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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현대건설,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2.04.06. 조회수 7,934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다양한 고객시장 보유
현대건설의 각 사업부문은 서로 다른 공사기술과 용역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토목사업 분야에서는 국토개발사업, 항만공사, 철도, 도로 및 교량공사, 물환경ㆍ수처리사업 등 국가경제 발전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건설을 담당한다. 토목사업부문에서는 터널, 교량, 도로공사, 택지조성, 철구조물 등을 제작 및 설치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등의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 SOC 민간투자 법인, 해외 정부 등이다.

 

건축/주택사업부문에서는 공공건축물 및 초고층 빌딩, 아파트 등을 건설하고 있다. 조달청, LH 공사 등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 시행사, 재개발/재건축 조합, 일반분양계약자 등이 주요 고객이 된다. 플랜트/에너지사업부문에서는 석유화학, 담수, 신산업 플랜트, 송ㆍ변전, 전기공사, 원자력 공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ARAMCO, 한국전력 등이다.

 

건축/주택사업부문에서는 공공건축물 및 초고층 빌딩, 아파트 등을 건설하고 있다. 조달청, LH 공사 등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 시행사, 재개발/재건축 조합, 일반분양계약자 등이 주요 고객이 된다. 플랜트/에너지사업부문에서는 석유화학, 담수, 신산업 플랜트, 송ㆍ변전, 전기공사, 원자력 공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ARAMCO, 한국전력 등이다.



Analysis 2. 고객이 다르면 상품과 브랜드도 달라야 한다!
마케팅의 기본은 고객을 정확히 아는 것이란 말이 정말 진리”라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건설업계 17년을 비롯해 총 25년간 마케터로 경력을 쌓았다. 그는 “마케터로 일하면서 ‘고객의 니즈가 다르면 상품이 달라야 하고 상품이 다르면 브랜드가 달라야 한다’는 원칙을 터득했다”며 “전혀 다른 고객에게 같은 상품을 팔려고 하면 안 된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행동경제학의 ‘제한된 합리성’이란 말처럼 소비자는 합리적이지 않다”며 “그래서 소비자를 제대로 알기가 어렵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마케터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케터라면 요즘 뜨는 게 뭔지에 관심을 갖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그런 관심을 통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어야 합니다.” 조현욱 실장은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관심으로 끝나선 안 되고 인사이트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사이트를 실행할 전략적 사고, 즉 빅픽처를 만들어야 하고 실행 단계에선 오너십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약하면 ‘트렌드에 대한 관심→인사이트→실행을 위한 빅픽처→오너십을 가진 실행’이다.



Analysis 3. 2022년 협력사 협의회 정기총회 및 경영자 세미나 개최
현대건설이 협력사와 더불어 성장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 협력사 협의회 정기총회 및 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대면과 비대면이 혼합된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을 비롯해 협력사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가운데 외주·구매 협력사 대표 등 370여 명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22년 협력사 협의회 정기총회 및 경영자 세미나’에 함께했다.

 

특히 경영자 세미나 시간에는 현대건설 경영진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2022년도 현대건설 구매정책’ ‘2022년 현대건설 안전·보건 경영 전략’ ‘대전환의 시대, 건설산업의 미래’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지난해 불투명한 시장 상황 속에서 현대건설이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운을 뗀 후 “건설업이 대한민국의 중심 산업으로 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과 품질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 시스템 마련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현대건설의 안전·품질 프로세스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3년 연속 동반성장 지수 평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2020년부터 ‘국내 하도급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들의 공사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보증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계약이행 및 선급금 보증서 발급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인 1600억원 상당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Analysis 4. 2년 연속 ‘2021년 KS-CQI 콜센터품질지수’ 우수기업 선정
현대건설이 ‘2021년 KS-CQI 콜센터품질지수’조사에서 2년 연속 아파트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021년 KS-CQI 콜센터품질지수 인증수여식’은 현대건설 박인주 품질관리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KS-CQI 콜센터품질지수는 콜센터의 서비스 품질 수준을 과학적으로 조사·평가할 수 있는 모델로, ‘전화 모니터링 평가’와 ‘콜센터 이용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합해 콜센터의 서비스 품질 수준을 측정하는 제도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52개 업종, 183개 기업, 3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대건설은 평가지표 중 ▶신뢰성 ▶친절성 ▶적극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2007년 오픈한 현대건설 고객센터는 원스톱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일관되고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선진 표준화 상담시스템의 도입은 물론 서비스 마인드 교육, 전화 예절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은 2013년부터 총 6회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자사 분석(Company)

현대건설은 1947년 현대토건사(現代土建社)로 출발한 후, 1950년 현대자동차공업사를 합병하고 현대건설주식회사로 출범했다. 현대건설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국내에 들어온 미군의 숙소와 부대 등을 지으며 세를 확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1한강교, 한강 인도교, 인천항 등의 복구공사를 비롯해 전후 복구사업에 진출하면서 그룹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1950년대 후반 들어 현대건설은 6대 건설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1962년부터 1966년까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 동안 건설업은 국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호황을 누렸고, 1962년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체 도급 순위 1위에 올랐다. 1964년 국내 최초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인 마포아파트를 준공했다. 1965년 국내 건설업계 사상 최초로 해외공사(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후 괌, 월남, 알래스카, 호주, 미국 등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하였다.

 

1968년 2월 시작된 경부고속도로 공사를 주도하였으며(전체 구간 중 30% 건설), 같은 해 12월에는 경인고속도로를 완공했다. 1971년 3월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공사를 착공했다. 이후 고리 2호기, 고리 3·4호기, 한빛 1·2호기 등의 국내 원전 건설공사에 참여했다. 1975년 4월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12년간 총 14차에 걸쳐 6,150여 세대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건설했다.

 

해외건설 시장에서는 이란의 반다르 압바스 동원훈련조선소 건설공사(1975)를 필두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인 주베일에 산업시설을 위한 신항만 건설공사(1976)를 수주하였다. 이후 아랍 수리조선소, 사우디아라비아 해군기지 해상공사 등 중동지역의 대형건설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중동 신화를 이끌었다.

 

1990년대에는 서해안개발 계획에 입각한 시화지구·새만금간척사업과 공업단지 개발, 인천신공항 건설과 함께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매립공사, 파키스탄의 차스마 수력발전소, 방글라데시의 자무나 교량 등의 공사를 맡았다.

 

2011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현대건설은 해외건설 수주에 주력하여 재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201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사, 베네수엘라 지사를 설립했다. 그 결과 2013년 11월 국내 최초로 해외수주액 누계 1,00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2016년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공사를 15억 2,000만 달러에 수주하였으며, 같은 해에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였다.

 

2018년 4월 기준 본사, 2개 국내 지사(대전 중부지사, 부산 영남지사), 영국, 알제리, 리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라크,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우즈베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의 나라에 25개 해외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대건설의 자회사로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 현대에너지, 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 현대서산농장, 현대도시개발, 송도랜드마크시티, 현대에코에너지 등이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사업자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Analysis 2. 경쟁상황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 안전연구소 신설로 안전경영 집중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안전을 전담 연구하는 조직인 ‘건설안전연구소’와 ‘안전보건 자문위원회’도 신설했다. 또한 2022년 최우선 경영목표를 ‘안전’에 두고 안전·보건 담당 조직을 대폭 확대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기존 2개 팀이던 안전환경실을 산하 7개 팀을 둔 ‘안전보건실’로 개편했다. 7개 팀은 각각 안전보건 정책팀·운영팀·지원팀, 그리고 환경팀 및 3개 시업부 별 안전보건팀으로 구성됐다. 안전보건실은 전사적인 안전·보건 정책 수립부터 이행까지 담당하게 된다. 또 독립적인 인사·예산·평가권한을 가진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도 신규 선임했다. CSO는 부사장급으로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한다.



#GS건설

*GS건설, 신사업 확대 전략

GS건설도 올해 신사업 확대에 나서는 것에 걸 맞는 뉴리더십(New Leadership) 확립을 강조했다. 수익성 중심의 기반사업과 신사업은 물론 그룹 전략과 연계된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로 성장동력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주택 연계 신사업의 상품군 확대, 그룹 연계 전략사업으로 친환경 및 수소관련 중심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GS건설의 신사업은 수처리사업 이외에도 모듈러주택 사업과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등 다양하다. 또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M&A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신사업 영토 확장이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도시정비사업 질적 확대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창사 이래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인 4조21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리모델링 사업으로 1조380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도시정비사업 수도권 비중 상향을 도모한다. 특히 브랜드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설계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핵심지역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하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주택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 외에도 신사업 진출도 나선다. 특히 모듈러사업과 수소 등 신사업은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룹의 지주사 전환 전략에 맞춰 친환경사업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소 비즈니스와 관련된 그룹 내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사와 연계한 신재생발전, 수처리·폐기물 사업을 지속 발굴하며, 강건재를 활용한 모듈러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 친환경사업 및 ESG경영 강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그린 에너지, 탄소 제로화 등에 대한 다양한 사업 요구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친환경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적극 검토하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지속가능기업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중장기 전략으로 친환경 사업을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 굴업도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서 영월에코윈드 풍력반전단지도 시공 중이다.



#롯데건설

*롯데건설, 국가·업종 최적화

롯데건설은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신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지 우량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발휘해 단독개발도 병행하여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그리고 국가와 공종 별로도 선별성을 강조했다. 기존 주택사업 이외에도 복합개발, 물류센터 등 새로운 유형의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 속에서 국가별, 공종별로 우선 추진사항과 점진적 확대사항을 선별하여 최적화 전략을 수행하고자 한다.

 

실제 이 같은 맞춤형 전략은 동남아 지역 진출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동남아 지역 환경에 맞춘 개발을 통해 현지에 눈도장을 찍었고 현지 도시개발강자로까지 자리잡았다. 롯데건설은 2018년 국내 최초로 동남아 현지의 더운 날씨에 최적화된 초유지 콘트리트를 개발해 국내 특허 출원한 데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국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2019년 하노이 지역에 철강공장이 생기면서 슬래그 생산이 가능해지자 롯데건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기술연구기관 IBST와 협력을 통해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사용한 콘크리트 배합 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롯데몰 하노이 기초 공사 타설에까지 성공했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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