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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GS파워,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11.09. 조회수 8,300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GS파워는 국내 지역난방사업자 중 2021년 말 공급 세대 수 기준 시장 점유율 11.1%로,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이어 시장 지위 2위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안양, 부천 등 주거/상업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2023년 3월 말 기준 40만 3,298세대에 냉난방용 열을 공급하고 있다.


Analysis 2
사업 품목은 크게 전기, 열,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전체 매출액 중 전기로 벌어들이는 비율은 81%, 냉난방에 사용되는 열에너지는 16%, 신재생에너지 등은 3%를 차지한다.



자사 분석(Company)

GS파워는 GS칼텍스와 함께 GS에너지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 자회사다. 전기 매출 81%, 열 매출(지역난방) 16%, 기타 3%로 전기/열 판매가 주력 사업인 GS파워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17.39% 증가한 2조 20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24% 증가한 2,649억 원을 기록했다.

GS파워가 이렇게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우선 지역난방사업(열 부문)은 ‘집단에너지사업법’에 의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허가가 필요한 사업으로, 허가된 공급구역 내에서 독점적 사업 지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GS파워는 안양, 부천 지역에서 열을 공급하고 있는데, 열과 함께 생산되는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량 변동비반영방식(Cost Based Pool, CBP)으로 판매할 수 있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주요 사업 지역인 안양, 부천의 경우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아 영업 기반이 안정적이다. 전력 부문은 직도입 LNG발전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지 직도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LNG발전기, 안양2-1호기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GS파워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이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지역난방사업은 허가된 공급구역 내에서 독점적 사업 지위를 갖기 때문에 경쟁 관계인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두 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위례신도시와 하남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는 SK E&S의 자회사이자 매출 기준 국내 빅3 집단에너지사업자인 ‘나래에너지서비스’를 비교해 본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한국지역난방공사

1985년 설립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사업(지역냉/난방사업), 전기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2022년 말 기준 총 19개 사업장에서 180만 호의 공동주택과 2,850개소(냉방 1,275개소 포함)의 건물에 냉난방을 공급하고 있으며, 500MW급 이상의 중대형 발전소와 신재생 설비를 포함한 2,424MW의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 냉난방은 아파트, 업무, 상업용 건물에 개별 열생산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열병합발전소 등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생산한 열(온수) 및 냉수를 일정 구역에 일괄적으로 공급해 냉난방하는 방식을 따른다. 전기사업은 열병합발전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전력 시장 또는 지역난방 공급 지역의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집단에너지사업은 미래에도 유효한 에너지 수단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열병합발전을 포함하는 집단에너지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공급하기 때문에 별도로 진행하는 것에 비해 효율이 매우 높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공사의 화성지사 열병합발전기 인수 성능 시험 결과 자료에 따르면 기존 화력발전 방식과 열병합발전 방식의 효율 비교 시 발전 전용 화력발전소는 에너지 이용 효율이 약 49.9%에 불과하나, 열병합발전 방식은 에너지 이용 효율이 최대 80.7%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연료전지와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서 나오는 열에너지까지 유기적으로 연결/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 선진국에서는 열병합발전의 효용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 나래에너지서비스

2012년 7월 위례신도시 및 거여/마천지구 일원에 열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한 지역 집단에너지사업자로, 2017년 4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20년 1월 강일, 고덕 지역 집단에너지사업자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합병하고 사명을 위례에너지서비스에서 ‘나래에너지서비스’로 변경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도 GS파워와 마찬가지로, LNG 열병합발전소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량 변동비반영방식(Cost Based Pool, CBP)으로 판매하고 있다. 위례 열병합발전소(450MW)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자회사인 프리즘에너지(PRISM Energy International Pte., Ltd)와의 원료공급계약, 보령엘엔지터미널과의 터미널이용계약을 통해 주요 원재료인 LNG를 직도입하고 있으며, 직도입 LNG의 원가 경쟁력, 최신 설비의 효율성 등을 바탕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지역난방 부문 빅2(GS파워)와 빅3(나래에너지서비스)가 매출, 영업이익, 순익 모두 동반 상승한 것은 무엇보다 LNG 직도입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SMP(전력시장가격)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뛴 데다 석탄발전 축소로 가스 복합 가동률까지 급상승하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를 주도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열병합발전소가 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것에 비해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 나래에너지서비스 위례열병합발전소는 직도입 LNG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500MW급으로 지어진 위례열병합발전소는 연료비 경쟁력에 높은 효율까지 더해 전기 부문에서의 매출 및 이익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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