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STX중공업,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11.10. 조회수 3,250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대세로 떠오른 친환경 선박
500여 척 선박을 운영하며 세계 1~2위를 다투는 머스크는 차세대 표준 선박으로 ‘메탄올 추진선’을 택하고 2021년 6월 현대미포조선에 첫 건조를 맡겼다. 탄소 배출 규제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전기차 전환이 빨라진 것처럼, 선박도 친환경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넷 제로(탄소 중립)’를 선언하자, 저탄소 연료 사용과 친환경 선박 전환 압박이 거세졌다. 통상 30년마다 찾아왔던 선박 교체 사이클이 약 10년 당겨졌다.

이에 조선 3사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꾸준히 절반 넘는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이중연료엔진을 바탕으로 2023년 상반기 중국(점유율 43%)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1위(50%)를 수성했다. 후발 주자인 중국 조선사는 ‘메이드 인 코리아’ 메탄올 엔진을 수입해 탑재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되기 위한 핵심은 친환경 연료용 엔진이다. 선박의 친환경 전환의 속도에 맞춰 엔진도 성장을 이뤄갈 것으로 보인다.



* 조선 3사는 엔진 전쟁 중
선박엔진 산업은 국산 간 경쟁이 곧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분야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어서다. 최근 HD현대와 한화가 선박엔진 분야에서 기업인수합병(M&A)에 잇따라 나서면서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3년 7월 STX중공업을 인수했고, 한화그룹도 HSD엔진과 본 계약을 체결하며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사들이 선박엔진 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조선-엔진으로 이어진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원가 절감과 납기 경쟁력을 높여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해양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상황에서 탄소 감축과 직접 연관되는 선박엔진 기술을 강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2. STX중공업, 최신 트렌드

* HD한국조선해양에 피인수
HD현대의 조선사업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 계열사로 편입된다. STX중공업은 소형 선박용 엔진을 주로 제조하는 업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2022년 3월 세계 최초 대형 엔진 생산 2억 마력을 달성하는 등 대형 엔진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부터 중소형 선박 엔진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TX중공업이 친환경 엔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인 것을 감안,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중연료엔진/엑화천연가스(LNG) 등의 친환경 엔진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형 엔진 시장에 필요한 이중연료엔진 등을 보급하기 위해서다. 향후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친환경 엔진 기술에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엔진 개발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어 STX중공업의 제품별 생산라인을 전문화해 공정 효율화를 높이고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 등 해외 시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지속적인 개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STX중공업의 성장에도 이번 인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삼성중공업과 156억 원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
STX중공업이 삼성중공업과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55억 6,256만 원으로 이는 2022년 매출 대비 8.7%에 해당하는 규모다. STX중공업은 2022년 하반기부터 연이어 9건의 엔진 수주 공시를 내놓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물량은 중국 조선사로부터 받은 약 550억 원에 달하는 공급계약으로, 이는 2022년 매출의 30%가 넘는 물량이다. 이런 것들을 미뤄 봤을 때 조선업계의 슈퍼 사이클과 맞물려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