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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한국석유공사,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1.07. 조회수 6,159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석유공사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정부 출자금 상실
한국석유공사는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에서 부진했고, 이에 거대한 부채가 생겼다. 2019년 기준 한국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3415%에 달하며, 2020년에는 자본금이 아예 전무한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들어섰다. 이에 2019년 5,7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이자 비용만 4,745억 원에 달하는 등의 악순환이 이어졌고, 결국 정부가 제공한 10조원 규모의 출자금까지 바닥을 드러냈다. 정부 출자금이 고갈되면서 앞으로 한국석유공사는 더 이상의 지원을 생각하기 힘들고, 다른 기관과의 통폐합 등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석유 시장의 침체
현재 국제 원유 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면서 그 가격이 폭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최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감산 합의를 하며 석유 생산량을 감소했으나, 세계 각국의 국경 봉쇄와 항공편 감소 등으로 인해 유가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낮은 원유가는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정유 관련 기업들의 마진을 대폭 감소시켜, 기업에 큰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



Opportunity: 한국석유공사의 기회 요인


Analysis 1. 고강도의 구조조정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석유공사는 비상경영 절차에 돌입하며, 환부를 도려내기 위한 작업을 행하고 있다. 기업회생 RF가 출범하여 3급 이상의 임직원 임금 10% 반납을 주도하고, 양수영 사장은 임금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또한 한동안 진행하지 않았던 하위 직급자 승진과 신입사원 채용을 병행하며 인사조직을 새롭게 개편하고, 여러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Analysis 2. 공모채 발행 성공
한국석유공사는 지속된 부진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된 상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는 글로벌 본드 발행을 신청했고, 이에 성공하여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공모채의 금리는 5년물 0.875%, 10년물 1.625%로 비금융 공기업 중에서는 최저 금리를 달성했다. 쿠폰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이로 인해 한국석유공사는 큰 이자 부담 없이 자본을 확보하게 됐다.



Weakness: 한국석유공사의 약점


Analysis 1. 부족한 자원 개발 실적
한국석유공사가 설립된 가장 큰 목적은 국내 자원의 개발이다. 실제 동해가스전 개발 등의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으나, 여타 해외의 자원 개발사들에 비하면 그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2년 이후 투자한 석유 유전 개발 사업 등에서는 경제성 평가가 부실하거나, 검토 부족으로 인해 유의미한 자원이나 수익 확보에 실패하였다. 또한 해외 유전 개발사가 시추 혹은 개발에 실패한 자원을 비싼 값에 사들이고 재차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경영실패 또한 이어지는 상황이다.


Analysis 2. 무리한 투자
한국석유공사는 해외에서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감행했으나, 그 결과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국내 3개 공기업은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자원외교 기조에 따라 해외의 다양한 에너지원에 투자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전문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무시하고 자체 기준을 세워 투자하는 등의 악수가 이어졌고, 약 41조 4천억 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액에 비해회수액은 약 14조 5천억 원에 그치고, 손실액이 15조 9천억 원에 달하는 등 투자 실패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Strength: 한국석유공사의 강점


Analysis 1. 국내 자원 개발 선두주자
한국석유공사는 국내에서 자원을 개발하는 데 있어 선발대 역할을 하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다. 석유 수입에 의존하던 타 기업과 달리 공기업으로서 국가적으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국내 영해, 특히 동해 쪽 대륙붕의 물리 탐사를 실시해왔으며, 2004년 천연가스층을 발견하여 이를 시추, 생산하였다. 또한 2016년에도 천연가스층을 발견, 동해-2가스전 개발에 성공해 천연가스 생산량을 확대했다.


Analysis 2.공기업 지위를 통한 지역 협업
한국석유공사는 공기업으로, 국가적/지역적인 사업에 더욱 쉬운 참여가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석유공사는 울산광역시와의 협업을 통해 울산 동북아 에너지 허브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동해 가스전은 울산 남동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2022년 6월즈음에 매장 천연가스가 고갈돼 생산을 종료하게 된다. 울산시와 한국석유공사는 생산 종료 이후 남은 시설을 부유식 풍력발전소로 재설계하고, 수소가스와 LNG 사업을 추가하여 동북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사업장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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