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2023년 3월 말 기준 현대자동차 등 특수관계자가 현대위아 지분의 40.74%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위아의 가장 큰 고객은 현대차/기아다. 현대위아의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역시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생산 판매량이다. 현대차/기아의 2023년 5월까지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300만 대를 기록했다. 점진적인 생산량 회복에 힘입어 당분간 전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SUV 및 제네시스 등의 고급 차종 판매 비중 증가는 현대위아의 구동 부품 판매 비중 확대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 내 생산 기반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현대차/기아의 판매 부진, 거시경제 변수로 인한 완성차 수요 위축 가능성 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수익성 추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Analysis 2

현대위아는 엔진, 모듈, 부변속기, 등속조인트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차량 부품 부문과 완성차 및 부품 자동화 생산 라인 구축(Factory Automation)이나 공작기계, 방산 제품을 생산하는 기계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관련 열 관리 및 전동화 4WD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해 자동차 및 부품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부품 부문은 대부분 현대차/기아의 국내외 공장을 주요 거래처로 하고 있으며, 기계 부문도 계열 및 협력 부품업체들의 설비 투자와 연계돼 있어 Captive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2022년 계열 매출 비중 88.5%). 또 계열사 합병(2014년 11월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 합병), 현대차/기아 해외 시장 동반 진출 및 엔진 생산라인 증설(서산 공장, 중국 공장)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현대위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 공작기계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전 세계 완성차업체에 최상의 품질과 성능을 갖춘 혁신적 제품을 공급한다. 자동차 부품의 기초 소재부터 엔진과 모듈, 등속조인트 등의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동시에 친환경 차량용 열 관리 시스템과 수소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공기 압축기 등을 개발하며 미래 자동차 시장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초정밀 공작기계와 스마트 팩토리, 협동로봇을 통해 전 세계 제조업체의 생산 및 품질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제조 산업의 기반을 다진 현대위아는 이제 전폭적인 R&D(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생산 영업망의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도전 중이다.

Analysis 1. 경쟁 사업자

현대위아를 비롯해 DN솔루션즈(구 두산공작기계), 화천기계, 한화정밀기계는 소위 ‘공작기계 4대 천왕’으로 불리며 국내 공작기계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두산공작기계는 2022년 1월 DN솔루션즈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비전을 세웠다. DN솔루션즈는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2’에 참가해 최신 기술이 응축된 5축, 복합, 대형 가공장비를 포함한 신제품과 IT/반도체 산업을 이끌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협동로봇인 ‘COBOSOL’에 관심이 쏠렸다. 협동로봇과 함께 공구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종 공구를 실은 테이블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공구 교환이 가능해 작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기본형과 공구를 실을 수 있는 확장형 모델의 양산을 시작해 국내외 판매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정밀기계는 1989년 국내 최초로 칩마운터 사업을 시작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투자로 첨단 기술 중심의 장비 전문 회사로 성장했다.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2’에 참가한 한화정밀기계는 5G 통신 커넥터, 휴대전화 카메라 부품 등 전기전자 산업 내 소형 부품 가공을 위한 자동선반 ‘XD10’, 고정밀/고복합 트렌드에 최적화된 복합 가공기 ‘XDI32’와 ‘STL42’를 전시했다. 또 임플란트 등 의료 부품 가공을 위한 ‘XV20/XV26’와 ‘XD26III’까지 총 6종의 자동선반 신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고객 감동의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 개발을 통해 SMT(표면실장기술로 인쇄 회로 기판에 전자 부품을 직접 접합하는 기술) 사업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및 공작기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스마트 & AI 시대의 Assembly Solution Creator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