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석유개발(E&P) 산업은 지하에 부존하는 원유나 천연가스 등을 탐사를 통해 찾아내고, 이를 개발/생산해 판매한다. 유전/가스전이 지구 전 지역에 걸쳐 산재해 있기 때문에 그 사업영역이 전 세계에 해당한다. 또한 상호 약점을 보완하고 지역적 전문성을 확보하는 등 타 해외업체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광구 개발은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고 실패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수의 파트너들과 공동참여 형태로 광구를 개발/생산한다.

Analysis 2
한국석유공사는 국영 석유개발 공기업으로서 일반국민, 정부기관,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가 석유비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수급 불안 시에 비축유를 지원해 국내 석유수급과 가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알뜰주유소에 좋은 품질의 석유제품을 알뜰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석유정보사이트 페트로넷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운영해 국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편익을 증진하고 있다.

Analysis 3
국내외 석유개발 부문에서는 국내외 석유개발참여사, 국내 정유사, 가스공사가 고객이 된다. 광구정보 공유와 기술지원 및 교육을 제공한다. 비축유 및 비축시설 대여 부문에서는 산유국 국영회사, 국제 트레이딩사, 국내외 민간 정유사가 고객이 되며, 이들에게는 비축유 및 비축기지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석유정보 부문에서는 석유정보회원(회원, 연구원, 언론 등)을 고객으로 하며, 국내외 석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뜰주유소 운영지원 부문에서는 알뜰주유소 운영업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유류제품 공급, 알뜰주유소 운영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1979년 국내외 석유자원의 개발, 석유의 비축 및 석유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석유개발공사가 설립됐다. 1982년 출자회사인 한국석유시추(주), 1986년 한국송유관(주)을 설립했다. 1987년 12월 국내 대륙붕에서 최초로 가스를 발견했다.

1992년 베트남 사무소를 열고, 1995년 석유개발 센터를 준공했다. 1996년 영국 현지법인 KCCL, 1997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SL을 설립했다. 1999년 한국석유공사로 명칭을 변경했고 2000년 베트남 15-1광구에서 대규모 석유를 발견했다. 2001년 한국·베트남 석유개발 성공 기념식을 열었으며, '동해-1' 가스전 착공 및 베트남 15-1광구 유전개발을 선언했다.

2005년 서산 비축기지 지상탱크를 준공했으며, 2006년 유전개발 1호 펀드를 출시했다. 2006년 2월 국내 유일의 석유개발 전문기업 부설연구소인 석유개발연구원을 설립했다. 2007년 여수 추가비축기지를 준공했으며, 2008년 미국 멕시코만 생산광구 자산을 인수했다. 같은 해 6월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와 8개 광구 광권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12월 카자흐스탄 숨베(Sumbe)사, 2010년 6월 영국 다나(Dana)사를 인수했다.

2013년에는 동북아오일허브 비전을 선포하고 여수저장시설을 준공했다. 2014년에는 동북아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 합작법인인 ‘코리아오일터미널’을 출범했다. 2014년 울산광역시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2017년 여수 비축기지에 추가 저장시설을 준공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내 유일의 석유개발 공기업으로서, 별도의 경쟁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