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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분석보고서 5. 현대케피코,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6.01. 조회수 7,629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현대케피코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 위축 가능성

자동차 시장은 고가의 내구 소비재로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고급 차종일수록 그 정도가 더욱 크다. 2023년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선진국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에너지난이 심각한 유럽은 고물가 속에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수급 문제 완화에 따른 점진적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구매력 저하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행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도 변수로 꼽힌다.


Analysis 2. ‘현대’ 떼고 각자도생 가능성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등 계열사 사명에서 ‘현대’를 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계열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독립적인 자생력을 갖추고 각자의 영역을 확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계열사 50여 개 중 사명이 ‘현대’로 시작하는 곳은 30여 개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영업에 ‘현대’ 간판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지만, 계열사에 따라 자사의 브랜드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입 사원 채용 경쟁에서도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걱정이다. 당장 사명 변경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름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은 각 계열사의 몫으로 남는다.



Opportunity: 현대케피코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초소형 모빌리티 전동화 분야 확대

현대케피코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초소형 모빌리티 전동화 분야로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차량 전동화 기술 개발 및 판매 활로 개척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전문 기업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전동화 기술을 근간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중국, 인도 등으로 사업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케피코는 2022년부터 한국-말레이시아 양국의 초소형 EV(전기차) 산업 생태계 공동 육성을 위한 연계 협력에 동참하고 있다. 전기이륜 파워트레인/제어/냉각시스템을 개발/공급하고, 특히 배터리 교체형으로 진행하는 실증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차량 관리 및 관제 서비스도 함께 개발/공급한다.


Analysis 2.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입증

현대케피코가 A-SPICE CL2 인증을 획득하며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의 우수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A-SPICE는 주요 OEM들이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부품 업체의 개발 프로세스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산업계 통용 표준이다. CL1부터 CL5까지 총 다섯 단계로 구분하며, 현대케피코가 획득한 CL2 단계는 개발 프로세스와 결과물이 모두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는 사실을 인증한다. 현대케피코는 A-SPICE를 기반으로 한 제어 솔루션 역량 확보와 내재화를 목적으로 2021년 3월부터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2021년 9월 CL1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독일자동차협회(VDA)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2022년 CL2 인증을 받았다.



Weakness: 현대케피코의 약점

Analysis 1. SCU 결함으로 리콜 조치

2022년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 일부를 리콜했다. 현대케피코가 생산한 전자식변속버튼 제어장치(SCU) 소프트웨어 결함에 따른 조치다. 2022년형 아이오닉5 1만 729대와 기아 EV6 9,014대가 리콜 대상이다. 두 차종은 S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압이 바뀌면 잘못된 신호가 전달돼 파킹 액추에이터가 풀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사로에 주차된 차량이 전복이나 운전자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Strength: 현대케피코의 강점

Analysis 1. 독자 개발 및 생산 능력 강화

현대케피코는 현대자동차그룹 내 완성차 엔진 제어시스템, 변속기 제어시스템, 친환경차 제어시스템의 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솔린 직접분사(GDI) 엔진용 제어기, 고압펌프, 고압연료분사기, 고압센서를 기존 소형 엔진 공급에서 중/대형 엔진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한편 현대케피코는 현대차와 기아의 파워트레인 제어기 및 친환경차 제어기의 60% 이상을 독자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연속 가변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에 적용된 모터구동 CVVD 액추에이터도 현대케피코가 독자 개발했다.


Analysis 2. 전기차용 초급속 충전기 개발

현대케피코는 2023년 1월 자사 전기차 충전기인 ‘블루플러그’의 성공적 개발을 공유하고 제품 성능을 선보이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클린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1년 5월부터 EV 차량 충전기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반만의 성과다. 블루플러그는 전기안전 및 화재로부터의 안정성, 고장에 강한 신뢰성, 토출과 인입이 가능한 케이블 관리시스템 그리고 직관적인 HMI(Human Machine Interface) 환경과 디자인이 반영된 충전 포스트가 장점으로 꼽힌다. 2023년 2분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현대차그룹이 전개하고 있는 초고속 충전 사업인 ‘이피트’에 블루플러그를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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