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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현대건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2.04.06. 조회수 10,63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현대건설, TOWS분석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안전 이슈 강화
· 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건설 경기 회복세
· 원자력 발전 사업 재개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편중된 포트폴리오
· 해외 수주 부진 지속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70년간 축적된 고도의 기술력 및 경험
· 도시정비사업 기술력 및 시장 지배력



Threat: 현대건설의 위협요인 


Analysis 1.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안전 이슈 강화
중대재해처벌법은 2022년 건설업계의 최대 법률적 이슈가 될 전망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건설산업만을 염두에 두고 제정된 법은 아니지만, 근로자들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나 재난에 직접 노출되어 있는 건설산업의 특성상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위의 법정형(사망자 발생의 경우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 부상 및 질병 발생의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규정되어 처벌 수위가 높음에도, 주요 구성요건(‘경영책임자등’,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의 의미가 다소 불분명한 측면이 있고, 어느 정도까지 인력을 배치하고 예산을 투입해야 ‘재해예방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등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를 이행해야 하는지에 관하여도 명확한 기준이 없어 예측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물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이 제정되어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이행조치’에 관하여 구체적 사항을 규정하고는 있지만(제4조), 중요 규정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조치’, ‘필요한 예산’, ‘필요한 안전·보건에 관한 인력, 시설 및 장비의 구비’, ‘필요한 권한과 예산’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가 ‘필요한’의 요건을 충족한 것인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


Analysis 2. 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환경문제 역시 2022년의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며, 이는 단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될 수밖에 없으므로 철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 강화될 것이 예상되는데, 국내에서는 공공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제도 도입 등과 같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관련 정책, 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건설의 주요 시장인 중동지역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같은 주요국들이 환경 관련 규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향후 해외 건설시장에서도 환경 관련 이슈가 확대될 것이다. 결국 이 환경문제와 필수가 되고 있는 ESG경영 때문에 신규 기술 투자 및 원가가 상승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Opportunity: 현대건설의 기회요인 


Analysis 1. 건설 경기 회복세
2022년 건설업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와 주택 분양 물량 증가로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최근 ‘2022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 건설업에 대해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건설수주액은 토목 수주 증가와 주거용 건설 수주 증가로 올해 대비 0.2% 증가한 214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종별로 토목 수주는 올해 대비 4.1% 늘어난 55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건축 수주는 같은 기간보다 1.1% 줄어든 159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 수주가 올해 대비 0.9% 증가한 58조9000억원, 민간 수주는 155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0.1%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SOC 사업에는 역대 최고 규모인 28조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이 잡혀 있고, 전국 주택분양 물량도 올해 38만 가구에 이어 내년 40만 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nalysis 2. 원자력 발전 사업 재개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원자력 발전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올해 2분기 안에 신정부 에너지정책방향을 확정하고 이후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등 상위 에너지 계획에서 원전 건설재개·계속운전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까지 11개 부처 합동으로 전원개발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허가를 취득을 추진한다. 이후 공사계획인가를 거처 2025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원전 건설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건설 허가와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Weakness: 현대건설의 약점 


Analysis 1. 편중된 포트폴리오
현대건설은 주택·건축과 플랜트·에너지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현대건설의 전체 매출 실적 중 토목의 매출이 17.6%에 불과한 반면 주택·건축과 플랜트·에너지는 각각 45.8%, 30.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택과 건축 부문 발주는 축소되고 있고, SOC(사회기반시설) 투자와 민간투자사업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Analysis 2. 해외 수주 부진 지속
현대건설은 2021년 국내 수주는 32.7% 늘어난 반면, 해외 수주는 52.8% 줄어들어 반토막이 난 상태이다. 국내 건설사 중 해외 시장 경쟁력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현대건설조차 2021년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실제 해외 수주 2위에서 4위로 밀려나는 결과를 만들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하다 보니 부진한 것 같고, 특히 몇 년간 중동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량이 줄어든 게 큰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대건설은 중동 시장에서 2020년 37억5000만달러를 수주했지만 2021년에는 급감하였다. 현대건설 해외 수주 중 중동 시장 비중(2020년 기준)은 58%에 달한다. 전반적인 해외 건설 경기는 회복세로 예상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19 등의 돌발 변수가 아직까지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Strength: 현대건설의 강점 


Analysis 1. 70년간 축적된 고도의 기술력 및 경험
현대건설은 70년간 축적된 고도의 기술력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토목사업부문에서는 경부고속도로, 마창대교,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방글라데시 자무나 다목적교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킴으로써 국내외 토목사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건축부문에서는 1948년 주한미군공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건설 역사를 써오고 있다. 플랜트부문에서는 1960년대 단양 시멘트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포항제철, 대산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단지 건설 등으로 풍부한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하였다.


Analysis 2. 도시정비사업 기술력 및 시장 지배력
2021년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현대건설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9조6062억원, 9540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아쉽게 ‘1조 클럽’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와 3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 현대건설의 주력은 ‘해외사업’이었지만 해외 수주 감소에, 원가율마저 하락하면서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었다”면서 “매출 다변화 차원에서 뛰어든 주택사업이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다”고 말했다.

 

더구나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한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수요 억제에만 집중하며 규제를 남발하고 공급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었다”면서 “당선되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대건설은 윤석열 정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건설의 수주는 30조원, 수주잔액은 39조원을 기록하며 정비사업 강자로 등극했다”면서 “원전과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진 만큼 올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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