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지속되는 경기 침체
· 자동차 생산 차질
· 시장 경쟁의 심화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신흥 완성차 업체들의 성장
· 대형부품업체의 경쟁력 확대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높은 고정비 비중
·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높은 의존도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높은 기술력의 제품
· 생산비용 절감 능력

Threat: 만도의 위협요인 

1. 지속되는 경기 침체
자동차부품 산업은 자동차 산업의 기초산업으로, 전방산업인 완성차 산업의 시장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자동차 수요는 경기변동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자동차 보급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해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 정체를 보이는 시기에는 이러한 특징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주요국의 보호무역 장벽 확대에 대한 우려 등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연재해와 유가 및 환율 변동 등의 리스크 요인도 증가하였다.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성장률 정체와 더불어,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전망되고 있다. 최대 완성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수요 정체로 인하여 성장세 둔화가 발생하고 있다.

2020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총 350만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였다. 그 중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Lockdown 및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2019년 대비 20% 감소한 189만대를 기록했다.

2. 자동차 생산 차질
최근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중 하나인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현상으로 인해 생산에 타격을 입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수요와 생산이 줄자, 반도체 업계가 자동차 반도체 생산을 줄였고, 이후 자동차 수요 회복에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게 되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공장을 멈추거나, 감산에 돌입한 상태이며, 국내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역시 2021년 4월 중 울산 1공장 및 미국 조지아 공장의 일부 휴업을 발표하는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생산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 시장 경쟁의 심화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는 미국, 일본, 유럽의 3강 축에서 한국, 중국, 인도 등 신흥 부품업체들이 포함된 보다 다각화된 경쟁구도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인도의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자국 내 대규모 내수 수요 및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선진국 자동차부품 업체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Opportunity: 만도의 기회요인 

1. 신흥 완성차 업체들의 성장
중국, 인도 등 신흥 완성차 업체들의 성장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시장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의 완성차 업체들은 제품 품질의 개선 및 해외 진출을 위해 단기적으로 품질이 검증된 국내 기업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거나 국내 기업들과의 합작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에게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자국업체들을 보호하고, 점차 자국업체들의 부품 사용 비중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도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빠른 성장 및 선진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력 확보는 장기적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2. 대형부품업체의 경쟁력 확대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의 개발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플랫폼 통합과 주요 부품의 모듈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 같은 모듈화 추세는 자동차의 기술과 설계 방식 변화를 가속하고 있으며, 단일 부품 위주로 공급하는 중소형 부품업체보다는 핵심기술 부품, 주요 모듈부품의 공급이 가능한 대형부품업체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완성차업계는 해외 현지생산 및 부품 글로벌 조달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중소형 부품업체보다는 만도와 같은 대형부품업체에 있어 유리한 기회로 판단된다.

Weakness: 만도의 약점 

1. 높은 고정비 비중
사업 특성상 인건비, 감가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다. 높은 고정비 비중은 원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원가구조는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기 도래 등의 이유로 매출이 정체할 경우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만도는 저부가가치 단순공정/부문은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관계사 간 제품 경쟁력 비교를 통해 글로벌 기준 최적 공급방안 검토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높은 의존도
만도가 제조하는 대부분의 자동차부품의 최종 수요는 상당 부분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발생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매출액은 만도 총 매출액 대비 약 57%로 절반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매출액 및 이익률은 전반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에 대한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실적이 악화될 경우, 또는 원만한 비즈니스 관계에 제한사항이 발생하여 거래관계가 악화되거나 거래선이 변경될 경우 만도의 전반적인 수익구조도 악화될 수 있다.

Strength: 만도의 강점 

1. 높은 기술력의 제품
만도는 연구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만도의 주력제품은 제동, 조향, 현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이며 1970년대부터 기계식 제동, 조향, 현가 제품군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설계기술,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수준을 고도화하였다. 1990년대 기존 기계식 제품에 전자제어가 접목된 섀시 ABS, ESC, EPS, ECS 등 첨단 전장제품을 독자 기술로 국내 부품업계 최초로 개발하여 양산하였다.

기술력은 해외OEM에게도 인정받아 북미 GM의 글로벌 프로그램에 ESC, EPS 등과 같은 전동 제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Ford가 우수 협력사에게 수여하는 브랜드 필러상을 2019년 안정성(Safe) 부문에 이어 2020년 자율주행기술(Autonomous Technologies)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였다.

2. 생산비용 절감 능력
공장 생산라인과 공정을 자체 설계하는 능력을 보유하여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최소의 생산 비용으로 경쟁력 있게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설계단계에서부터 LCD(Low Cost Design), HVD(High Value Design) 등의 활동을 통해 가치 증대를 위한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수주 시에 품목별로 목표원가를 설정하여 양산시점까지의 원가절감활동 결과를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Target Costing 제도를 운영하는 등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조현정 joehj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