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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삼성전기,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9.12. 조회수 9,504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2023년 5월 발표한 삼성전기 분기보고서에 의하면,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그 종속회사다. 실제 2023년 1분기 삼성전기 전체 매출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1.1%에 달한다.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 32.7% 수준에 그친 데 반해 2023년 1분기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8.2%p 높다.


Analysis 2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10년대 중후반부터 샤오미, 오포, 비포 등 중국 업체와 거래하며 ‘매출처 다변화 전략’을 펼쳐, 중국 기업이 삼성전기 MLCC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고객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삼성전기 내 샤오미 비중도 10% 아래로 떨어졌다. 2023년 1분기 삼성전기의 중국 매출은 6,400억 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에 달성한 9,708억 원에 비해 34% 줄어든 수치다.



자사 분석(Company)

삼성전기의 모태는 1973년 세워진 삼성산요파츠다. 1974년 상호를 삼성산요파츠에서 삼성전기파츠로, 1977년 삼성전자부품으로 변경했다. 1987년 삼성전기로 상호를 변경했다. 창립 당시에는 오디오/비디오 부품 생산을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소재 및 컴퓨터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1990년대에는 칩 부품, 이동통신 부품, 광 부품 등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해외 사업장으로 1990년 태국에 생산법인, 1992년 중국 동관에 생산법인, 1994년 중국 천진에 생산법인, 1997년 필리핀에 생산법인을 잇달아 세웠다.

2000년대에는 소재, 무선 고주파, 파워/정밀 메카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자부품 등 고수익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2007년 인텔사로부터 ‘PQS 어워드’를 수상했고, 제33회 국가품질경영대회 제안 부문에서 ‘대통령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9년 삼성전자㈜와 LED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3세대 안테나를 개발했으며, 중국 곤산법인을 설립했다.

2010년대에는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신설하고 필리핀, 천진에 새 공장을 완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0년 세계 최소형 3D 발광다이오드(LED) TV용 ‘울트라 슬림 튜너’를 개발했다. 2012년 일본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해 HDD용 모터업체 알파나를 인수했고, 종속회사 삼성LED가 삼성전자㈜에 흡수합병됐다. 2013년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해 DJSI World(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 월드지수) 전자장비 부품 산업 부문 평가에서 세계 1위 기업(Industry Leader)에 선정됐다. 2017년 필리핀법인과 천진법인이 공장을 새로 준공했고, 2018년에는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2019년 미국 디트로이트 사무소를 오픈하고, 초슬림 광학 5배줌 카메라 모듈을 양산했으며, 세계 최소형 5G 안테나 모듈을 개발했다.

2020년 세계 최소형 파워인덕터를 개발했고, 자동차 파워트레인 및 ABS용 MLCC 5종을 개발했다. 2023년에는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기판(FC-BGA)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자율주행차에 들어간 반도체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용 FC-BGA 1위’ 달성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2020년에 개발한 세계 최소형 파워인덕터의 양산에도 들어갔다. ‘제2의 MLCC’라 불리는 파워인덕터는 전원 회로에 적용되어 배터리로부터 오는 전력(파워)을 반도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으로 변환시키고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전자 부품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국내 기업으로는 LG이노텍이 경쟁사로 꼽히며, 세계적으로는 일본 무라타(Murata), 타이요 유덴(Taiyo Yuden), 교세라, 샤프 등이 경쟁사로 꼽힌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무라타

아이폰에 넣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놓고 삼성전기와 경쟁해 온 무라타가 2023년 아이폰15 시리즈에 MLCC 공급량을 늘리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타는 아이폰에 들어가는 MLCC의 가장 큰 공급사로 MLCC뿐 아니라 EMI(전자파간섭) 필터 등을 아이폰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특히 2023년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무라타의 MLCC 비중이 커지면서 삼성전기 MLCC 공급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애플로부터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MLCC 주문을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기를 포함한 우리나라 MLCC 기업의 2023년 6월 공장 가동률은 약 70%인 반면, 일본 업체의 MLCC 공장 가동률은 85%로 나타났다.

# LG이노텍

LG이노텍이 사상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의 연간 매출액을 넘어서면서 2023년 LG그룹 최대의 전자 부품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9조 원 수준에서 불과 3년 만에 매출액 규모가 22~23조 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의 카메라, 3D센싱 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하는 기판소재 사업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을 판매하는 전장 부품 사업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특히 주요 거래처인 애플 신모델에 대한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며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 모듈, 3D센싱 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자동차용 전장 부품 사업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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