤 규모의 방향족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투자 및 공정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현재 파라자일렌 135만 톤, 벤젠 93만 톤 톨루엔 17만 톤, 혼합자일렌 35만 톤 등 연 280만 톤의 방향족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S-OIL

S-OIL은 사우디아라비아의 Aramco Overseas Company B.V.(AOC)를 대주주로 하며, 최상위 지배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Saudi Aramco)다. 사업부문을 정유부문, 윤활부문, 석유화학부문으로 구분하고 있다.
모회사로부터 안정적인 장기원유공급을 보장받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탈황 시설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마케팅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내수 산업으로 인식되던 국내 정유산업의 기존 관념에서 탈피해 가동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 수출과 내수의 조화를 통해 국내외 영업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윤활기유 단일 공장으로 세계 2위의 기유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고급 윤활기유를 생산하기 시작해 이후 30여 년 동안 aramcoDURA 기유, aramcoPRIMA 기유 및 aramcoULTRA 기유 등 다양한 종류의 윤활기유를 생산·공급함으로써 자동차용, 선박용 및 산업용 윤활유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친 다양한 윤활기유를 공급하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2011년 4월, 1조 3천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연산 90만 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신규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가동함으로써,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인 총 179만 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설비를 확보해 파라자일렌 시장 선도 업체로 자리잡았다. 또한, S-OIL은 잔사유 고도화시설을 통해 값싼 연료인 Bunker-C유를 전환하여 Polypropylene 및 Propylene Oxide제품 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기 때문에 수직계열화돼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2010년 석유화학부문을 현대코스모에 매각했으며, 정유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일산 8만 6천 배럴의 #2 중질유 분해시설 등을 보유해 국내 최고수준의 고도화율(40.6%)을 확보했다. 잔사유에서 DAO(De-Asphalted Oil)를 추출하는 SDA (Solvent De-Asphalting) 공정을 최근 완공했다. 고도화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도입원유의 다변화, 신규 시장 개발, 생산성 향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정유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양화하기 위해 유류저장, 윤활기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은 대산공장 내 부지에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2조 7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폴리에틸렌 75만 톤, 폴리프로필렌 40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며, 기존 NCC(Naphtha Cracking Center) 대비 원가 경쟁력이 높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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